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7개 병원, 응급실 과밀화 심해

  • 등록 2013.03.11 0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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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전반적으로 응급실의 의료 인력이나 시설의 충족률, 중환자 서비스는 전년보다 나아졌지만, 지역별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평가에 처음으로 반영된 응급실 과밀화 지표(병상포화지수) 평가에서 서울대병원 등 7개 병원이 100% 이상으로 평가되어 이들 병원의 응급실 과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의 시설·장비·인력 등 법정 기준 충족률은 2012년 평균 69.7%로, 2011년 58.4%보다 11.3%p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전국 117개소에 달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작년과 달리 경기, 충남, 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이 법정기준을 100%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되어 일선 응급실의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한편,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응급환자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전국 296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특히 전남(24.3%), 경남(40.0%), 충북(50.0%), 경북(52.0%)은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균 충족률 이하이며, 이들 지방의 응급의료기관은 의료인력 확보에 애로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증응급환자대상으로 하는 응급의료 서비스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심근경색 환자의 막힌 혈관을 재빨리 뚫어주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재관류요법의 적절성이 ‘10년 80.5% 에서 ’12년 94.3% 좋아지는 등 응급서비스의 질 관련 지표 12개 8개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과밀화 지표(병상포화지수)에서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경북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등 7개 병원이 100% 이상으로 평가되어 이들 병원의 응급실 과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포화지수가 100%이상이라는 뜻은 이 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응급실 병상에 여유가 없어 병상에 누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평균적으로 제로라는 뜻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실 병상포화지수가 높은 병원을 찾을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져 적절한 서비스를 받기 어려우므로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는 되도록 이들 병원의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이나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진료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의 정보를 확인한 후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신속하게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경증소아응급환자는 올해 3월부터 야간가산료 인상에 따라 야간 및 공휴일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국민건강보험 건강 in(hi.nhis.or.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 스마트폰(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야간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확인 후 이용하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242억원을 응급의료 기관에 차등하여 지급하며, 특히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에는 올해 별도로 199억원을 지원하여 응급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라 밝혔다.

안지영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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