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 피부과학교실 유광호·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학교대학원 이정민·이정옥 박사)이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이용한 미백효과와 그 기전에 대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의 일종인 엑소좀은 줄기세포와 비교해 반감기가 길고 침투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면역 반응에 대한 거부 반응이 적고 종양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전성이 우수하며, 최근까지 피부 노화 개선, 피부 상처 치유 회복 및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 등에서 치료제로써 잠재적인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유 광호 교수 ▲ 김 범준 교수
연구팀은 피부섬유아세포 유래 엑소좀(BJ-5ta-Ex)을 이용한 세포 실험에서 미백 효과를 확인했는데 특히나 색소 증가와 연관된 다양한 단백질 및 유전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한, 보다 더 정확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인공 피부모델(3D reconstituted human full skin model)과 자외선 B가 유도된 동물 실험모델을 통해 조직의 밝기 개선 및 멜라노좀의 분포 감소 등 다양한 항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유광호 교수는 “해당 세포 실험을 통해 피부섬유아세포 유래 엑소좀의 색소 형성과 연관된 신호 전달경로 변화(cAMP/PKA 및 GSK-3β/β-catenin 신호전달 경로를 하향 조절 및 MAPK/ERK 신호전달 경로를 상향 조절)를 확인했다”며 “또한 멜라노사이트 자극 호르몬 억제로 인한 멜라노좀 수송에 관여하는 주요 단백질(rab27a 및 melanophilin)의 발현의 감소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범준 교수는 “미백 원료의 다양한 소재 개발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 우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피부섬유아세포 유래 엑소좀의(BJ-5ta-Ex)의 효과를 발견했다”며 “이는 다양한 산업체와 협업 등 향후 무한한 시장의 확대성을 내포 할만한 연구 결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여러 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사용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에 왔으며, 항노화 효과 및 아토피 동물 모델에서 개선 효과 등 그 연구 결과들은 앞으로 계속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단체(IFPCS)의 공식학회지인 Pigment Cell & Melanoma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 엑소좀(BJ-5ta-Ex) 이용 미백 효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