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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연수강좌

에어컨, 잘못 사용하면 냉방병·호흡기 질환 위험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냉방기 청결한 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기침과 가래가 오래 지속되거나 고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 동반시 전문의 진료 받도록 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옥선명 교수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차량과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에어컨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여름철 냉방기는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필수지만, 과도한 냉방이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냉방기는 냉방병은 물론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올바른 사용과 관리가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옥선명 교수는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냉방병과 관리가 소홀한 냉방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며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냉방기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옥선명 교수

 

냉방병은 냉방 환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한다. 두통과 피로감, 소화불량, 근육통은 물론 기침과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실내외 온도 차가 큰 환경에 오래 노출될수록 우리 몸의 적응력이 떨어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는 냉방병만이 아니다. 에어컨 내부에 먼지와 세균, 곰팡이가 쌓이면 냉방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실내 공기 중으로 퍼져 기침과 인후통, 알레르기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냉방기에서는 레지오넬라균 등이 증식해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어린이와 고령자, 만성 호흡기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5℃ 안팎으로 유지하고 냉방기 바람을 장시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교체하고, 하루 2~3회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면 냉방기 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부천성모병원 옥선명 교수는 “여름철 기침이나 인후통을 단순 감기로 여기기보다 냉방 환경도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냉방기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올바른 냉방 습관만으로도 대부분의 냉방 관련 건강 문제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침과 가래가 오래 지속되거나 고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호흡기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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