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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있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 간암 위험도 높다”

대장암으로 진단된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게서 간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 원 교수는 “대장암이 진단된 알코올 간질환자의 경우, 대장암이 간암 발병 주요한 위험요소인 것이 확인됐다. 이는 간암의 대표적인 원인인 '간경변' 위험비율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과거 대장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경우, 간암 검사를 조기에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음은 대장암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대장암과 간암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 원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욱 교수는 2003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보라매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알코올 간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중 연구에 적합한 1,184명의 대장암 및 간암 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대장암 발생 여부가 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 결과, 전체 알코올 간질환 환자 중 2%에 해당하는 24명에게서 대장암이 진단되었으며 이들의 67%가 간경변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108그램으로, 대장암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들의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57그램)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많아 간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질환의 위험요소를 평가하는 전통적인 방법인 콕스회귀분석(Cox regression analysis)을 사용해 간암의 위험요인을 추정한 결과,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간경변의 위험비율(HR)은 11.36으로 나타난 반면, 대장암의 HR은 12.64로 확인돼 대장암 발생이 간암의 중요한 위험 인자임이 밝혀졌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퍼블리싱 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에서 발행하는 국제 SCI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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