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부모들, ADHD 약물 제대로 이해해야"

  • 등록 2014.02.28 14: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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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ADHD 안전사용매뉴얼 발간

 식약처는 ADHD 약물 오남용을 우려하여 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하였다. 또한 정신과질환 약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등으로 치료에 소극적인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상세히 작성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ADHD 치료제를 학습능력을 개선시킨다는 인식을 가지고 복용시키는 학부모들에게 약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도록 하는 것이 주요 취지이다.
 

 
  ADHD 치료제 복용 시 주의사항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ADHD 치료제는 ‘클로니딘염산염’,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아토목세틴염산염’ 3개 성분 30개 제품이 있으며, 질환의 완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신경전달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물과 함께 먹는 정제나 캡슐 형태가 다수이며, ‘아토목세틴염산염’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캡슐을 열면 안된다.
  서방형제제의 경우 체내에서 약물이 일정속도로 배출하도록 만들어져 씹거나 분쇄하면 안되며 일부 서방형제제는 약물이 이미 빠져나온 후 대변에서 약의 형태가 보일 수 있다.
 

 현재 허가되어 있는 약물들은 치료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마약류와 같은 중독성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복용할 때는 스케쥴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의 행동 변화나 부작용 등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 또는 행동 변화 등을 고려하여 복용량이나 시간의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의사와 상의 없이 변경해서는 안된다.

 

성분명

제품명

복용시 주의사항

클로니딘염산염

켑베이서방정

서방성 제제의 경우, 정제를 거나 자르거나 분쇄해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페니드정

복용 시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으며 정제를 물과 함께 복용하시면 됩니다.

페로스핀정

콘서타OROS서방정

서방성 제제의 경우, 정제를 거나 자르거나 분쇄해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소화기관 내에서 그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변에서 약의 형태가 보일 수 있지만, 이미 약물은 빠져나온 상태입니다.

메타데이트CD서방캡슐

서방성 과립을 캡슐화한 제품으로, 과립을 부수거나 씹지 않아야 합니다.

캡슐을 통째로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캡슐을 열어 내용물을 소량의 사과소스 위에 뿌려서 즉시 복용할 수 있으나 미리 뿌려서 저장하면 안됩니다.

메디키넷리타드캡슐

아토목세틴염산염

스트라테라캡슐

아토모테라캡슐

환인아토목세틴캡슐

아토목신캡슐

아토목세틴염산염은 눈에 자극을 주는 성질이 있어, 캡슐을 열어서는 안됩니다. 캡슐의 내용물이 눈 안으로 들어갔다면 물로 즉시 눈을 헹구고 의사와 상의합니다.

또한 손과 이 약이 묻은 곳은 가능한 빨리 씻어야 합니다.

 

 

  ADHD 치료제 복용하면 성적이 올라간다?

 ADHD 치료제는 성적을 올리는 약이 아니다. 정상적인 아이가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등을 잘못 복용하면 두통, 불안감 등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공격성 등의 정신과적 증상 뿐 아니라 자살까지 시도할 수 있다. 따라서 ADHD 증세가 없는 경우에는 절대로 복용하면 안된다.

  더불어, ADHD를 앓고 있는 아이가 약물 사용 후 학업성취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완화되어 학습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ADHD로 인한 집중력 장애와 정상인의 집중력 감소가 다른 것도 주요한 부분이다.   

  ADHD로 인한 집중력 장애는 신경전달 물질의 부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반면, 정상인의 집중력 감소는 체력저하, 피로 등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ADHD 의약품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이며 흔한 부작용은 신경과민, 불면증, 식욕 감퇴, 두통, 어지러움 등이다.
 특히, 혈압 등이 상승하여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는 경우와 자살 시도, 환각, 공격적 행동 등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시야가 혼탁해지는 경우 등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안전사용매뉴얼을 통해 일반인의 ADHD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DHD 치료제가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잘못된 오해라고 강조하고 오·남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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