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병원장 황호식)이 2024년 한 해 동안 총 65건의 각막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각막이식 분야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 각막이식은 총 1,140건으로,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의 올해 65건은 전체의 약 6%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단일 의료기관으로서 매우 높은 비율이다.
특히 65건 중 국내 기증각막 이식은 25건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통계(2023)에서 국내 기증각막 이식 건수는 총 330건으로,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의
▲부분층 각막이식을 시행하고 있는 황호식 교수(우측)
올해 25건은 전체의 약 8%를 차지하며 국내 3위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기증각막 이식’은 국내 기증자에게서 받은 각막을 사용한 수술을 말한다.
2024년은 의정사태로 인해 안구적출 과정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으나, 병원 의료진들은 참된 의술의 본질을 실천하며 직접 현장에 나섰다. 기증자의 소중한 의지를 잇기 위해 직접 안구를 적출하고, 각막이식이 절실히 필요한 환자들에게 그 기증 각막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은 전통적인 전층각막이식 외에도 고난도 수술을 다수 시행했다. 앞층판부분층각막이식(DALK) 4건, 데세메막박리내피세포이식술(DSaEK) 11건, 내피세포이식술(DMEK) 11건, 각막윤부줄기세포 이식 2건 등의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시력을 제공했다.
나경선 교수(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안 은행장)는 “국내 기증각막의 적극적인 활용과 더불어 수입각막을 병행하여 각막혼탁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호식 교수(여의도성모 안과병원장) "각막이식은 단순한 의술이 아닌 생명과 시각을 되찾아주는 숭고한 의학적 행위"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수술기법과 헌신적인 자세로 국내 각막이식 분야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