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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만성질환자 증가 ·고령화, 임상공중보건 필요성↑

공공의료 트렌드, 임상의학과 공중보건의 복합으로

 만성질환 증가와 고령화로 ‘임상의학’과 ‘공중보건’ 두 분야가 중첩되는 시대에 ‘임상공중보건’분야의 학문적 논의의 장이 열린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오는 20일 서울대병원에서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상공중보건(Clinical Public Health)은 ‘임상의학’과 ‘공중보건 분야’를 접합해 보건의료를 다루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임상의학은 개인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진단, 투약, 처치를 해왔다. 한편, 공중보건은 인구 집단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교육, 집단생활, 건강 인프라 등을 다뤄왔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단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만성질환자가 늘어 국가에서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다수의 의사들이 그간 임상의학만으로 환자 개인을 진료하던 시기에서, 각자 진료 분야의 공중보건까지 담당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서울대병원은 매년 진행해오던 ‘서울대학교 4개 병원 공공의료 합동 심포지엄’을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로 계승, 발전하게 됐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밝혔다.


20일 열리는 컨퍼런스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복지 연계체계’를 주제로, 메르스, 기후변화 등 공중보건에 대한 핵심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권용진 단장은 요즘 의료 분야에서 메가 트렌드를 꼽으라면 ‘고령화, 양극화, 만성질환의 증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며 이를 쉽게 표현하자면 ‘가난한, 복합질환을 앓는 노인의 건강 문제’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의료계 문제, ‘가난한, 복합질환을 앓는, 노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다학제적 협력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케어의 조직화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고 의료 문제를 다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 단장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네 개의 직종이 협력 사업을 하는 곳은 병원 이외에는 없다”며 “커뮤니티케어에서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일 열리는 컨퍼런스는 ▲커뮤니티케어와 대학병원의 역할 ▲다시 찾아온 MERS :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후변화시대의 공중보건 대응 전략 ▲한국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과 커뮤니티 케어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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