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최초 유일 ‘트리플 연구중심병원’ 체제 기반 초정밀 미래의학으로 가장 어려운 질병에 집중하는 새로운 의료기관 모델을 정립하고 있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중증난치성질환 정복을 위한 ‘2028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는 연구 중심 선순환 성장을 통해 의료계에서 한 차원 높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미래혁신 구상이다.
5원 27일 개최한 2025 고려대학교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간략하게 소개된 제 4병원 건립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입지는 동탄으로 공고가 나갔고 10년 더 나아가 20년 후에 우리나라의 의료계의 판도를 바꿀수있는 '미래 병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결할수없는 의료적 역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건립 취지를 설명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고대의료원은 최근 의료계에서 전례 없는 고도성장을 기록한 의료기관 중 하나다.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을 비롯해 정릉과 청담에 연구캠퍼스를 보유, 약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바탕으로 약 11,000명의 인력이 진료, 교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간 310만 명의 환자가 의료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의료원은 양적 확대라는 의료계 기존 성장모델의 답습이 아닌 차별화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구조적 대혁신을 결정했다. 그 이면에는 환자 맞춤형 미래의학, 독보적인 연구 역량, 글로벌 창의인재양성 체계를 갖췄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지난 3월 26일 보건복지부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 명단이 발표됐다. 역시 가장 눈에 띈 기관은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 모두 인증을 획득한 고대의료원이었다. 고대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도입된 2013년 안암, 구로병원이 지정되면서 그간 국내 유일 복수 연구중심병원 보유 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누려왔다. 이번에는 안산병원까지 합류하면서 고대의료원은 의료계 최초이자 최다인 3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단일기관의 위상을 갖게 됐다. 고려대의료원의 이번 쾌거는 지난 10여 년의 기간 동안 첨단의학의 테스트베드이자 임상연구 전진기지로서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물이다.
고려대의료원의 연구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백신개발에서 써달라며 100억 원을 기부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 회장의 이름을 딴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오픈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국내 첫 민간 주도 전주기 백신개발 플랫폼인 백신혁신센터가 있다. 일단 시설부터 첨단을 자랑한다. 위험한 신종병원체를 안전하게 다루며 백신을 연구할 수 있는 대규모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L3 / Animal Biosafety Level 3; ABL3) 시설이 들어섰으며, 연구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신종병원체를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중앙실험실과 IVIS 광학영상시스템, 이미징 기반 초고속 세포 분석 장비, G3 로봇 워크스테이션 등 고가의 첨단 장비 마련에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에 더해 임상시험검체 분석에 대한 정부의 공식인증을 의미하는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임상시험검체분석 관리기준) 시설도 구축된다. 센터는 이미 미국 모더나와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며 최근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바이러스 X’ 중 하나로 지목된 한타바이러스 연구에는 이를 최초 발견한 이호왕 박사의 학문적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고대의대 연구진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의료원은 이러한 백신 감염병 연구가 대한민국 백신주권 확보는 물론 기관의 초격차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전격 참여를 결정했다. 구조적 대전환을 통해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중증희귀난치성질환의 ‘치료 종결기관’ 역할에 집중해 대한민국 상생형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한 차원 높은 상급종합병원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미 지난 십 수년간 고려대의료원은 환자 맞춤형 초개인화, 초정밀 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아시아 최초 암유전체 프로파일링을 주도해 암 환자 1만 546명, 암 유전체 1만 158건의 정보를 수립해 신약개발 및 맞춤치료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더해 데이터 안심 활용센터,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 관리, 모바일 EMR 시스템 등 스마트 의료환경을 더욱 고도화하고, 최신 ICT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결합시켜 난치성질환 정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028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고려대의료원은 국민과 함께한 의료기관으로서 단순한 도약을 넘어 남다른 사회적 품격을 갖춘 기관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년째 발간하여 관련 지표를 웹공시하고 있으며, 산하 캠퍼스 및 병원의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신재생 에너지(태양광·지열) 비율을 높이는 ‘탄소배출 감축 시나리오’를 시행하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100주년인 2028년까지 중증난치성질환 중심 의료기관으로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건강한 의료전달체계에 기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제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으며 확고한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은 혁신 바이오메디컬 융합연구를 통해 초격차 성장을 이뤄 KU Medicine이 독보적인 글로벌 탑티어 메디컬 브랜드로 인정받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