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 등록 2012.05.25 1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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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들의 사회적 리더십 발휘 기회

세계여자의사회 조직위원회 ( 조직위원장 : 김봉옥 )는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2013년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Medical Women Advance Global Health”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919년 창설된 세계여자의사회(Medical Women’s International Association)는 그동안 전 세계 여성의 인권과 국제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여 왔다.

1924년 런던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세 번째, 한국에서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여자의사회 박경아 회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이 2010년 독일에서 열린 제28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되어 2013년 세계여자의사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므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학술대회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적인 문제 논의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히 임상 및 연구를 공유하는 장이 아닌 여성의 복지·사회 진출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큰 의미를 갖는다.

주제 또한 다문화 가정, 고령화 시대, 자연재해 및 여성과 아동의 건강은 물론 젊은 여의사의 리더십 함양과 성차별 문제등 다양한 소주제를 가지고 1,000여명 이상의 세계 여자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러 관점으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제시할 전망이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24일 간담회를 통해 "단순히 학회 하나를 끝낸다는 것이 아닌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드리고 싶다"며 "이를 이끌어내는 것을 중점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직위는 UN 및 WHO 등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해외연자 섭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로 여성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은 물론 후배 여의사들에게 멘토 역할과 국제적 연결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여성들의 건강·의료 및 인권문제에 대해 남자지도자, 남자의사들이 간과했던 정책들을 여성의 눈으로 다른 시선으로 관찰하고, 사회 전반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여자의사들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학술대회 장소를 호텔이 아닌 이화여자대학교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국내 최초 여성 고등교육기관으로 의료계뿐 아니라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평등, 그리고 고난을 뛰어넘는 창조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이번 기회에 젊은 여의사들의 여러분야의 참여에 대한 기대효과도 상승될 것으로 전망되어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6억 5000만원의 예산...적극적인 설명회 개최예정

조직위는 이번 학술대회 예산과 관련하여 전체 6억 5천만원을 예상하며 후원금 모집을 위해 노력중이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 여성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예상하며, 제약사 등 다양한 후원사 모집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것이라 덧붙였다.

 

대회 중 둘째날 진행하는 리셉션에 필요한 1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제공할 예정이며, 의협 노환규 회장도 여러 방법을 통해 협회차원에서 1억원의 후원금을 약속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조직위원장은 “제약사의 후원이 힘든 이유가 여의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현 제약회사 사정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 전하며 “일반 학회와는 달리 여의사회 학술대회는 전공 분야가 흩어져있기 때문에 제약사 등의 후원 또한 흩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다양한 분야와 관련한 제약사들의 참여가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직위는 더불어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활발한 홍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문 안내문 6,500부, 영문 안내문 3,000부를 제작했으며, 세계여의사회 박경아 차기회장은 오는 10월 태국, 11월 이집트 등 미팅에 참석해 홍보를 진행할 계획할 뿐 아니라 웹을 이용하여 8개 지역 부회장들과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온라인 등록은 6월 1일을 시작으로 조기 등록은 2013년 3월 31일까지, 일반 등록은 2013년 6월 30일까지이고 초록 접수는 10월 31일부터 2013년 3월 31일까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mwiaseoul2013.org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registration@mwiaseoul2013.org로 문의하면 된다.

안지영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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