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난청 방치하면 노년 건강 위험 증대

  • 등록 2025.02.05 1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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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귀가 정신과 신체 건강하게 한다

“흔히 귀전문 병원이라고 하면 그저 듣는 것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귀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먼저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증세와 함께 몸의 균형을 잡는, 귀 내부 기관의 문제 등을 망라하는 것입니다.” 귀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대표원장의 말이다.

 

박홍준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동 의대 이비인후과교실 연구강사와 아주의대 교수를 역임했고, 미국국립보건원(NIH) 난청연구소 연구원과 동일 기관 유전성난청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을 했다. 아주의대를 퇴임한 직후인 2002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귀 전문병원인 ‘소리이비인후과’를 개원하여 지금까지 대표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4년에는 한국인의 유전성 난청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소리이비인후과 20주년을 맞아 ‘소리, 잘들어야 잘 산다’는 책을 출간했고, 서울시의사회장을 맡아 활동하며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현 의료사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셨을 것입니다.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야기된 이 의료사태는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나 의대생들 이외에도 병원과 의원 모두에게 적지 않은 어려움을 주었다고 봅니다. 전임 의사회장으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쎄요, 워낙 큰 문제인 데다 여러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 있어 한마디로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번 의료사태가의사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 모두의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제가 어떤 의료단체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적시할 수는 없지만 개원의사의한 사람으로서 국민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인 만큼 어떤 이유로든 정치성이 게재되어선 안 된다고 봐요. 처음부터 의대정원을 2000명 늘어야 한다는 숫자에 매몰된듯한 정부의 정책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실 정부가 의사수를 늘여야 하겠다고 한 이유만 보더라도 갑자기 제기된 문제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병원에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가 없다는것 말입니다. 이 문제는 정부 역시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지만 의사 수가 부족해서 일어난 상황이 아니라 수가나 의료전달체계와 같은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야기된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먼저 의사 수를 늘이려 하기보다는 제도개선에 나섰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설사 정부의 의도대로 의사수가 늘었다고 해도 현재의 잘못된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필수의료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렇듯 정부가 문제의 요점을 잘 파악하여 보다 신중하고 근본적인 문제부터 접근을 했다면 국민이나 의사들 모두 납득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의료사태 뿐만 아니라 의료계 문제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실타래처럼 얽혀 있습니다. 저역시 의사회장을 하면서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사실적으로 접근을 해 보았지만 언제나 분명한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물고 물리는 과정에서 의료 현장과 국민건강 차원에서 봉합하는 차원에서 서로 접근했던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번 의료사태의 경우는 전혀 그런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질 않습니까. 정부와 의료계가 완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정부와 의료계 모두 받은 상처가 커져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자칫 간단한 처치로 치료할 수 있는 상처가 곪아터져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막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고, 학생들이 교실을 떠난지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데도 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잡히지 않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욱 큰 문제는 새학기가 되어도 이들이 돌아올 기미가 없고, 그에 따른 의대교육 문제와 떠난 전공의들 뿐만 아니라 전공의 지원율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저조하다는 점일 겁니다. 이런 상황은 현재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의료문제을 해결하려는 의도와는 오히려 역행하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저 답답한 마음일 뿐입니다.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는 바는 정부가 현 의료사태와 관련해 의료계에서 보이고 있는 행동을 단순한 집단이기주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잘못된 의료문제를 바로잡아 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한 의사들의 치열한 몸부림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올 바른 판단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의료사태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 경우 그 내부에서 적지 않은 내홍을 겪었고,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남으로써 진료의 차질이 빚어지고, 이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회원병원들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병원협회 등 의료단체들이 과연 어떻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보시는지요?
흔히 대한의사협회 하면 단일 직업의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보기 쉬운데 사실 그 내부를 살펴보면 다변화되어 가는 시대를 대변이라도 하듯 여러 다양한 근무형태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우선 저와 같은 개원을 하고 있는 의사들이 있는가하면 대학병원의 교수로서 학생교육과 연구와 함께 환자 진료를 하는 의사가 있고, 사립이 됐든, 국·공립이 됐든 일반병원에 봉직하는 의사, 의과대학에서 학생교육과 함께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의사 등 정말 다양한 의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의사를 단일화시켜서 어떤 대표성이 있는 의견을 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은 겁니다. 이런 점은 병원협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의사협회나 병원협회 산하에는 여러 시·도의사회 또는 시·도병원회가 있고, 의사협회 내에서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의학회 역시 그 산하에 엄청나게 많은 학회들로 구성이 되어 있지요.


이렇듯 다양한 크고 작은 여러 단체들로 구성된 조직이 어떤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같은 의견을 도출해 낸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의료사태와 관련해 의사협회 내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태도 그런 맥락에서 생각을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필수의료라고 해서 일부 특정 임상과에 국한해 다루려고 하는데 사실 필수의료에서 제외되는 임상과가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환자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이 진료를 받고 있는 곳이 바로 필수의료분야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점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이를 근간으로 해서 잘못되어 있는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현 시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이번 의료사태와 관련해 병원들 사이에서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들이 병상수를 줄이고,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하기로 한 것은 대단히 환영 할 만한 조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제에 보다 체계적인 의료전달체계가 갖추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면 시국 이야기는 그만하고 원장님의 진료이념에 관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듣기로는 여러 분의 이비인후과 선생님들이 계신 데도 한결같이 귀와 관련된 진료만 하신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클리닉에는 저를 포함해 모두 다섯 분의 이비인후과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이 분들 모두가 귀쪽 부문만을 전공하신 분들입니다. 저희 클리닉이 2002년에 개원을 했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온 전통이기도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비인후과는 말 그대로 귀와 코,목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세 가지 영역을 다 다루고 있는데 저희 클리닉은 오직 귀에 모든 진료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한 것이지요.


제가 이 클리닉을 개원하기 앞서 대학병원에 있으면서 늘 했떤 생각이 ‘귀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었습니다. 그래서 이 클리닉을 개원할 때 귀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이비인후과를 표방하게 된 것이고, 병원 이름도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 그래서 ‘소리’이비인후과로 정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 대학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다녀보셨으면 잘 아시겠지만, 대학병원에서 제대로 귀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려면 절차나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요. 진료 날자를 잡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데다 진료 당일에도 한참을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또 진료를 받은 후에도 얼마 동안을 기다려야 결과를 받게 되는 등 한번 진료를 받는 데 여러 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진료부터 검사 그리고 치료에 이르기까지 원스탑으로 이루어지게 할 수는 없을까 나름대로 많이 고심을 했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연수를 받을 때 제가 평소에 생각해 왔던 ‘귀전문 병원’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귀국해서 자신있게 귀전문 클리닉을 개원하기로 한 것도 미국에서 본 것이 있기 때문이지요. 흔히 귀전문 병원이라고 하면 그저 듣는 것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귀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먼저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증세와 함께 몸의 균형을 잡는 귀 내부의 기관의 문제 등을 망라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이비인후과를 개원했을 때는 감기로 인해 코가 막혀 찾아왔다는 환자를 포함해 정말 이비인후과와 관련이 있는, 모든 환자들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클리닉은 처음부터 귀와 관련된 질환자만을 진료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원하신 환자분들에게 잘 설명을 해서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아 가도록 유도하곤 했습니다.


클리닉을 개원했을 당시에 귀와 관련된 질환자들이 많았습니까? 제 생각으로는 귀에 병 때문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렇듯 적은 환자로 클릭닉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으셨는지요?
2002년에 귀만 전문적으로 보는 병원을 개원한 것이, 지금 돌이켜 봐도 다소 무모했다는 생각이듭니다. 기억하시겠지만 2002년이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리던 때 아닙니까?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월드컵에 몰려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니 웬만큼 아파서 병원을 찾으려고 하겠어요. 그것도 이비인후과 모든 질환이 아닌 귀에 생긴 병만 진료한다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저를 포함한 저희 클리닉 의료진은 ‘우리가 본래 생각했던 멋진 클리닉을 만들어보자’는 데에만 집중을 했기 때문에 다소 무모한 우리들의 결정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한 것입니다. 실제 개원 후 3개월 동안 저희 클리닉을 찾는 환자는 거의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중이염이나 난청 등을 호소하며 저희 클리닉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조금씩 늘어났고, ‘귀에 생긴 병만을 치료한다더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환자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전국에서 환자들이 저희 클리닉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클리닉을 강남 쪽에 두고 있는 것도 전국에서 찾아 오는 환자분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 저희 클리닉은 환자들에게 이상적인 진료를 제공하려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에, 현재 저희 클리닉이 들어 있는 건물의 1층부터 4층까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은 외래, 2층과 3층은 전문진료실 그리고 4층은 입원과 수술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지요. 이들 시설과 장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요. 저희들 나름대로 귀와 관련된 진료에 있어서는 시설과 장비를 포함해 대학병원급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이비인후과와 관련된 자료를 통해 보았습니다만 최근 들어 고령의 노인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특히 난청 등의 귀와 관련된 질환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난청이라는 질환 중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요. 난청이란 질환 중에는 귀의 구조가 잘못되어 생긴 난청이 있는가하면 청신경이 약화되어 생기는 경우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신경이 약화돼서 생긴 난청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교정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생긴 난청환자에 대해서는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구조적인 문제로 고막이 녹았다던지, 염증이 생겼거나 소리를 듣는 뼈가 없어졌다면 수술을 통해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보통의 경우는 나이가 들면 신경이 약화되어 난청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눈이 나빠진 사람에게 안경을 착용하게 하듯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보청기를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나이 드신 난청환자들이 많이 찾아 오십니다. 통계적으로볼 때 65세 이상 노인들의 3분의 1, 그리고 70세 이상이 되면 두 명 가운데 한 명에게서 난청이 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난청이 온 것 같은데 저만 하더라도 나이들어 그러려니 하는 생각을 갖고,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불편을 감수하며 견디고 있어도 되는 것인지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신경이 약화되어 증세가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는 치료의 개념보다는 보청기 착용 등을 통한 교정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눈만 하더라도 젊었을 땐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면 돋보기 안경을 껴야 하듯이 귀 역시 나이가 들면 소리를 듣는 신경이 약해지기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요.


노인성 난청의 특징은 특히 여자나 아이들 목소리를 잘 듣질 못해요. 그리고 주위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듣고자 하는 소리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요.

 


기자 분께서 지금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려니’ 라고 하며 불편을 감수한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주위로부터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난청 기간이 길어지면 자칫 인지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인지장애가 치매를 일으키는 10가지 요인들 가운데 첫번째 요인으로 작용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싶으면 전문의료기관에서 먼저 진찰을 받고 교정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리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청으로 인해 인지장애를 불러오고, 나아가 치매로 발전하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야 하지않겠습니까?


사실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게 되지요.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들 역시 나이가 들면 나타나게 되는데 그래도 이런 증세는 약을 통해 어느 정도 관리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난청은 교정 이외에는 달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난청이 오면 이렇듯 인지장애와 치매를 불러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균형감각이 떨어져 자칫 넘어질 확률이 난청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세배나 높다고 합니다. 사실 나이든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넘어지는 것 아닙니까. 나이든 노인이 난청으로 인해 넘어져서 고관절이라도 다치게 되면 젊은 사람들보다 치료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이런 사태까지 가지 않으려면 조기에 난청치료를 받아야만 한다는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볼 때 특히 노인들의 경우 대화 상대방이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를 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소리이비인후과가 개원 초기에는 내원환자가 많지 않아 어려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특히 난청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20년 이전에 귀와 관련된 질환치료만을 고집하며 클리닉을 개설하신 원장님을 보면서 선견지명이 있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제 마지막으로 소리이비인후과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에 대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클리닉은 의원급입니다. 개인의원이지요. 그렇지만 귀와 관련된 질환들에 관한한 대학병원의 진료, 그 이상으로 숙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난청이나 어지러움증과 관련해서도 환자진료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장비를 갖추고 있고, 태어나면서부터 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인공 와우 이식슬을 통해 인공귀를 심어주는 수술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일로서 정상적인 남녀가 결혼을 했는데 이들 부부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전혀 듣지를 못하는거예요. 검사결과 유전성 난청이었던 것이지요. 그런 경우 ‘부부 가운데 어느 쪽에 유전성 요인을 가지고 있는지’ 하는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되는 경우가 있지요. 부부가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전가함으로써 부부관계를 심각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에 대한 연구를 해서 논문을 발표하
기도 했습니다. 저희 클리닉에서는 바로 이런 유전성 난청 환자들에 대한 상담과 진료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중이염 환자가 대학병원에 가면 ‘진료를 담당할 의사 없다’든지, ‘몇 달 후에 오라’고 하는데 저희 클리닉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때 가장 빠른 시간안에 수술을 해줍니다. 환자들에게 의원으로서의 편의성과 ‘귀 전문’ 의료기관으로서의 장점 모두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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