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최근 5년간 47%증가, 8~9월에 60%차지

  • 등록 2012.09.14 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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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7년부터 2011년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벌쏘임(말벌 및 벌과 접촉, X23)'에 의한 진료환자는 2007년 5,263명에서 2011년 7,744명으로 늘어나 4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본 ‘벌쏘임’ 진료환자는 2011년 기준 남성이 5,359명, 여성이 2,385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25배 많았다.

 

‘벌쏘임’ 진료환자를 월별로 살펴보면 2011년 전체 진료환자 중 60.02%가 8월~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가철 및 더위가 끝나고 추석과 맞물려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발생위험이 높고, 특히 야외 캠핑 붐이 일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영향과 함께 연중 비가 오는 기간이 짧아져서 그런 것으로 예상된다.

 

‘벌쏘임’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1년 기준으로 50대(1,980명) > 40대(1,649명) > 60대(1,247명) > 30대(995명) > 70대(649명) > 20대(468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벌쏘임’ 진료환자의 연령·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은 50대 1,309명(16.90%), 40대 1,268명(16.37%), 30대 815명(10.52%), 60대 801명(10.34%)으로 나타나 40~50대에서 진료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여성의 경우, 50대 671명(8.66%), 60대 446명(5.76%), 40대 381명(4.92%), 70대 291명(3.76%)으로 나타나 50~60대에서 진료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대처방법으로 “말벌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지만, 꿀벌의 경우는 사람을 쏘고 나서 벌침이 상처부위에 독낭과 함께 남겨져 있으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비슷한 편평하고 단단한 것을 이용하여 되도록 1분 이내에 긁어서 제거”해야한다고 전했다.

 

박교수는 이어 “핀셋이나 집게 혹은 손으로 눌러서 짜내려고 하는 경우 잘 빠지지도 않을뿐더러 독낭에 남아있던 독이 추가로 주입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에 쏘였을 경우 국소적 증상에는 얼음찜질이나 소염제 등이 도움이 되지만 전신적인 증상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면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조치를 받아야 한다.

안지영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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