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옴니파큐’(성분명: 이오헥솔)’가 국내에서 조영증강 유방촬영술(Contrast-Enhanced Mammography, 이하 CEM)에 대한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 이오헥솔 성분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CEM 적응증을 획득한 것이다.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 한국지점은 이와 관련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옴니파큐의 CEM 적응증 확대가 유방암 진단 환경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옴니파큐 300주 및 350주 제품은 현재 혈관조영, 정맥요로조영(IVP), CT조영증강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 진단에 사용되고 있다.
유방촬영술(Mammography)상 유방내 의심스러운 병변이 있어 추가 진단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 치밀유방이거나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된 여성에서 스크리닝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 또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이하 MRI) 검사가 필요한데 폐소공포증 등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환자 등에서 CEM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이때 옴니파큐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희정 교수가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한 여성에서 새로운 유방암 조기 진단 패러다임으로서 CEM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신희정 교수는 CEM은 혈관 조영 방식으로 유방의 혈류를 촬영하는 영상 기법으로서, 유방 내 비정상적 조직과 종양 내 신생 혈관 내 조영증강 효과를 통해 종양을 잘 시각화하여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CEM은 표준 유방촬영술과 비교해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유의하게 높았고,2022년 7개의 연구 내 1,137명의 병변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MRI보다는 낮은 민감도를 보이나, 특이도와 AUC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표준 유방촬영술과 비교해 볼 때 민감도는 약 5%~46%, 특이도는 약 3%~15% 유의하게 향상됐다. 최근까지 CEM의 민감도가 약 93%~100%, 특이도는 약 63%~88%까지 보고됐다5. 또한, 검사 시간이 MRI와 비교하여 짧아 조영제 주입 시간 포함해 10분 이내에 검사가 가능하다.
신 교수는 지방형 유방에서는 유방암 발견 민감도가 100%에 가깝지만, 유방 내 섬유 조직과 선 조직의 비율이 높은 치밀유방에서는 민감도가 50%까지도 감소5한다고 지적했다. CEM은 조영제를 사용해 유방 내 비정상적인 혈관 증강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한다.3-7기존 유방촬영술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던 치밀유방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신 교수는 한국인 여성 10명 중 8명이 치밀유방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 한국지점 홍승기 부장은 치밀유방을 지닌 유방암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CEM 검사와 기존 디지털확대유방촬영술(Full Field Digital Mammography, 이하 FFDM)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서, CEM검사군과 기존 FFDM검사군의 민감도는 96.5% 대 75.6% (p<0.0001), 특이도는 81% 대 63.3%(p=0.0002)를 보여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장은 CEM은 MRI 대비 환자에게 검사 시간이 짧아 불편함이 적고, 비용 효율성이 높은 진단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