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강웅철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연구한 ‘프라수그렐-기반 1개월 이중항혈소판 요법’ 연구가 유럽 최대 심장중재학술대회(EuroPCR 2025)에서 그해 가장 우수한 연구를 의미하는 ‘Top 3 Late Breaking Trials’에 선정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영우 교수팀과 인하대학교 심장내과 박상돈 교수, 부천순천향대학교 심장내과 서존 교수 등이 함께한 것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Top 3 Late Breaking Trials’에 선정돼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시각 21일 개최된 ‘EuroPCR 2025’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장영우(우측), 강웅철(중앙) 교수,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박상돈 교수(좌측)
심장중재 학술대회인 ‘EuroPCR’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고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 중 하나로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개최된 학술대회에도 전 세계 의사들 10,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학회가 매년 선정하는 ‘Top 3 Late Breaking Trials’ 연구들은 대부분 진료지침 개정판이나 교과서에 인용될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프라수그렐-기반 1개월 이중항혈소판 요법’에 관한 장영우, 강웅철 교수팀의 ‘4D-ACS: The effect of short Duration of DAPT followed by Dose reduction after Implantation of DCS in ACS patients’ 연구가 ‘Top 3 Late Breaking Trials’에 선정된 것이다. 따라서 이 4D-ACS 연구는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큰 학술적 의미를 갖는다.
연구팀은 급성관동맥 증후군에서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을 12개월 유지하는 군과 1개월 유지한 군으로 무작위배정해 연구했다. 그 결과, 1개월 유지군에게서 유의하게 출혈 관련 사건들이 11~13배 감소, 위장관 출혈이 9배가량 감소함과 동시에 허혈성 사건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발표와 동시에 세계적인 학회지인 ‘EuroIntervention’(제1저자: 장영우 교수, 교신저자: 강웅철 교수)에 출판됐고, 학회지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장영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은 많은 관심을 보여 질문들이 매우 많았다”며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관련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EuroPCR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직접 발표한 강웅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연구결과가 없어 모두가 궁금해하던 부분으로 현장에서 많은 의료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과 연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