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PA로서 조금이나마 채우려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최근 간호법 통과로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운용해 오던 PA제도가 공식화된 만큼 병원들로선 이들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화대학교의료원 주 웅 서울병원장의 말이다.
주 웅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또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주 웅 원장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과 진료부원장, 스마트의료센터장을 거쳐 지난 1월 병원장에 취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이 개원을 한지 수 년이 지났습니다만 다른 대학병원들과 비교해 보면 아직까지 신설병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래서 먼저 원장님께 이대서울병원이 설립하게 된 목표에 관해 듣고자 합니다.
질문의 의미를 보아서 단순히 저희 병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미션을 이야기하라는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현재 저희 병원이 위치해 있는 부지는 과거 이화대학교 부속병원이었던 동대문병원을 매각하면서 받은 돈으로 마련된 곳이지요. 시간적으로도 꽤 오래 전의 일로서 이 부지를 매입할 때부터 병원부지로 확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동대문병원이 매각 후 문을 닫게 됨에 따라 이화대학교의료원은 목동병원 하나로 의료원체계를 이어 왔지요.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산하에 병원 하나만을 가지고 있으면서 의료원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어색한 면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의료원 체계를 유지하면서 오랜 역사를 지닌 동대문병원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이화대학교의료원 제2병원, 서울병원을 건립하게 된 것이지요.
누구나 저희 병원의 위치를 보면 먼저 생각이나는 것이 공항과 가까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의료원에서도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환자들에 대한 진료, 즉 글로벌 의료를 선도할 수 있겠다 싶어 병원건립을 서두르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희 병원이 개원한것이 2019년인데 그 해 말부터 발생한 코로나19가 장장 3년 이상을 지속되는 바람에 글로벌 진료는 꿈도 꿀 수 없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코로나가 끝나자 외국인 환자, 특히 몽골이나 아랍계 환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도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 이대서울병원에서는 서브 병원으로 대동맥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를 원장님으로 모셔서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대동맥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지요. 사실 대동맥병원이라고 하면 내원환자들의 상당수가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다보니 헬기로 이송이 되는 환자들이 적지 않지요.
그런데 저희 병원이 가지고 있는 특성 가운데 하나가 지역적 특성, 그러니까 가까운 곳에 공항이 자리잡고 있어 고도제한 때문에 높은 빌딩이 거의 없어 다른 어느 곳보다 헬기 이·착륙이 매우 용이할 뿐만 아니라 공항과도 가깝다보니 헬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민원도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저희 병원은 응급환자들을 위해 특화된 병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신설병원이라고 하지만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한지 5년이 지난 만큼 그동안 거둔 성과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성과라고 한다면 어떤 점을 들 수 있겠는지요?
사실 저희 이대서울병원을 건립하고자 했을 때 외부에서 ‘같은 의료원산하의 목동병원이 거리적으로 10Km,시간적으로는 15분 정도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과연 성공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진료권이 겹친다는 것이지요. 내부적으로도 ‘자칫 병원 하나는 문을 닫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러한 대·내외적인 우려의 소리를 모두 불식하고 이대의료원 산하 두 개의 병원이 모두 나름대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성과라면 성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 서울병원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된 문제점이 교수님들의 야간당직이었습니다. 전공의 없이 운영할 수밖에 없는 신설병원이었기 때문이지요. 저희 병원으로 옮겨오시기 전까지는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던 당직을 서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병원은 하루 24시간 계속해서 돌아 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직은 필수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행히도 교수님들이 이런 상활을 잘 이해해 주셔서 개원이후 지금까지 교수님들이 짜여진 당직표대로 잘 따라 주시고 계십니다.
당직을 서시는 교수님들께는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교수님들이 직접 야간에 당직근무를 하심으로써 응급환자가 왔을 때 ‘디시전 메이킹’이 신속하게 이루어짐으로써 환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응급환자들이 전공의가 있는 다른 수련 병원에 가면 위에 보고를 해야 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친 후에야 CT, MRI를 찍고, 판독을 해서 진료방향이 정해지게 되지만 저희 병원은 교수님들이 직접 응급환자를 보시니까 검사를 비롯한 모든 진료가 ‘원스텝’으로 이루어져 환자이송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도 응급환자가 생기면 가능한한저희 병원으로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병원이 겪은 두 번째 난관이라고 한다면 병원건립 비용의 상당부분이 은행융자여서 이자를 갚아가야 하는데 개원초 신설병원으로서의 수입만으로는 사실 그 이자를 부담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목동병원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없었습니다.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저희 병원 수입만으로 이자를 부담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이자와 원금까지 상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성과라면 성과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지금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코로나 펜데믹 당시 저희 병원이 코로나 거점병원으로 지정을 받아 코로나 환자진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는 점이겠지요. 코로나 환자들로 정신이 없던 시절, 보건복지부로부터의 협조요청으로 거점병원 지정을 받게 되었고, 마침 오픈하지 않은 병동이 있어, 이 병동을 코로나환자 전용병동으로 운용을 하면서 코로나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입원시켜 진료했습니다.
이렇듯 출입구가 다른 코로나환자 전용 격리병동을 운영함으로써 일반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출입할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코로나 거점병원을 한다고 하면 병원 임직원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하던데 저희 병원직원들은 격리병동 이야기기 나왔을 때 모두가 흔쾌히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 또한 저희 병원 나름대로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마도 저희 병원이 과거 선교사님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소외받고 버려진 사람들을 진료한 ‘보구녀관’의 전통과 정신을 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코로나 거점병원으로 지정을 받은 후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병원경영에 도움이 되기도 했고, 이런 여러 성과에 자신감을 얻어 대동맥병원과 같은 특성화병원을설립하기도 했고요. 너무 저희 병원 자랑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최근 사회적 성향이 저출산인 데다 분만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병원의 경우는 오히려 산과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엄마 아기병원’을 만들었어요.
이 ‘엄마 아기병원’ 역시 야간에 교수님들이 당직을 서신다는 입소문이 나서 산모들이 저희 병원을 많이 찾아오시고 있어서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가운데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제외하고는 저희 병원 분만건수가 전국에서 첫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렇다보니 주위의 산부인과 병·의원들의 질시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가능한한 고위험분만 위주로 환자를 받자는 것이 저희 병원의 기본 원칙을 정확히 지키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응급진료를 요하는 대동맥질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는 것과 관련해서 도서지역의 위중한 산모들을 역시 헬기로 이송해 진료하는 방안도 현재 모색 중에 있습니다.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거의 모든 수련병원들이 환자진료와 병원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공의 없이 지내온 이대서울병원의 현재의 상황은 어떤지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잘 아시겠지만 대학병원이라고 해도 수련병원 지정을 받으려면 1년 이상의 진료성과가 있어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정이 된다고 해서 모든 진료과 전공의를 한꺼번에 다 주는 것이 아니라 일년에 1~2명씩 늘려주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올 2월 당시 저희 병원은 단지 7명의 전공의가 있었을 뿐입니다. 당시 저희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수가 모두 200명 정도인데 전공의가 7명이라면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이 아닙니까? 그러다보니 전공의 비중이 40~45%를 차지하는 다른 수련병원들이 겪어야 했던 진료차질을 저희 병원에서는 거의 빚어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제 말씀을 듣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번 의료사태로 인해 다른 수련병원들은 모두 진료량이나 실적이 줄었다고 하는데 저희 병원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그동안 전공의 없이 힘들게 지내온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저를 비롯한 저희 병원의 어느 누구도 사전에 미리 계획을 했거나 예측을 했던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저도 이런 상황을 보면서
문득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려 봅니다.
무엇보다도 현 상황에 직면하면서 저희 병원이 뜻하지 않게도 다른 수련병원들의 모델병원으로서 교수님들의 당직문제라든지, PA 운영을 벤치마킹 하시겠다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이외에 다른 문제들과 관련해서는 여러 병원들이 겪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 하신 말씀 중에 PA에 대해 잠깐 언급하셨는데 제가 듣기로는 개원이후 지금까지 전공의를 대신하여 PA를 많이 활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A들을 운용하면서 그에 대한 아쉬움이나 보다 더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등에 대해 생각해보셨는지요
저희 병원뿐만 아니라 현재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PA로서 조금이나마 채워보려고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최근 간호법 통과로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운용해 오던 PA제도가 공식화된 만큼 병원들로선 이들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사실 PA들이 하는 일들이 전공의와 같을 수는 없겠지요. 저희 병원의 지금까지의 상황이 그랬고,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다른 대다수 병원들의 경우 역시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PA들로 채워 진료업무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여 보겠다는 것이 병원들의 생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야 어떻든간에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PA가 제도화되었기 때문에 제도화에 따른 후속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PA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교육은 인턴을 마친후 레지던트가 되면 특정 임상과에서 전문의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을 트레이닝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임상과별 전문PA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방식은 레지던트들이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제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희 병원의 경우 전공의없이 시작되었던 만큼 이 도제식 방식을 통해 PA를 트레이닝하여 활용해 왔었으니까요.
요즘 병원들에서 나오는 말들이긴 하지만 대형 병원들마저 전공의들의 빈자리로 인해 환자진료에 차질을 빚고, 경영에 양향을 받는다는 것은 어딘가 병원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또 우리 병원들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도 어렵게 되었다는 말도 하고요. 이에 대해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대학병원에 몸담고 계신 교수님들이라면 대다수가 해외연수를 다녀오셨기 때문에 외국 병원들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겁니다. 제가 알고 있는 병원 시스템만 하더라도 우리의 병원시스템은 영국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고, 어느 정도 미국식 방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우리와 시스템이 비슷한 미국만 하더라도 전공의 운용방식이 저희와 다를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전문의 위주의 병원시스템을 갖추고 있지요. 일례로서 외과의사가 수술을 할 때 우리나라는 대부분 전공의들이 수술장에 함께 들어가 보조를 하는데 비해 미국의 경우는 펠로우들이 들어가 보조를 합니다. 그만큼 진료부문에서 차지하는 전공의들의 비중이 낮은 것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 병원시스템이 전공의 위주의 병원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전문의 수가 우리보다 훨씬 많은데 비해 우리나라 병원들은 전공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숫적으로 많다는 것 뿐이지요. 병원이 적은 수의 전문의로 운영을 하려다 보니 그만큼 전공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우리나라 병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 아니겠습니까?
최근들어 전공의들은 차치하고 대학병원 교수들마저 대학을 떠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정 전문의 위주의 병원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전문의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는 병원 자체의 힘만으로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변화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미국의 병원들은 병원의 전체 수입 가운데 진료비보다는 후원이나 펀드 등으로 충당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후원이나 펀드를 들여올 수 있는 비의사가 병원CEO를 맡는 비율이 높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병원들은 전적으로 진료수익에 의존을 하고 있다보니 의사들의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의사CEO 이외에는 다른 고려사항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이런 점들을 포함해서 병원시스템이 바뀌려면 병원 리더들의 인식 변화도 전제되어야 하리라고 보는데 원장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 역시 병원경영을 배운 사람은 아닙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로서 경영을 아는 것이겠지요. 의과대학을 나온 후에 병원경영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전에 이를 시도했던 의과대학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이 방법 역시 문제 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각자가 전공과목을 찾아 갈 때 누군가가 이 의료관리학을 선택했다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의료관리에 대한 지식은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 임상에 대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과연 병원 CEO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사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병원의 MD CEO와 Non- MD CEO 가운데 어느쪽이 옳은 선택이냐 하는 데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말씀 나누기로 하고요 마지막으로 이대서울병원의 앞으로의 발전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저희 병원이 추구하고 있는 첫 번째 로드맵은 제6주기 상급종합병원에 들어가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 나름대로 진료의 중증도를 높이고 진료의 질평가를 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해 왔는데 그동안 적용해 왔던 상급종합병원 평가기준이 바뀔 것이라면서 시범사업이 시작되더라고요.
저희 병원 역시 바뀐 기준에 따라 일반병실은 줄이고 대신 중환자실을 늘이는 등 중환자진료 위주의 병원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시범사업 대상이 되는 병원들 위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위중한 대동맥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도서 등 취약지역의 위험산모들을 헬기로 이송해 진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마지막으로 병상수로 메기는 ‘빅5’가 아닌 내원환자들이 만족하고 사회적인 필요성까지 충족시키는 ‘탑3’ 병원으로 힘차게 발돋움하는 것입니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