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는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치료 이후의 삶은 환자에게는 또 다른 과제다. 유방 절제 이후의 신체 변화는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자존감 저하, 심리적 위축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유방재건술은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 환자가 신체적·심리적 균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유방재건술, 암 재발 위험 높이지 않아 유방재건술과 관련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재건 수술이 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재건술 자체가 암 재발률을 높이거나 생존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전여름 교수 유방암의 예후는 병기, 종양의 분화도, 림프절 전이와 같은 종양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재건 여부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또한 재건 수술을 받더라도 정기적인 진찰과 영상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충분히 추적 관찰할 수 있다. ◇ 유방재건 시기, 치료 계획에 따라 결정 유방재건은 유방절제와 동시에 시행하는 즉시 재건과,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마친 뒤 시행하는 지연 재건으로 나뉜다. 최근
포근한 날씨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이면 꽃가루나 미세먼지 같은 유해 요인에 우리 눈이 노출되기 쉽다. 특히 이 시기에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윤창호 교수와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특징부터 진단, 예방법까지 알아봤다. - 알레르기 결막염이란?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결막의 면역세포가 특정 외부 항원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증상이 가벼운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이지만, 아토피 각결막염이나 봄철 각결막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로 4~6월에 발생하며, 주로 꽃가루, 풀, 나무 등이 원인이 된다. 비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집먼지진드기가 주요 원인이며,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서울대병원 안과 윤창호 교수 주요 증상은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 충혈,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이다.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결막이나 눈꺼풀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 진단은 증상·환경 파악부터 시작 진단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과 생활환경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다.
뇌출혈을 유발하는 뇌동정맥 기형은 뇌혈관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동맥과 정맥이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되는 혈관 기형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통해 정맥으로 혈액이 흐르며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만, 뇌동정맥 기형은 고압의 동맥혈이 정맥으로 직접 유입된다. 이로 인해 혈관 벽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고, 결국 혈관이 약해져 파열 및 출혈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뇌동정맥 기형은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발견되며,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뇌동정맥 기형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태아 시기에 뇌혈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천적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출생 당시 이미 존재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가족력과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위치 다양, 출혈 여부가 예후 좌우 한번 출혈 발생하면 재발 위험 증가, 후유증 남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뇌혈관센터 윤원기 센터장 뇌동정맥 기형은 크기가 작은 것부터 지름이 6 cm이상으로 큰 것까지 다양하며 뇌의 표면부터 깊은 곳까지 어느 곳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아이의 고른 치열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치열은 외모뿐 아니라 저작 기능과 발음, 안면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약 유치가 빠진 뒤에도 영구치가 제때 올라오지 않거나 치열이 어긋난다면 잇몸 속에 숨은 ‘과잉치’를 의심해봐야 한다. 과잉치 방치 시 인접 치아에 영향, 부정교합·물혹으로 이어져 과잉치는 정상적인 치아 개수보다 더 많이 생기는 치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치아는 유치 20개, 영구치 32개다. 이보다 추가로 생긴 치아를 과잉치라고 하며, 대부분 턱뼈 속에 매복되어 있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남옥형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남옥형 교수는 “소아 과잉치의 약 70% 이상이 윗앞니 안쪽에 매복되어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학교 건강검진이나 소아 치과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치과 파노라마 X선이나 치과용 CT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랑니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과잉치를 그대로 둬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숨은 과잉치가 정상 치아의 자리를 차지하거나 이동 경로를 막아 영구치 맹출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대학 강사 J씨(42)는 반복되는 강의로 인해 목에 피로감과 쉰 목소리를 느꼈다. 처음에는 감기나 일시적인 음성 피로로 여겨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J씨는 성대 점막에 용종이 형성된 성대폴립(성대혹) 진단을 받았다. 성대폴립은 과도한 성대 사용으로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혈액이 점막 아래에 고여 부종이 형성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돌출된 형태의 폴립으로 발전하게 된다.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증상과 함께 기침이 유발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음성 생성이 어려워지고 호흡에도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음성을 사용할 경우 음성 피로가 쉽게 나타나며 목 이물감, 발성 시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백승국 교수 성대폴립의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지속 기간, 환자의 음성 사용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초기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와 음성 휴식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후두미세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후두미세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떨림, 서동(움직임 저하),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 다양한 운동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겉으로 드러나는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에서 수십 년 전부터 ‘전구 증상(prodromal symptoms)’이라 불리는 비운동 증상들이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4월 11일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유진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뇌 도파민 세포 손실되며 발생하는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 때문에 떨림, 서동,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유진 교수 고령화로 인해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2만 76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증상보다 앞서는 비운동적 ‘전구증상’하지만 도파민 결핍으로 인한 전형적인 운동 증상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 산책, 조깅 등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러닝 열풍이 불면서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겨우내 줄어들었던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발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종골)에서 시작해 발바닥을 따라 발가락 기저부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이 부위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쌓이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장 흔하게 접하는 발 질환 중 하나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평균 발병 연령이 40~50대에 많고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며 “장시간 서 있거나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난 경우 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 실제로 봄철에는 계단 오르기, 등산, 조깅 등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발바닥
담도암(담관암)은 비교적 잘 알려진 암은 아니지만, 발견이 늦어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중증 질환 중 하나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 이미 병세가 악화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정확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간 내부의 담도부터 간 밖의 담도, 그리고 담낭과 췌장 주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담도암은 이러한 담도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 담도암, 간문부 담도암, 원위부 담도암 등으로 나뉜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간담췌외과) 유대광 교수 담도암은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1.3배 더 많다. 담도암이 진행되면 주로 황달, 피부 가려움증,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담도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담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알려져 있다. 담도 결석, 담관 낭종,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간흡충 감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만성적인 담도 염증이 지속되거
현대 사회에서 입냄새는 단순한 생리 현상을 넘어 대인관계의 질을 결정짓는 민감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스로 인지하는 입냄새가 심할수록 사회적 상호작용은 위축되며, 결국 심리적 불안과 소외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건조한 봄철에 심해지는 입냄새는 일상적인 소통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되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식후 즉시 꼼꼼한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태를 제거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수준의 입냄새가 이어진다면, 단순한 관리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몸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와 함께 봄철 입냄새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봄만 되면 심해지는 입냄새, 원인은 건조한 날씨에 마른 ‘침’ 봄철의 건조한 기후와 수분 섭취 부족은 우리 몸의 천연 방어막인 타액(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타액은 입안의 세균을 씻어내고 산도를 조절하며 강력한 항균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요소다. 홍성옥 교수는 “타액 분비량이 많을수록 입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는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며 “봄철의 계절
어린이들의 문제로 여겨졌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최근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의 산만한 행동을 걱정해 병원을 찾는 부모뿐만 아니라, 스스로 집중력 부족과 잦은 실수를 자각하고 ‘혹시 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의심하며 병원을 찾는 성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ADHD는 신경발달 장애로, 단순한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학업, 직장 생활 등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와 함께 급증하는 ADHD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4년 새 3배 급증, 미디어 통한 ‘사회적 공감’이 숨은 환자 찾아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약 8만 명이던 ADHD 진료 환자는 2024년 약 25만 명으로 최근 4년 새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중 성인 환자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 홍민하 교수는 “미디어를 통해 정신건강 의학 정보가 대중화되면서 성인 ADHD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낮아졌고, 스스로의 어려움을 질환으로 인식해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급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낮 기온이 점차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 위해 걷기나 등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때 많은 이들이 단순한 근육통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리며 정형외과를 찾지만, 관절 통증의 원인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권의종 교수는 “관절 통증이 발생하면 단순히 노화나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관절에서 붓기와 통증이 반복되거나 아침에 관절이 오래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관절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되며, 면역세포가 정상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권의종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은 흔히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 양상에서 차이가 있으며, 관절염 외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다. 대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 장 점막의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4년 새 환자 28% 껑충… 2040 젊은층 일상 위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 4만 8,483명에서 2024년 6만 2,243명으로 불과 4년 만에 약 28% 급증했다. 특히 20~40대 환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그중에서도 30대 환자는 같은 기간 약 39%나 폭증해 젊은층의 건강한 일상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동우 교수 단순 장염일까? 병원 방문을 결정짓는 3가지 적색 신호 이처럼 젊은층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배탈로 여겨 방치하곤 한다. 특히 초기 증상이 설사와 복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