복합 탈장, 양측 탈장 발생 증가하고 평균연령 높아져

  • 등록 2013.01.30 09: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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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열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교수 1,216명 탈장수술 환자 분석

탈장이 두 세 곳에 같이 생기거나 좌우 양측에 동시에 생기는 다발성 환자가 급격히 늘고, 탈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평균연령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경열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탈장센터 교수가 지난 8년 동안 서혜부 및 대퇴탈장으로 수술받은 1,216명의 환자를 2009년 이전과 2010년 이후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수술 받은 환자는 847명이고, 2010년 이후는 369명이었다.

 

배꼽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동시에 발견되는 양측탈장은 13.5%에서 21%로 증가했고, 서혜부(사타구니) 직접탈장과 간접탈장, 대퇴탈장 중 두 곳 이상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탈장은 9.3%에서 28.5%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평균연령 역시 49.5세에서 55.4세로 늘어났고, 재발탈장도 10.2%에서 13%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재발탈장 중에는 과거 간접탈장으로 수술 받은 후 직접탈장부위에서 재발한 예가 다수 있었다.

 

허 교수는 “양측탈장과 다발성 탈장이 많아지는 원인은 고령화에 따라 복벽자체가 약해지거나 복부비만 때문에 생기는 과도한 하복부 압력, 무리한 체조나 운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복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 습관이나 체중관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탈장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는 탈장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시 넓은 인공막을 이용해 서혜부 전체를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며, 좌우측 복벽 중 한쪽만 수술 할 경우 반대쪽에도 탈장이 있는지 세밀하게 관찰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보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지영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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