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약단체, 진주의료원 사태 유보되야

  • 등록 2013.04.10 15:10:15
크게보기

공공의료의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찾아야

최근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가 진주의료원에 대한 폐업 결정을 내린것과 관련하여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약6개단체가 폐업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방의료원의 만성적자를 폐업의 이유로 언급함에 따라 유사한 경영환경에 처해있는 전국의 여타 지방의료원의 존폐문제로 확대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보건의약 6개단체는 진주의료원의 폐업이 유보되어야 하고 공공의료의 역할과 필요성 등에 대한 뜻을 전했다.

 

보건의약단체는 "경상남도의 폐업결정 발표로 진주의료원을 이용하던 지역주민과 직원이 혼란에 빠졌다"며 "폐업 후 진주의료원 활용에 대한 계획과 공공의료서비스 공백에 대해서도 뚜렷한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선 지역의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하고, 단순히 진주의료원만의 문제를 벗어나 공공의료의 정의와 필요성, 역할에 대한 논의와 규정이 필요함을 밝혔다.


특히나 이번 결정의 주요한 원인을 만성적자라고 밝힌 것과 관련하여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첫째 목적은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시혜적 진료"임을 강조하며 "지방의료원의 만성적자는 질타의 대상이 아니라 권장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폐업 결정을 발표하고 수주일이 지났으나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의 폐업결정을 유보할 것을 촉구하였다.

 

한편,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하여 10일 오전 보건복지부 진영장관이 직접 의료원을 방문한 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만남에서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청할 뿐 아니라 청와대가 "최악의 상황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남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지영 기자 clinic321@daum.net
Copyright @2008 클리닉저널.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클리닉저널 (ClinicJournal) | [121-737]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5 (마포동 35-1) 현대빌딩 705호
Tel 02)364-3001 | Fax 02)365-7002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0 | 등록일 : 2018.03.22 | 발행일 : 2018.03.22 | 발행·편집인 : 한희열 Copyright ⓒ 2008 클리닉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linic3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