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의 식이 습관을 보다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저염식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학회 주도로 개발된 소듐 배설량 추정 도구 'K-SALT(Korean Sodium Assessment Tool)'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저염식은 혈압 조절과 체액 관리뿐만 아니라 신기능 저하 및 심혈관 합병증 위험 감소를 위한 핵심적인 비약물 치료 전략이다. 그러나 환자의 하루 소듐 섭취량 평가의 표준 방법인 24시간 소변 수집은 환자가 하루 동안 소변을 모두 모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완전 수집 가능성으로 인해, 실제 외래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소금 섭취량을 정확하게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학회는 이와 같은 24시간 소변 수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형 소듐 배설량 추정 도구 K-SALT를 개발했다. K-SALT는 외래 진료 시 시행하는 단회 소변(spot urine) 검사 결과와 연령, 성별, 신체 계측 정보 등을 기반으로 24시간 소듐 배설량을 간편하게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구축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한국인 환자에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본 도구 개발을 주도한 학회 사회공헌위원회 정지용 이사(가천의대)는 "기존에는 진료 현장에서 구체적인 근거 없이 환자들에게 단순히 '짜게 드시지 마세요'라는 권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K-SALT는 환자의 실제 소듐 섭취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시각화된 결과를 통해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며 "이를 통해 외래 진료 현장에서 보다 실질적인 식이 중재와 환자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SALT는 단순 계산 기능을 넘어 의료진의 활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동일 입력값을 기반으로 여러 소듐 추정 공식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으며, 환자의 결과를 동일 연령대 평균값 및 전체 분석 대상자 분포와 함께 시각화하여 환자 교육 효과를 높였다. 또한 계산 결과를 즉시 복사하여 전자의무기록(EMR)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대한신장학회 홍보위원회 황원민 이사(건양의대)는 "24시간 소변 수집의 현실적 한계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던 식이 관리 영역에서, 외래 진료 중 손쉽게 환자의 염분 섭취 상태를 평가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와 저염식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한신장학회 홍보위원회 이동형 이사(범일연세내과)는 "학회는 K-SALT 도구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개인의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의료진의 많은 관심과 K-SALT의 적극적인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림 1. K-SALT 모델을 통해 환자의 단회 소변 검사 값 입력으로 하루 소금 섭취량을 추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