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즐기고 함께하는' 고대 의무부총장배 월드컵

  • 등록 2014.10.28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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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축제의 장, 교직원 참여 높인 다양한 이벤트 눈길
구로병원 대회 2연패, 3개병원 대표팀 승패 떠나 페어플레이로 명승부 펼쳐

고려대의료원 최고의 스포츠축제인 의무부총장배 축구대회가 스무 번째 막을 올렸다.


지난 25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 의무부총장배 축구대회는 축구공으로 하나되는 한 편의 축제였다.


김우경 의무부총장과 차상훈 안산병원장을 비롯한 김용연 의무기획처장, 송진원 의무교학처장, 이완 사무국장, 각 병원 경영관리실장과 간호부장 등 주요 보직자들도 참석해 선수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축제의 장을 함께 했다.


구로병원 축구동호회장인 김완배 간담췌외과교수의 환영인사와 함께 대회 개막을 알리자 300여명의 교직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의무부총장배 축구대회 화려한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아침 제법 차가운 날씨도 응원열기를 사그러들게 하지 못했다. 안암병원을 열렬하게 응원한 한 교직원은 “경기에 뛰지는 않지만 스스로 12번째 선수라는 마음으로 뜨겁게 고대병원을 외치며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말리는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운동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교직원들은 선수들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열광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승패를 떠나 경기자체를 즐기며 가을축구의 응원 축제를 만끽했다.


교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재미를 떠나 마냥 즐겁네요. 실컷 소리 질렀어요, 정말 좋아요”, “많은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응원하니 기분 좋습니다”, “평소 같으면 늦잠자고 말았겠지만 오늘만큼은 아침에 모든 걸 잊고 모두 한마음으로 뜨거운 함성을 외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라며 만족해 했다.


산책과 운동하기 위해 운동장을 찾은 광명시민들도 함께 흥미롭게 경기를 관전하는 등 대회장은 하루 종일 들썩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구로병원 축구동호회는 차질 없이 대회를 치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대회의 전사적인 홍보는 물론 응원 온 교직원들을 위해 바닥에 깔 푹신한 매트에서부터 무릎담요, 선크림, 햇빛가리개 등 세심한 물품까지 준비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공수하는 등 편안하게 관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특히, 동호회 선수뿐만 아니라 참석한 교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공 멀리차기, 축구공 스나이퍼, 이어닫리기, 벌떼축구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들도 마련해 큰 호응을 받았다.


민창기 구로병원 동호회 연합회장은 “동호회 행사를 위해 의료원에서도 적극 지원해주시고 인사팀 선생님들도 큰 도움을 주셨다”면서, “격려하고 응원해주기 위해 찾아주신 교직원분들이 불편함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했는데 부족함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의무부총장배 축구대회는 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안암, 구로, 안산병원 축구동호회가 모여 함께 뛰면서 화합하고 병원 및 동호회 발전의지를 다지는 무대다. 경기장에 입장한 각 병원 선수들은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서도 페어플레이로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아름다운 승부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3개팀이 전후반 30분씩 풀리그전으로 펼친 경기에서 구로병원이 종합전적 1승 1무로 지난해에 이어 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1승 1패의 안산병원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폐회사에서 “승패는 중요치 않다. 오늘 보여주신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의료원은 동호회 활성화 등 앞으로도 교직원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후 한데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한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은 “고대병원 파이팅!, 우리는 하나! 우리가 최고!”를 외치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으며, 뒷풀이 장소로 옮겨 아름다운 축제를 마무리했다.

남지은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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