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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서 젤로 변하는 분말형 상처 재생소재 개발

불규칙한 상처표면 적용성 향상, 항균, 지혈, 염증 조절, 조직 재생 동시 구현 가능성 확인 태반 유래 탈세포 세포외기질 생체소재 활용, 당뇨병성 상처 치료 가능성 제시 고려대 안암병원‧KIST 공동연구팀,

상처에서 젤로 변하는 분말형 상처 재생소재 개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표지자의학연구소 황장선 연구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류진 박사 공동연구팀이 당뇨병성 상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분말형 재생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상처에 뿌린 분말이 상처 부위의 수분과 접하면 젤 형태로 바뀌도록 설계한 것으로, 모양이 불규칙한 상처에도 밀착해 적용할 수 있고 항균, 지혈, 염증 조절, 조직 재생을 함께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뇨병 환자의 상처는 일반적인 상처보다 회복이 느리고 감염 위험이 높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염증 반응이 오래 지속되기 쉬워,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는 만성 상처로 이어질 수 있다. ▲(왼쪽부터)장우영 교수, 황장선 연구교수, 류진 박사 특히 당뇨발처럼 상처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깊이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 거즈나 드레싱을 빈틈없이 붙이기 어렵다. 상처와 드레싱 사이에 틈이 생기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상처 회복에 필요한 습윤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도 어렵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말형’이라는 제형에 주목했다. 기존 하이드로겔은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호하는 데 장점이 있지만, 액상이나 이미 만들어진 젤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깊고 복잡한 상처에 균일하게 적용하기 어렵다. 또 세포외기질을 이용한 재생 소재는 생체 기능이 우수하지만,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실제 치료 현장에서 바로 쓰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평소에는 분말 상태이나, 상처 부위의 삼출액이나 수분을 만나면 현장에서 즉시 젤로 변한다. 젤이 된 뒤에는 상처 표면에 밀착해 보호막을 형성하고, 상처가 굴곡져 있거나 깊이가 달라도 고르게 덮을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상처 부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인 접근이다. 연구팀은 키토산과 폴리아크릴산을 기반으로 한 분말형 하이드로겔에 사람 태반 유래 탈세포 세포외기질을 결합했다. 키토산은 생체친화성과 항균·지혈 특성을 가진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폴리아크릴산은 수분을 잘 흡수하고 조직 표면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고분자 소재다. 두 물질은 수분을 만나면 빠르게 젤을 형성하도록 돕고, 상처 표면에 안정적으로 밀착하는 구조를 만든다. 태반 유래 탈세포 세포외기질은 사람 태반 조직에서 세포 성분은 제거하고, 조직 재생에 필요한 단백질과 구조 성분을 남긴 생체소재다. 세포외기질은 세포가 붙고 자라도록 돕는 지지대 역할을 하며, 상처 회복 과정에서 세포 이동과 조직 재형성에 관여한다. 태반은 출산 후 대부분 폐기되는 조직이지만 혈관 형성과 조직 회복에 관여하는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재생의학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개발 소재가 실제 상처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검증했다. 먼저 키토산과 폴리아크릴산의 비율을 조절해 수분을 만났을 때 빠르게 젤을 형성하고, 상처 표면에 안정적으로 밀착할 수 있는 조성을 찾았다. 최적화된 분말은 스프레이 방식으로 막힘 없이 분사됐고, 수분을 만나 젤로 바뀐 뒤에도 움직임이 있는 환경에서 접착력을 유지했다. 또한 필요할 때 비교적 깨끗하게 제거될 수 있는 특성도 확인됐다. 이어 감염과 안전성에 대한 기본 평가를 진행했다.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이용한 실험에서 개발 소재는 세균 생존율을 크게 낮췄다. 최적화된 하이드로겔 조성에서 대장균 생존율은 1% 미만으로 낮아졌고, 황색포도상구균 생존율도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사람 피부 섬유아세포와 혈액을 이용한 실험에서는 세포 생존율과 혈액 적합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개발 소재가 상처를 덮는 보호재 역할을 하면서도, 감염 위험을 줄이고 생체 조직에 비교적 안전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처 회복과 관련된 세포 반응도 확인됐다. 세포를 이용해 상처 회복 과정을 모사한 실험에서 개발 소재를 적용한 경우,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빈 공간이 더 빠르게 메워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면역세포 실험에서는 염증을 유발하는 반응은 줄고, 조직 회복에 도움을 주는 M2 대식세포 반응은 증가했다. M2 대식세포는 상처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새 조직이 만들어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당뇨병성 상처처럼 염증이 오래 지속되는 환경에서 회복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혈 기능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혈액 응고 실험에서는 하이드로겔을 적용한 경우 약 2분 만에 응고가 관찰돼,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 약 7분보다 빠른 응고 반응을 보였다. 출혈 모델에서도 하이드로겔 적용군의 출혈량은 약 79% 적었다. 정상 모델과 당뇨병성 상처 모델에 개발 소재를 적용한 실험에서는, 하이드로겔을 적용한 군이 아무 처치 없이 자연치유를 관찰한 군보다 상처 면적이 더 빠르게 줄었다. 조직검사에서도 표피 재생과 콜라겐 형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태반 유래 세포외기질을 복잡한 처리 과정 없이 분말형 플랫폼에 적용하고, 상처 수분만으로 젤화되도록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개발 소재는 상처를 덮는 기능에 항균, 지혈, 염증 조절, 조직 재생 기능을 더한 재생 드레싱 플랫폼으로, 당뇨병성 상처처럼 회복이 더딘 상처 관리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전임상 단계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기존 치료법 및 상용 드레싱과의 비교 연구, 소재 안정성, 사용 편의성, 치료 효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장우영 교수는 “당뇨병성 상처는 작은 손상도 오래 낫지 않고 감염이나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며 “이번 연구는 상처를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 항균, 지혈, 염증 조절, 조직 재생 기능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치료 소재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반 유래 탈세포 세포외기질의 생체 기능을 분말형 플랫폼에 결합함으로써, 복잡한 상처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재생 소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장선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태반 유래 재생 소재를 실제 상처 환경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분말형 플랫폼으로 구현했다는 데 있다”며 “상처의 수분을 이용해 현장에서 바로 젤을 형성하는 방식은 당뇨발처럼 형태가 불규칙하고 관리가 어려운 상처에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소재 안정성, 사용 편의성, 치료 효과를 추가로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U-KIST 사업과 2022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가 발표된 논문 ‘Engineered Scab-like Sprayable Powder Hydrogel with Placental dECM for Diabetic Wound Regeneration’은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암세포 사멸 방식 조절하는 플라즈마 플랫폼 개발

ROS·RNS 선택적 생성으로 세포사멸 메커니즘 제어 항암면역 반응 유도 가능성 제시, 면역치료 응용 기대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허윤석 교수 의과대학 차종호 교수 상명대학교 그린화학공학과 강성민 교수팀

암세포 사멸 방식 조절하는 플라즈마 플랫폼 개발

인하대학교는 최근 암세포의 ‘죽는 방식’까지 조절할 수 있는 플라즈마 플랫폼을 개발했다. 인하대학교 허윤석 생명공학과 교수, 차종호 의과대학 교수는 상명대 강성민 그린화학공학과 교수와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연구를 수행했다. 플라즈마는 다양한 반응성 산소종(ROS)과 반응성 질소종(RNS)을 생성할 수 있어 암 치료, 면역 ▲(왼쪽부터) 허 윤석 교수, 차 종호 교수, 강 성민 교수 조절, 살균, 조직재생 등 여러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기존 개방형 플라즈마 시스템은 외부 공기 노출과 짧은 반응성 활성종의 수명 때문에 생성물의 조성, 농도, 생물학적 활성을 정밀하게 조절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플라즈마 의학 분야에서도 이러한 재현성, 작용 기전 규명, 예측 가능한 제어 기술의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세유체 기반 장치 안에 플라즈마 반응 환경을 통합한 폐쇄형 마이크로플라즈마 플랫폼을 구축했다. 안정적인 기체·액체 계면을 형성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L-아르기닌(L-arginine)의 존재 여부를 활용해 ROS 우세 조건과 RNS 우세 조건을 선택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ROS나 RNS가 풍부한 플라즈마 출력을 선택적이고 재현성 있게 생성할 수 있으며, L-아르기닌의 유무를 조절하면 세포에 작용하는 반응성 물질의 종류를 선택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검증 결과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ROS가 많은 조건에서는 세포가 자연스럽게 죽는 ‘아포토시스(apoptosis)’가 유도된 반면, RNS가 많은 조건에서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가 나타났다. 네크롭토시스는 면역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만드는 ‘면역원성 세포 사멸(ICD)’ 특성을 보여, 단순히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을 넘어 항암면역 반응까지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도 RNS 중심 환경은 종양 억제 효과와 함께 장기적인 면역 효과를 보였으며, 면역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욱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플라즈마로 생성되는 반응성 물질의 종류를 조절해, 암세포의 ‘죽는 방식’을 선택적으로 바꾸고 면역반응까지 유도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향후 암 면역치료와 차세대 항암 치료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융복합 분야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학술지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IF: 21.8, JCR 1.5%)에 최근 게재됐다. 박범준 BK21 산학융합 인터랙티브 바이오공정 혁신 교육연구단 박사, 신지수 BK21 정밀의학 스마트공학 융합 교육연구단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하고, 허윤석 교수, 차종호 교수, 강성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마이크로플라즈마 플랫폼의 개념과 반응성 물질의 종류에 따른 세포 사멸 유형 조절 가능성

과거와 현재 소환, 기억 전환 스위치 규명

특정 신경 회로가 과거와 현재의 기억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 선택 하는 역할 최초 밝혀 내측중격의 특정 신경세포가 내측내후각피질로 신호 보낼 때 뇌는 최신 기억 더 잘 떠올려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기억력 감퇴와 인지 유연성 저하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 기대 KAIST 생명과학과 한진희 교수 연구팀

과거와 현재 소환, 기억 전환 스위치 규명

“치매나 인지저하 환자들은 왜 과거 기억에 머무를까?” KAIST 연구진이 우리 뇌 속에서 최신 기억을 선택적으로 불러오는 ‘신경 스위치’의 존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뇌가 과거 기억과 새로운 기억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원리를 밝혀낸 것으로, 향후 기억력 감퇴와 인지 유연성 저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한진희 교수 연구팀이 내측중격(Medial Septum, MS·기억과 학습을 조절하는 뇌 영역)과 내측내후각피질(Medial Entorhinal Cortex, MEC·해마*와 연결돼 기억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을 잇는 특정 신경 회로가 과거 기억과 최신 기억 사이를 전환하며, 상황에 맞는 최신 정보를 선택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7일 밝혔다. ▲(왼쪽부터)KAIST 한진희 교수, 김무준 박사 *해마(hippocampus):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 저장하는 핵심 뇌 부위 우리는 매일 새로운 경험을 통해 기억을 업데이트하며 살아간다. 예를 들어 어제보다 오늘 방문한 식당이 더 만족스러웠다면, 뇌는 기존 기억을 수정해 새로운 정보를 반영한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의 기억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능력은 의사결정, 문제 해결, 미래 예측, 논리적 추론과 같은 고차원 인지 기능의 핵심이다. 그러나 뇌가 어떤 원리로 기억을 구분하고 전환하는지는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한 내측중격에 주목했다. 내측중격은 해마의 활동 리듬을 조절하며, 뇌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도록 돕는 ‘조율자’ 역할을 하는 영역이다. 연구 결과, 내측중격의 특정 신경세포가 기억 정보를 처리해 해마로 전달하는 뇌 영역인 내측내후각피질로 신호를 보낼 때 뇌는 최신 기억을 더 잘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연구팀이 빛을 이용해 이 신경 회로를 인위적으로 차단하자 실험동물은 최신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고 과거 방식대로 행동했다. 기억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신경 활동 역시 과거 상태로 되돌아갔다. 이는 해당 회로가 여러 기억 가운데 현재 상황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선택하는 ‘신경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뇌의 활성 상태에 따른 기억 수행 능력도 함께 분석했다. 우리 뇌는 활발히 정보를 처리하는 ‘온라인 상태(세타파·학습과 집중 시 활성화되는 뇌파)’와 휴식 상태인 ‘오프라인 상태(델타파·수면이나 휴식 시 나타나는 느린 뇌파)’를 반복적으로 오간다. 분석 결과, 온라인 상태가 길게 유지될수록 최신 기억을 더 잘 떠올렸으며, 반대로 온라인·오프라인 상태 전환이 잦을수록 기억 인출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의 특정 리듬과 상태가 효과적인 기억 인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신경학적 지표임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뇌가 과거 기억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정보를 유연하게 반영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향후 치매·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기억력 감퇴와 인지 유연성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 뇌가 수많은 경험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활용하는 원리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기존에는 기억 인출을 단순히 저장된 흔적을 재생하는 과정으로 이해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뇌가 경쟁하는 기억들 사이에서 최신 정보를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조절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생명과학과 김무준 박사, 서보인 박사과정, 소선회 박사과정, 최정욱 박사과정, 황재민 박사과정, 박주희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참여했으며, 신경과학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4월 29일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중견연구과제(한국연구재단),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지원과 KAIST 장영실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AI이미지) 과거·최신 기억 선택을 조절하는 MS-MEC 억제성 신경회로 스위치 > < 과거·최신 기억 선택을 조절하는 MS-MEC 억제성 신경회로 스위치 >

재발성 급성췌장염' 만성췌장염 진행할 위험 약 70배에 달해

재발 자체가 만성췌장염으로 이어지는 원인, 첫 발병 이후 재발 막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 중요 흡연자 급성췌장염 재발 위험 4.09배 높았고, 만성췌장염 진행 위험도 음주 8.79배, 흡연 2.5배 증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박지영 교수

재발성 급성췌장염' 만성췌장염 진행할 위험 약 70배에 달해

급성췌장염을 한 번 앓은 뒤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재발을 막지 못하면 만성췌장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발성 급성췌장염 환자는 만성췌장염으로 진행할 위험이 약 70배에 달해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박지영 교수가 참여한 다기관 공동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처음 급성췌장염을 진단받은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최대 60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32.7%(164명)가 급성췌장염을 다시 겪었으며, 14.2%(71명)는 만성췌장염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췌장염의 주요 원인은 음주(43.1%)와 담석(41.5%)이었으며, 재발 환자군에서는 음주가 6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박지영 교수 특히 급성췌장염이 재발한 환자는 재발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만성췌장염으로 진행할 위험이 70.6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재발 자체가 만성췌장염으로 이어지는 핵심 위험 요인임을 보여준다. 생활 습관 역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급성췌장염 재발 위험이 4.09배 높았으며, 만성췌장염으로 진행할 위험도 음주는 8.79배, 흡연은 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성 재발성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재발 횟수가 3회 이상인 경우, 만성췌장염으로 진행할 위험이 4.18배 더 높았다. 만성췌장염은 췌장에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면서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으로 복통뿐 아니라 소화 기능 저하, 영양 흡수 장애, 지방변,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비가역적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영 교수는 “급성췌장염은 단순히 한 번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재발 여부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첫 발병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흡연과 음주는 재발과 만성화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금연과 금주를 철저히 실천하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Risk of and factors influencing the progression from acute to recurrent acute to chronic pancreatitis’라는 제목으로 췌장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Pancreatology’ 2025년 제25권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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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임상현 교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차기 회장 선출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현 교수가 차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1년이다. 지난 2026년 4월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임상현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진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01년 한국지질학회와 대한동맥경화학회가 통합해 출범한 학술단체로, 지질대사 이상과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분야의 임상의학 및 기초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와 진료지침 개발, 학술대회 개최, 국제 학술 교류 등을 통해 국내 지질·동맥경화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임상현 교수는 현재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사장과 가톨릭의과대학 가톨릭난치성심혈관질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내과학회와 대한심부전학회 평의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 분야의 학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임상현 교수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차기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혈압과 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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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로 여름철 온열질환 미리 대비한다
작년 6월 평균기온은 22.9℃로 평년보다 1.5℃ 높아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와 더불어 위험 발생 이전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예측 기반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과 협력하여 온열질환 예측모델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하였다. 질병관리청과 기상청은 2024년 보건·기상 데이터 기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상청 기상융합서비스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온열질환 예측 모델 개발 과제를 공동추진하였다. 또한 2025년에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하여 의료기관, 보건소를 대상으로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하였다. 나아가 올해는 대국민 누리집인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예측정보를 공개하여 국민 누구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온열질환자, 기상변수 등을 고려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전국 및 17개 광역시·도의 오늘부터 글피까지의 온열질환 발생위험을 4단계로 구분하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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