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전공의 10인에 대해 고발 조치한 것과 관련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전공의 탄압은 부당한 일이며, 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가 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이날 11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큰 책임을 질 수도 없는 20대 후반의 젊은 의사들에게 가혹한 조치를 했다. 전공의 10명 고발조치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고, 13만 의사 전체에 엄청난 분노를 주는 사태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정부의 이러한 비도덕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최 회장은 “4대악 의료정책 반대 투쟁에는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 의대생까지 범의료계가 함께 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책임은 의협 회장인 저에게 있다. 왜 저를 고발하지 않는가. 제가 먼저 감옥에 가겠다. 제가 구속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께 공식적인 면담요청을 한다”고 말했다. 동행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도 “전공의는 의료계의 미래다. 서울시의사회는 단 1명의 전공의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법률적 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모든 종합병원 수련병
뇌동맥류를 코일색전술로 치료하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혈전증을 막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데, 환자에게 기존에 쓰던 1차 약제의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다른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영상의학과)은 코일색전술 전후로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뇌동맥류 환자 170여 명을 대상으로 약효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저항성이 확인되었을 때 기존 약제의 용량을 늘린 환자들에게서는 항혈소판제의 효과가 7% 높아진 반면, 새롭게 프라수그렐 성분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환자들에서는 항혈소판제 효과가 39%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일색전술은 뇌혈관이 약해져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코일을 채워넣는 치료법인데, 코일에 혈액이 달라붙으면 흔히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보통 시술 전후로 환자들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데, 항혈소판제의 효과는 혈액 속 혈소판의 응집능력이 감소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혈소판 활성도 저해율로 측정한다. 혈소판 활성도 저해율이 낮을수록 항혈소판제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동안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김경진)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oligonucleotide)의 생산설비를 종전 대비 2배 규모로 증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반월공장 올리고동 3, 4층의 약 60% 공간에 800kg(1.8mol) 규모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것이다. 증설 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6개월이며, 투자금액은 307억원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연간 최대 생산량도 현재 800kg에서 1,600kg(1.6톤)으로 2배 늘어난다. 현재는 반월공장에서 750kg, 시화공장에서 50kg를 생산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 규모는 세계 2위로 올라선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 등에 따르면 핵산치료제 시장은 2024년 36조원 규모로 확대되고, 희귀질환에서 만성질환으로 개발 영역이 확대되면서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수요량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말 상업화가 예상되는 고지혈증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회장 조승현, 이하 의대협)는 8월 17일 전국 40개 단위가 의결한 동맹휴학에 있어 27일 기준 1만4000여명의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에 참여했음을 알렸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수업 및 실습 거부에 이어 의학 교육을 무기한으로 거부한 것이다. 수합된 휴학계는 각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이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제출하는 과정에 있다. 조 회장은 “의료계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합당한 절차를 통해 객관적, 종합적인 정책 수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당정청이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악성 의료 정책의 전면 철회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끝까지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의사국가시험 응시자 대표 40인은 2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의료 현장의 문제에 대해 의료계와 함께 고민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명확한 근거에 기반한 해결책을 도모하라”며 9월 1일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접수를 취소했다. 접수를 취소한 이들은 26일 기준 2832명으로, 전체 응시자 대비 93.3%를 차지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개설로는 결코 기피과를 해소할 수 없다."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가 성명서를 발표, "몇 년째 채워지지 않는 예방의학 전공의 자리는 정원을 늘리기 전에, 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지를 지금부터 라도 고민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공중보건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전국의 예방의학과 전공의 지원 경쟁률은 0.2:1로, 예방의학 전공의 정원 153명 중 126개가 빈 자리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성명서를 발표한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19인은 "정부는 현재 졸속으로 진행하는 정책의 당위성을 '공공의료 강화'라고 표방하지만, 정부는 지난 십 수년간 공중보건의 핵심인 예방의학과 기피현상을 방치했다"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002년 사스(SARS),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를 겪으며 전문가의 부재를 경고하고 수련 환경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오히려 지원을 중단하자는 논의를 매년 반복해왔다. 이는 타 기피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로는 특정과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의료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방
사노피의 백신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대표이사가 올 초 한국법인 총괄로 임명된 후 이달 25일부터 한국 지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스칼 로빈 신임 대표는 20년 이상 제약업계 유통 관리, 전략, 경영, 마케팅 등 업무에서 다수의 고위직을 맡으며 역할을 수행해왔다. 2002년 사노피 파스퇴르 입사 후 국가 및 글로벌, 그리고 신흥국 및 선진국 시장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관장하며, 백신 접종 시장 전반에서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발전시켜왔다. 사노피 파스퇴르 한국법인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에는 루마니아-몰도바 지역에서 사노피 파스퇴르 백신 사업부를 이끌면서, 일반의약품, 스페셜티케어 및 컨슈머 헬스케어 등 3개 부서를 아우르는 사노피 루마니아 대표도 역임했다. 파스칼 대표의 리더십 하에, 지난 해 사노피 루마니아는 유럽지역 사노피 그룹 중 가장 많은 매출 성장을 이루며 루마니아의 제약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했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파스칼 로빈 신임 대표는 "한국법인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사노피 파스퇴르는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춘 코로나 19 후보백신 2종을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그 이외
갑상선 수술을 구강내시경을 통해 받으면 삼킴 곤란 합병증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는 이비인후과 이도영, 권택균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라매병원에서 갑상선수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에 대해 설문 및 음성검사를 시행해 수술 후 6개월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구강내시경을 통해 수술 받은 환자가 절개수술을 받은 경우에 비해 음성 기능은 동등하면서도 삼킴 곤란 증상이 더 적다는 것을 밝혔다. 구강내시경수술 환자 군과 절개 수술환자 군에서 수술 전, 수술 후 3개월, 수술 후 6개월 각각 음성 설문, 음성 기능검사, 삼킴 곤란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 기능은 두 경우 모두 수술 후 3개월 차부터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함을 확인됐고 삼킴 곤란 설문에서는 수술 후 3개월 차의 만족도가 구강내시경 군에서 더 높았다. 갑상선수술 합병증 중 수술 후 쉰 목소리가 나는 음성 손상과 더불어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불편한 삼킴 곤란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돼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킴 곤란 증상은 수술 후 갑상선 주변의 조직이 유착되면서, 음식을 삼킬 때 식도와 기도를 따라 피부가 당겨
전국 40개 의대, 의전원 학생 2,800여 명, 국가시험 접수인원 중 92.9%가 의사 실기시험 접수를 취소했다.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 4대 정책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8일 "국가시험을 거부함으로써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중대한 해악을 끼치는 의료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자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6일 의대생 국가시험 응시 거부와 관련, 본인 여부와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응시 취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은 예정된 대로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계자는 "26일 오후부터 응시 취소 신청자의 시험 취소 진위를 개인별로 확인하고 있다."며, "다수의 응시자 대상이라 재확인 결과를 바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방침대로 본인 여부 및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최종 응시 취소 처리하고 응시수수료를 환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시원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의사 실기시험 응시거부 결정으로 8월 25일 18:00, 의사 실기시험 접수인원 3,172명 중 2,823명이 응시취소 및
8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07명, 해외유입 사례는 13명이 확인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고령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82명으로 총 14,368명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3,585명이 격리 중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43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치명률은 1.71%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위중·중증 환자 수가 그간의 10명대에서 43명까지 증가하는 등 중환자 병상 등 안정적인 치료체계 구축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8월 25일 20시 기준 수도권 내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중증환자 병상은 총 319개이며 이중 입원 가능 병상은 19개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705개 병상 중에서 425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환자 발생 추세를 기초로 병상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임상위원회의 분석결과, 매일 300여 명의 신규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을 가정하면 9월 3일까지 중증환자가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대한의사협회의 2차 전국의사총파업 관련 "중증 환자들을 사지(死地)로 몰아넣는 총파업을 철회하고, 의사들의 치료현장 복귀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파업 참여로 수술이 연기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환자들의 피해와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협이 오늘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강행하는 것에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단체는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의사들의 치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도입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파업은 진료를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집단행동이 허용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주장이 중증 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환자들의 치료에 차질을 주면서까지 관철되어야 할 '정당한 사유'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환자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의료인의 비합리적인 집단행동으로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이
보건복지부장관은 26일 오전 08시를 기하여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수도권 수련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현장조사를 통해 근무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 업무개시명령 후 이행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수도권 수련병원의 수술·분만·투석실, ▴비수도권의 응급·중환자실, ▴비수도권의 수술·분만·투석실 순으로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개별적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시에는 형사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행정처분(1년 이하 면허정지, 금고이상 면허취소) 등 조치가 가능하다. 복지부는 "집단휴업으로 검진과 수술이 연기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확진자 중 고령자가 많아 중증·위중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업무개시명령은 중증·응급환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부로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를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3일간 진행하는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은 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음을 감안, KMA-TV를 통해 ‘함께 하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4대 의료정책 철폐를 위해 전국 의사의 함성을 하나로 모은다는 방침이다. 파업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최대집 회장의 인사말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또 표진인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 서민 단국의대 교수, 박현미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의 현안에 대한 논평이 진행될 예정이다. 2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을 비롯한 16개 광역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차례로 출연해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국의료의 방향성을 제안하게 된다. 28일에는 ‘4대악 의료정책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학술대회에 이어 오후 6시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경과 보고 및 투쟁결의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아울러 회원 개개인이 보낸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