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평소 미뤄왔던 자녀의 치아교정을 시작하려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경우 치료 초기 교정 장치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두 달 남짓한 긴 방학은 치료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어 치아교정 치료의 적기이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은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치과 치료다. 외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무엇보다 구강기능적으로도 유리하므로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인 성장기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다. 성인과 달리 성장기에 이뤄지는 치아교정은 고려해야 할 점이 더 많은 시기인 만큼 성장기 치아교정에 대해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치과교정과 고수진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살펴보자. 고수진 교수는 “교정이 필요한 경우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심미적인 부분 외에도 치아배열, 저작기능, 구강건강, 균형 잡힌 얼굴 성장의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된다”며 “기능적인 부분과 구강건강에 초점을 맞춰서 교정치료를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기 교정치료, 균형적인 골격 성장에 도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치아교정은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도록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 고 수진 교수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성장기에는 골세포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안 오는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불면증이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낮에 하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불면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윤지은 교수는 “급성 불면증은 낮에 피로, 무기력, 주의‧집중‧기억장애, 생활 및 학습장애, 기분장애, 주간 졸음, 행동장애, 활력과 동기 감소, 잦은 실수, 수면 불만족, 잠에 대한 걱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급성 불면증은 다음날 중요한 시험 등 신경 쓰이는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우울, 불안, 통증, 카페인, 술, 질병, 환경 등이 주요 원인이며, 유발 요인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 윤 지은 교수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다. 수면 위생을 잘 지키고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심리적, 인지적, 행동적 요인들을 중재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잠자리라는 환경적 자극과 수면에 대한 부적절한 인지 및 행동 간 조건화를 끊어주는 방법과 실제 수면시간에 가깝게 잠자리에서 보내는
콩팥은 신체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관이다. 이와 함께 체액의 양과 구성을 조절하고 여러 호르몬을 생성하고 대사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때문에 콩팥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혈압상승, 부종, 식욕부진, 빈혈, 뼈와 혈관 손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결국은 환자는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게 되면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조기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와 만성콩팥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3개월 이상 기능 저하 지속하면 ‘만성 콩팥병’, 환자 10년 새 2배 증가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원인과 관계없이 콩팥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1%(남자 10.4%, 여자 11.8%)가 만성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만성 ▲만성콩팥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상호 교수 콩팥병(질병코드 N18)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바람도 더 차가워졌다. 체내 수분이 적고 피지 분비 기능이 떨어진 40~50대에겐 겨울은 가려운 계절이다. 피부는 각질층을 통해 수분을 유지하는데, 건조하여 습도가 떨어지면 이 각질이 들뜨고 갈라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가려움을 유발하는 피부병은 무엇일까? 혹시 피부 난치병이라 불리는 ‘건선’일까?, 단순한 ‘피부건조증’일까?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두 질환, 어떻게 다른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면역학적 만성질환 ‘건선’ ‘건선(乾癬, Psoriasis)’은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단순 피부질환으로 오해받지만,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당연히 전염성은 없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 외상이나 감염과 같은 환경적 자극이 발생하면 건선이 유발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은 세계적으로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1~2% 수준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건선과 피부건조증 차이 설명하는 권순효 교수 추정한다. 실제 우리나라 건선 환자수는 2022년 154,399명으로, 전체 환자 중 약 68%가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겨울철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당뇨병은 계절과 무관하게 평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만 나타나는 계절적,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운동량 감소, 식단 조절의 어려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겨울철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09년 190만 명인 환자는 2013년 231만 명으로 21.6%나 늘었다. 지난 2020년에는 368만 명, 2021년에는 398만 명으로 증가해 당뇨합병증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 김 병준 교수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실내에만 있으면 칼로리 소모가 적어져 혈당이 오른다. 또한 연말모임과 명절 이어지는 신년모임은 과식을 유도해 식단 조절을 어렵게 한다. 실내외 기온 차에 따른 면역력 저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 등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혈당 관리가 어렵게 한다. 실제 겨울철에는 당뇨병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들은 겨울철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겨울철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며 출퇴근시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 자가용을 이용할때는 히터와 온열시트를 필수로 사용하게 되는데, 히터와 온열시트를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잇다.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 차량 실내 온도를 높이는 히터는 건조감이 가장 큰 적이다. 히터 사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증과 노화, 호흡기 점막 건조로 인한 호흡기 면역저하 그리고 안구 건조 등이 생길 수 있다. 또 차량 내 낮은 습도는 겨울철 정전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히터의 사용을 줄이거나 차량용 가습기 등을 사용하거나 잘 닦은 귤껍질, 젖은 수건 등을 차 안에 두고 차량 내 습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 증상에 따라 보습제와 인공 눈물, 마스크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히터 사용으로 인한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심 경원 교수 또한 추운 날씨에 차를 타고 히터를 틀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몸이 녹아 졸음 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차량 내부 온도는 20~23도의 약간 서늘한 정도를 지켜야한다. 찬바람이 불면서 환기를 잘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히터가 나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와 테니스 엘보에 대해 알아본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건을 들거나,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를 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닐 때 등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 박 용복 교수 원인은 손목을 펴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사용하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오랫동안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힘줄에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이다.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다시 손상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손상과 염증으로 육아조직 및 미세혈관 증식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반복적으로
터너증후군은 여성의 성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성염색체 이상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여성에게 X염색체는 두 개가 있어야 하는데, 이중 하나가 전부 혹은 부분 소실되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저신장증으로, 터너증후군을 앓는 성인 여성의 평균 키는 143cm 정도다. 여아 1,500~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대부분 난소 형성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저신장증 이외에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사춘기 지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터너증후군이 있는 여성이 자연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의 비율이 높다. 잦은 중이염, 콩팥 기형, 대동맥 협착(좁아짐) 등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와 같은 이상 소견으로 내원하게 되면 혈액 속의 염색체를 분석하여 성염색체의 수적,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고 병을 확진한다. ▲ 강 은구 교수 치료는 성장호르몬 투여와 여성 호르몬 요법이 일반적이다. 먼저, 저신장증의 치료를 위해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데 치료 효과는 개인의 상태, 치료 시작 시기에 따라 다르다. 특히, 사춘기 시작 전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터너증후군 환자가 성장 장애를 보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은 조기발견을 통해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센터 박흥규 교수(유방외과)가 유방암은 조기발견과 치료 시 생존률을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어 검진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방암은 지난 2013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BRCA1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져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을 절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방암은 병기와 전이 정도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발견 후 맞춤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이때 유방암 환자를 위한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다. ▲ 박 흥규 교수 유방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해 2020년 기준 2만 4806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여성암 중 1위로 등극했다. 특히 여성 암 중 2번째로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2만 1722명 보다 3000여명 많고, 1만 1392명으로 3번째인 대장암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이같이 유방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생존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전체5년 생존율은 1993~95년(발생기간 기준) 기준 79.2%이던 것이 2001~05년 88.7%로 상승했고, 2016~20년에는
맵짠맵짠, 자극적인 음식! 위 건강에 악영향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국물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국물요리를 찾게 되지만, 염분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식습관을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위암 호발국가인데 그 원인에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장 재영 교수 ▲ 우 종신 교수 샘암종은 위점막에서 발생해 대부분 위암의 기원이 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되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장재영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기 보다는 빠르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 관절, 피부 등 신체 곳곳이 영향을 받기 쉬운데 치아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만 시린이는 그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을 만큼 통증도 심하지 않아 ‘이러다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린 이는 치주염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미리 예방해야 한다. 겨울철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치과 정연욱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 추운 날씨 때문에 이가 시릴까? 겨울이 다가오면서 신체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혈관과 피부는 물론 치아까지 변화된 기온에 반응을 보이게 된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이가 시린 증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곤 한다. 차가운 바람이 치아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치아나 잇몸이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정 연욱 교수 이가 시려 치과를 찾는 환자 대부분이 충치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시린 이 증상은 치아우식증(충치) 외에도 치주질환, 치경부 마모증, 치아파절, 교합이상, 노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명 드림렌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렌즈를 끼고 자면 시력이 교정되는 효과 때문이다. 특히 기나긴 겨울방학을 앞두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시력 교정은 물론 치아교정, 키 성장 등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해 크고 작은 시술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이 시기에 맞춰 최근 유튜브-을지TV를 통해 ‘소아 근시 늦추는 드림렌즈!’에 대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안과 정은혜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우리 아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드림렌즈, 근시를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것 아닌 일시적으로 개선 드림렌즈는 별칭이고, 정식명칭은 각막굴절교정렌즈다. 간단히 OK렌즈라고도 부른다. 드림렌즈를 끼고 자면 근시가 일시적으로 개선되면서 시력이 향상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각막 가운데를 평평하게 눌러주면서 근시를 일시적으로 개선 시켜준다. 렌즈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근시 도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이가 본래 가지고 있는 근시 자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안경을 착용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고, 근시가 빨리 진행하고 있는 성장기 아이에게 유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