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 등록 2012.06.19 08: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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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연령대 높아질수록 비율 증가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10년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자료와 그 수검자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10,329,207명)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건강검진 수검자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25.6%로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첫째, 수축기 혈압이 130 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 또는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둘째,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인 경우와 당뇨가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셋째, 복부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 넷째,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경우 다섯째,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경우 중 3가지 이상 가진 경우를 뜻한다.

 

 

주의군은 위의 위험요인 5가지 중 2가지 이하를 가진 대상자를 뜻한다. 이번 분석의 경우 건강검진 수검 결과뿐만 아니라 수검자의 고혈압‧당뇨 등의 진료결과까지 포함한 결과이다.

위험요인을 2개 가진 남성이 1,501,254명으로 1개 가진 사람들 1,456,458명보다 더 많고 여성은 1개 가진 대상자의 비율이 27.4%, 2개 가진 대상자의 비율이 20.7%로 남성이 더 급격히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대사증후군 환자의 성별․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건강검진 수검자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았는데 30대의 경우 남자가 여자보다 7배 많았다. 이는 중년 남성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남성의 경우 음주 흡연율이 높고 음주시 고열량, 고지방 음식의 섭취가 많은 것,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등이 주요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다가 70대부터 감소하였고 여성은 30대에 3.4%에 머물렀으나 70대 이상에서 40%를 넘고 남성보다 많아 여성노인의 대사증후군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특히 50세 이후 여성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 여성은 폐경기와 폐경이후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기초 대사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증가로 인해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한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남성은 30~40대인 젊은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발생되고 여성은 60대 이상 노인에서 증가가 뚜렷하므로 성별 연령별 맞춤형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예방법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과다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현미나 잡곡밥, 나물 야채가 풍부한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짜지 않게 먹고 적당량의 단백질을 육류나 생선을 통해 섭취하고 1주일에 적어도 3-4차례 이상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이 모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반드시 금연하고 알콜 섭취는 줄이며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 또한 복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에 따른 건강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보건소를 통한 건강검진 결과 및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정보, 맞춤형 상담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 1월 1일부터 “생활습관 개선!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공단에서 시행한 국가건강검진결과 건강위험요인 보유자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시작하였다.

공단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별로 주의군, 위험군으로 구분하여 건강행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6개월간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건강정보제공 우편 2회․SMS문자 12회 유선상담 3회, 자가측정기대여 방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단의 17개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의사, 영양사, 운동전문인력이 있어 건강상담, 체력측정, 운동․영양지도를 통하여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3개월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2012년 7월부터 지역주민에게 건강검진 결과 및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영양․운동 전문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며, 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인력 등이 검진결과에 대한 상담과 영양‧운동상담 등을 제공하며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건강원스톱서비스, 금연클리닉, 영양플러스 등 보건소의 상담‧교육서비스를 연계하여 개인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안지영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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