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고려병원 오동주 명예원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 내과에서 고혈압과 심근경색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교수 겸 전문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의를 취득한 이후 계속해서 고려대학교에 몸담고 있으면서 구로병원장과 고려대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했다. 그런가하면 대한병원협회 및 대한의학회 부회장과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학자로서 뿐 아니라 의료행정가로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 주었다.
고려대학을 정년하고 김포뉴고려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이전과 마찬가지로 김포지역의 고혈압 및 심근경색증 환자를 돌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정년 이후에도 환자진료에 대한 열정이 조금도 식지 않고 있는 오동주 원장으로부터 심근경색증 특히 이질환에 대해 의사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았다.
그동안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치료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심근경색증은 나이에 구분없이 발생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많은사람들이 이 병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질환에 대한 전문의사로서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심근경색증은 누구나 아는 병이라고는 하지만 이 병에 걸린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가장 두렵게 생각하고 있는 암이라고 하더라도 심근경색증의 경우와 같이 순식간에 불행을 당하는 일은 없거든요. 말기암 환자라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있는 것이지요. 또 치료를 잘하면 암은 완치를 시킬 수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심근경색증 역시 치료를 잘하면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지만 이 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가슴이 답답하다든지, 흉통과 같은 심근경색증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를 한 번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첫 번째증세가 흉통으로 오면서 바로 쇼크로 빠지게 되고, 이러한 환자의 절반 정도가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면 1시간 안에 사망을 하는 무서운 병이 바로 심근경색증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병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의사들이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흔히 생각하기에 심근경색증은 협심증의 진행으로 혈관 벽이 노폐물로 인해60%, 80%, 99%로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게 되는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많긴 하지만 이 병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혀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들가운데는 혈관이 완전히 막혀서가 아니라 동맥경화반이 30~40% 또는 20% 정도로, 결코 ‘많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막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갑자기 담배를 많이 피웠다든지 환경의 변화나 극심한 스트레스, 과로에 의해 혈관에 생긴 염증으로 피떡이 생겨 심장근육이 괴사되면서 발생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돌연사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모든 병들 가운데 가장 무서운병이 바로 이 심근경색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뇌경색이나 뇌동맥류 파열과 같은 뇌출혈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뇌동맥류의 경우 심근경색과 같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뇌경색의 경우 후유증을 유발 시키더라도 급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렇게 많다고 볼 수 없지요. 그래서 모든 돌연사의 80%를 심장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부정맥을 꼽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혈관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의사들이 진료하고 있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의사들, 건강진단을 잘 받지 않고 있는 의사들, 남은 치료해 주면서 자신의 건강은 거의 돌보지 않는 의사들의 경우 특히 유의해서 들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해의 일인데 제 의과대학 후배가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심장발작으로 저희 병원에 실려 왔더라고요. 그런데 타이밍을 놓쳐 결국 회생하지 못하고 불행을 당하고 말았지요.
아무리 의사라고 해도 환자에게 아무런 증상이 없을때 미리 심근경색증임을 알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심근경색증은 사전에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그런 점에서 의사들이 환자를 대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심장전문의가 아닌 모든 의사 선생님들이 알아야 할것은 심근경색증이라고 하면 먼저 흉통, 교과서에 나와 있는대로 가슴 복판이 빠개질 듯 아프고 식은땀을 흘리는 것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증세가 나타난다면 심근경색증인 경우가 맞다고 보면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심근경색증 증세가 이러한 형태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목이 조여 오는듯한 증상이 있는가하면, 제일 많이 의사가 속아 넘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막힌 혈관의 위치에 따라 배가 아프다는 증세를 가지고 응급실을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배가 아파서 병원에 와서 내시경으로 진찰을 받다가 갑자기 심장이 멎어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사실은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증상인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타임을 놓친 경우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가하면 배가 아프다고 와서 진찰을 해보니 담석이 있는 것으로 진찰이 되어 이 담석에 따른 치료를 받다가 심장이 멎어 불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역시 심근경색증을 발견하지 못해 불행을 당하는 경우인 것이지요.
따라서 의사가 보기에 다소 비만하다든지 흡연을 한경험이 있다든지, 문진 결과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 등의 증세를 갖고 있다든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50세 이내에 사촌까지의 가족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심근경색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해당 환자 역시 심근경색증이 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심전도를 반드시 찍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심전도가 병원 내에서 심근경색증이 발병하여 15분 이내에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첫 번째 심전도를 찍은후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가 불행을 당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정상으로 나왔다고 해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10분이나 15분 후에 다시한번 심전도를 찍어 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무서운 것이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신경이 무디어져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분들에게 심근경색증이 있을 때 그저 ‘기운이 없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좀 차다’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호소를 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럴 때 심전도를 찍어 보면 심근경색증이 발견되곤 하지요.
그런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이 많은 여성들은 증상이 대개 애매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저 ‘메스껍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기운이 없다’며 자꾸 누우려고 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심근경색증 환자들도 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는 생리를 하기때문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나오니까 혈관보호 작용을 하지만 일단 폐경이 되면 그때부터는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심근경색증의 발병률이 비슷하게 되지요.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해 대략 10년 늦게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 수에 있어선 남성들이 많지만일단 이 병에 걸리게 되면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곤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제 경우만 해도 나이 많으신 여성, 할머니들이 내원을 하면 이런 점에 유의해서 진찰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말씀하신대로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선 일단 모두에게 심전도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네요.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을 위해 심전도를 시행했는데 교과서대로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심근경색이지만 ST변화가 없는 ST 비상승 심근경색일 수 있어요. 이 경우 혈액을 뽑아보면 심장효소가 올라가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 외에 ST가 전형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도 심전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위험인자가 쭉 깔려 있지요. 따라서 다시 강조하면 급성심근경색증은 급사를 할 수 있는 만큼 언제라도 심실세동이 생기면 혈압이 바로 제로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경련을 일으키고 동공이 열려, 즉시 처치하지 않고 4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뇌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개인의원에 이런 환자가 찾아오면 우선적으로 심전도를 시행하여 진단과 함께 근거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할 때 반드시 혈관조영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병원이 너무 멀리 있다면 혈전용해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라도 환자를 후송하도록 해야
하겠지요. 물론 환자들의 경우도 자신의 증세가 심근경색증이 아닌가 의심이 되어 의원을 찾아갈 때 심전도
시설이 있고, 응급처치가 가능한 내과의원과 같은 의료기관을 찾아 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의사 선생님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서둘러야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심전도에 증세가 나오면, 그런데 이 때 유의해야 할 점이 혈관경련의 경우도 심근경색과 같은 형태로 심전도상에 나타나게 된다는점인데, 이를 두고 경련성 협심증 또는 이형협심증이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에도 일단 니트로 글리세린을 한·두번 투여하여 증세가 가라앉으면 이형협심증이고 끝내 가라앉지 않으면 100% 심근경색증인 만큼 신속히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합니다.
어떤 의사 선생님의 경우는 바쁜 가운데 환자와 동행하여 병원까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환자의 상태가
이송 도중에 위험에 이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겠지요. 제 경우만 보더라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심실세동으로 쓰러지는 환자를 본 적이 있어 이런 환자들에 대해선 병력을 듣고 진찰을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심전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일단 환자의 얼굴이 노래지고 식은땀을 흘리면서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아프고, 목이 조이는 듯하다고
하면 그 요인이 췌장염이든, 담낭염이든, 급체든, 위경련이든 간에 심전도부터 시행을 합니다. 그래야 이
어질 불행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것이지요. 한마디로진단을 빨리 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단이 늦어
져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는 사태도 방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지금까지 계속해서 강조하신 심전도를 시행하게 되면 심근경색증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
인가요?
거의 100% 확진이 가능합니다. 간혹 ST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도 정상으로는 잘나오지 않지요. 이럴 때는 혈액검사를 같이 하게 되는데 대개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흉통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소리를 지르지않고 조용한 편이에요. 자신의 가슴이 마치 짓누르는듯하고 빠개지는 듯한 흉통이 왔을 때 환자들 스스로 ‘내가 이러다가 죽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흉통증상이 나타났을 때 ‘내가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심장학회에서 2016년도에 발생한 심근경색증환자 2만3천명의 자료를 분석했는
데 가슴이 답답한 증세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갈 때 ‘내가 느끼고 있는 증상이 심근경색증이 아닐
까’라고 생각을 한 환자는 16.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심근경색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분석치라고 할 수 있지요. 한마디로 심근경색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너무 낮은 것이지요. 더구나 지역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경남지역의 경우는 심근경색증에 대한 인지도가 고작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도시지역의 경우가 좀 나은 편이었지요. 그리고 119구급차를 타고 온 심근경색증 환자는 48%에 불과할뿐 대부분의 경우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먼저 손발을 딴다든지, 청심환을 먹고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등 소위 말하는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구급차 이용률에 있어서도 도시와 지방의 비율에 차이가 있어 도시에 비해 지방의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의사 선생님이나 의사단체에선 심근경색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119구급차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급차를 이용하는데 있어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미국과는 달리 무료로 운영되고 있
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심근경색증으로 진단이 되었을 때의 치료방법이 있을텐데 최근 가장 많이 적용되는 치료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요?
최근 우리나라 병원들 가운데 심장조영술을 하는 병원들에서의 성공률이 95%가 넘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는 심근경색증세가 나타나더라도 늦지 않게 병원에 오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설사 심장조영술이 안 되는 병원이라고 해도 혈전용해제를 쓰면 60~70%에서 혈전이 용해됩니다. 물론 이 혈전용해제의 경우 고령의 환자에게사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따라서 심근경색증이 발병해 찾아 온 환자의 경우는 가능하면 심장조영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스텐트 시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떤 환자에게 이 스텐트 시술이 적용
되는지요?
심장혈관이 60% 이상 막혀 있다고 해도 증상이 없고 약으로 혈전용해가 가능하다면 스텐트 시술로까지가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혈관이 70% 이상 막혀 있거나 이 증세로 인한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 스텐트 시술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을 투여하고 있는 환자라도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바로 스텐트시술을 시행하게 되지요.
그리고 스텐트 시술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에서도 70% 이상 혈관이 막혔을 때로 규정하고 있고, 교과서에는 60%든 70%든 약물치료에 별로 반응을 하지 않을 때 스텐트를 시술하도록 되어 있지요. 물론 혈관이 90% 이상 막혀 있을 때는 무조건 스텐트 시술을 하지만 60~70% 정도 막혀 있을 때는 환자에게 담배를 끊도록 한다든지 고기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덜 먹도록 하고, 운동하게 하고, 야채나 좋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는 등 생활의 변화를 갖도록 종용을 합니다. 어쨌든 스텐트는 심근경색증 치료에 있어서 마지막에 사용하는 방법이지 처음부터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스텐트도 금속인데신체 내에 삽입하는 것이 좋을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병원에 근무하는 봉직의사들의 경우는 일반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활동량이 비교적 많다고 할 수 있지만, 개원을 한 의사분들은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어 건강이 안 좋을 것 같은데, 그로 인해 심근경색증과 같은 질환에 걸릴 우려가 높은 것 아닌가요?
앞서 말씀드렸던 심근경색증으로 인해 불행을 당한제 의과대학 후배 역시 내과의사이면서도 자신의 건강관리에 많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듯 의사들 가운데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들의 건강검진율이 오히려 일반인보다도 떨어지더라고요. 그 이유를 물어보면 ‘겁이 나서’라는 답변을 많이 듣습니다.
의사들의 경우 특히 ‘모든 질병이 초기에 발견되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면서도 혹시 자신에게 무슨 병이 생기지 않을까 겁이 나서 검진을 받지 않는 것이지요. 의사들의 경우 평생을 아픈 환자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다 보면 스트레스가 일반인들에 비해 높아 병에 걸릴 우려가 높은데도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라도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점을 의사 분들에게 몇 번이고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