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특히 수련병원들에서 최근 전공의들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일부병원에서는 PA 등 전공의 부재로 인해 변화된 여러 병원 시스템으로 인해 혼란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가 7월 15일 개최한 제2차 상임이사회 토론에서 대학병원장을 비롯해 수련병원장들이 전공의 복귀와 병원의 과제, 상급종합병원 지원급 유지 등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대학병원장 중에는 '전공의들이 오는 9월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그 복귀율이 과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며, 학사일정이나 성적평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전공의 복귀 시 그동안 병원에 새롭게 자리 잡은 몇몇 시스템 가운데 PA 인력 등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가 제시한 60시간 전공의 근무 기준 준수 및 당직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학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그나마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실정'인 만큼, 이 지원금은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비롯해 전문의들의 당직 문제, 정부 주도의 EMR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감염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이 토의에 앞서 고도일 회장 주재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상임이사회에선 사회를 맡은 이재학 총무위원장이 낭독한 전회의록과 회무보고, 2025년도 전반기 수입, 지출 보고 내용을 이의 없이 승인했고, 이사회와 토론에 이어 열린 제41차 병원CEO포럼에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가 '병원경영에서의 AI 활용-혁신적 변화와 기대효과'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