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송인석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치과교정과 정석기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임호경 교수, 순천향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조용원 교수와 함께 치과용 3차원 엑스레이(CBCT) 영상에서 하치조신경의 위치와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치조신경은 아래턱 치아와 아랫입술의 감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으로, 사랑니 발치, 임플란트, 양악수술 등에서 손상되지 않도록 수술 전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치조신경이 손상되면 아랫입술이나 턱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증상이 오래 지속돼 환자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치과와 구강악안면외과 수술에서는 수술 전 영상검사를 통해 신경이 어디를 지나가는지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영상검사를 위해서는 CBCT를 활용하게 되는데, 입과 턱뼈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일반 엑스레이보다 턱뼈 안쪽 구조를 자세히 볼 수 있어 아래턱 신경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치조신경은 가늘고 길게 휘어져 있으며 사람마다 위치와 모양이 다르다. 또, 의료진이 영상에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우 교수(의예과) 연구팀이 줄기세포 세포막(스템좀)을 이용해 다양한 종양의 유전적 변형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 폐암 표적 항암 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4.1)’에 11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이 연구에는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우 교수와 청주대학교 바이오의약학과 이영기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로, 가천대학교 융합의과학원 김근혜 박사과정생(제1저자)과 ㈜엑토좀 권인아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왼쪽부터) 강동우 교수, 이영기 교수, 김근혜 박사과정생, 권인아 연구원 폐암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기존 표적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표적인자가 없을 경우 10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해 환자의 다양한 종양 변형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 표적 항암 플랫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과정 없이 줄기세포에 비교적 간단한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처리하는 것만으로 암세포 표적 리간드 발현을 높
치료 전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청소년 우울증 환자의 항우울제 치료 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우울한 생각을 주관하는 뇌 영역이 감각·인지 관여 영역과 치료 전부터 활발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약물 투여 후 우울 증상 감소 폭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이경화 교수)은 약물 치료 경험이 없는 12~17세 청소년 우울증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rs-fMRI)을 촬영해 뇌 기능적 연결성과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재원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이경화 교수 항우울제 치료 반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뇌 발달 시기에 발병하는 청소년 우울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학업 및 사회적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성인기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은 성인과 뇌 신경생물학적 기전이 다르고 우울감을 신체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향이 있어, 약물 치료 반응에서도 차이를 보인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근규 교수와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연경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예진 박사)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개발센터 및 큐어버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의 핵심 병인으로서 콜레스테롤에 의한 페롭토시스(ferroptosis)와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 델타(PPARδ) 하향 조절의 역할을 규명하고, 신규 선택적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 델타(PPARδ) 작용제인 ‘DN203316’이 페롭토시스를 억제하고 간 섬유화를 감소시키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만성 간질환과 간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식이 콜레스테롤은 지방간염의 발생과 진행을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이 간세포의 페롭토시스와 간 섬유화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분자 기전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김예진 박사, 최연경 교수, 박근규 교수 페롭토시스는 철 의존성 지질과산화에 의해 유도되는 조절 세포사로, 최근 지방간염에서 간세포 손상과 섬유화 진행을 매개하는 주요 병리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방간염 환자의 간 조직 및 콜레스테롤 식이 마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황인철 교수,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실 박소정 실장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 제공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관계 요인을 규명하고, 가족 관계 평가를 통해 돌봄 부담이 큰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족 돌봄 제공자는 진행성 암 환자의 치료와 돌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지만, 장기간의 돌봄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경험하며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돌봄 제공자의 어려움은 환자 돌봄의 질과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치료 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평가와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좌측부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황인철 교수,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실 박소정 실장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돌봄 제공자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표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국내 9개 호스피스 병동에서 진행성 암 환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 제공자 170명을 대상으로 다기
대사질환, 알츠하이머 등 특정 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되어 생기는 난치성 질환의 RNA 치료제를 부작용 없이 보다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기초과학연구원(원장 장석복, 이하 ‘IBS’)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과 서울대 생명과학부 노성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아고넛*’의 활성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IBS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 서울대 노성훈 교수(오른쪽) * 아고넛(Argonaute): 우리 세포 안에서 필요 없는 유전자 정보를 찾아내 제거하는 단백질로, 제거 대상 정보를 담은 miRNA와 결합한 뒤, 표적이 되는 전령 RNA(mRNA)를 찾아가 분해 과기정통부의 IBS 기초과학연구단사업, 개인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이룬 이번 연구 성과는, 아고넛의 구조 형성을 돕는 ‘샤페론*’ 단백질의 작동 원리를 밝히고 아고넛에 잘 결합하는 RNA의 특성을 규명함으로써 RNA 치료제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며, 6월 11일(목) 0시(KST) 국제학술지 ‘네이처(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산부인과 김소영 전공의가 5월 15일(금)~17일(일), 일본에서 열린 ‘제78회 일본산부인과학회 연례학술대회(The 78th Annual Congress of the Jap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젊은 자궁내막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가임력을 보존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의 필요성이 커졌으나, 기존의 호르몬 치료는 약물이 잘 듣지 않거나 재발률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연구팀(김소영 전공의, 권병수·황우연 교수)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궁 내 사용에 최적화된 바이오 플라즈마 장치(IUPD)를 개발하고, 실제 자궁내막암 세포와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소영 전공의 실험 결과, 개발된 장치는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켰으며, 특히 기존 호르몬 약물에 반응이 적었던 암세포에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비수술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소영 전공의는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황우연 교수님과 함께
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임재준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 ‘CB1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2026 포스터 세션에서 이뤄졌다. 이번 임상은 약의 안전성과 적정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용량 증량 임상 1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CB11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기존 치료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 기간이 모두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모세포종의 미충족 의료 수요 ▲(왼쪽부터)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임재준 교수 교모세포종(GBM)은 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2000년대 초반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가 도입된 이후 약 20년 동안 환자들이 체감할 만한 신약 개발 성과가 거의 없었던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교모세포종 치료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암세포가 주변 뇌조직 안으로 깊이 파고드는 강한 침윤성 때문이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더라도, 잔존하는 미세 암세포로 인해 재발한다. 특히 방사선 또는 항암 치료 시작하기 전 수술 후 환자가 회복하는 동안 잔존 암세포가 빠르게 다시 자라는 것이 큰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이승복)은 허향숙 단장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서진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슐린수용체 억제제‘BMS-754807’의 알츠하이머병 주요 병리와 신경염증을 동시에 조절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만성 신경염증과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타우 단백질 변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조절하는 물질인 ‘BMS-754807’이 뇌 속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시냅스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공동연구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세포 모델과 알츠하이머 동물모델(5xFAD, PS19)에 해당 물질을 투여했다. 그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이 억제되고 미아교세포 및 성상세포의 과활성이 제어됨을 확인했다. 특히 치매의 핵심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과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의 유의미한 감소와 함께 인지기능 개선도 확인했다. 허향숙 단장은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기전을 바탕으로 향후 뇌신경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를 수행한 연세대 서진수 교수는 “인간 유래 세포 모델과 동물모델에서 일관된 효과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