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의과대학(김기주 교수) 및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연구팀(류승호, 장유수 교수)이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혈액검사 기반 생체나이가 빠른 50세 미만 성인에서 조기 대장암 위험이 대폭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식습관 변화와 서구화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최근 젊은 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조기 대장암의 위험 평가에서 주민등록상 나이뿐 아니라 간단한 혈액검사로 산출한 생체나이 지표가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대장암 선별검사는 일반적으로 연령을 주요 기준으로 권고, 주로 45~50세 이상의 주민등록상 나이를 기준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 대장암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선별검사 시작 연령이 45세로 낮아졌음에도 조기 대장암의 상당수가 그 이전 연령에서 발생한다. ▲(왼쪽부터)성균관대 김기주 교수, 강북삼성병원 류승호, 장유수 교수 이에 따라 젊은 성인 가운데 대장암 위험이 높은 사람을 보다 정교하게 식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위험지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성균관대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미만의 한국 성인 19만 8,491명을 대상으로 평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임신당뇨병을 겪은 산모의 자녀가 성장 과정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출산 후에도 산모와 자녀의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신당뇨병은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없었으나 임신 중 처음 발견되는 고혈당 상태로, 전 세계 임신의 10건 중 1건 이상에서 나타나는 임신 합병증이다. 식사요법과 신체활동으로 혈당을 관리하며,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인슐린 등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혈당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만, 산모는 이후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그간 조산, 제왕절개, 거대아 출산 등 출산 전후의 위험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나, 태어난 자녀가 자란 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임신당뇨병이 자녀의 1형당뇨병과 2형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해 분석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하여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태어난 349만 1,680쌍의 산모·자녀를 2022년 말까지 최대 14년(중앙값 9.5년)간 추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최영효 교수가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복막 외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robot-assisted radical prostatectomy, RARP)에 ‘변형 후드 술기(modified hood technique)’를 적용해, 수술 후 요실금의 조기 회복 양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단일공(SP) 로봇과 복막 외 접근법(extraperitoneal approach), 요도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변형 후드 술기를 접목한 수술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다빈치 Xi를 이용한 복막 외 변형 후드 술기와 다빈치 SP를 이용한 후드 술기가 각각 보고됐으나, 단일공 로봇과 복막 외 접근, 체계적인 요도 주변 후드 보존을 결합한 임상 경험에 대한 보고는 제한적이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최영효 교수 복막 외 접근법은 복강 내로 진입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복강 내 장기 조작에 따른 장 손상, 수술 후 장 마비, 복강 내 유착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복막 외 공간은 수술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정교한 수술을 위해서는
환자의 신경 크기와 형태에 맞춰 제작할 수 있고, 치료가 끝난 뒤에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맞춤형 무선 전자약 기술이 개발됐다. 체내 배터리나 피부 밖으로 연결되는 전선 없이 무선으로 신경을 자극할 수 있어, 향후 손상된 신경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강승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분해되는 무선 전자약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고, 동물실험에서 말초신경 자극과 기능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왼쪽),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강승균 교수 최근 전기자극으로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돕는 삽입형 전자약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체내에 남는 장치는 치료 후 제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생분해성 전자장치 역시 기존에는 제조와 조립 과정이 복잡해 신경의 크기와 형태에 맞춰 제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도체·반도체·절연체와 보호층을 구성하는 생분해성 전자 잉크를 개발했다. 여기에 여러 소재를 함께 출력하는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무선 전력 수신부, 반도체 소자, 자극 전극 등 전자약의 핵심 구성요소를 신경을 감싸는 입체 구조 안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 흔히 체했다고 생각해 소화제부터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나 밤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위가 아닌 담낭이 원인일 수 있다.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지나가는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장재훈 교수와 함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쉬운 담석증의 증상부터 치료, 예방법까지 알아본다. 담석증 환자 해마다 증가… 2021년보다 19.4% 늘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 모였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며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이때 담즙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담즙 색소 등의 균형이 깨지면 찌꺼기가 생기고 점차 굳어져 담석이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장재훈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25년 28만 6,703명으로 2021년보다 19.4% 늘었다. 인구 고령화,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고열량·고지방 식습관 증가가 담석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담석증 환자 10명 중 9명은 40대 이상… 여성·비만·당뇨병도 위험 요
국내 연구진이 폐암 환자의 7.9%에서 암 발생에 관여할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이 확인됐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12일 발표했다. 특히 폐암 가족력이나 젊은 연령에서의 발병, 다발성 원발성 폐암 등으로 선별된 고위험군에서는 유병률이 약 32%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흡연자나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폐암 등 환경적 요인만으로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지영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김시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나권중 교수·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 내셔널 주이시 헬스 영상의학과 윤순호 교수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어 유전적 소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연구는 연구 대상이나 검사 범위가 달라, 유전적 소인인 ‘생식세포 병원성 변이’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지영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 김시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나권중 교수·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 내셔널 주이시 헬스 영상의학과 윤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암 관련 연구 28개를 종합해 생식세포 병원성 또는 병원성 가능성이 높은 변이의 전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대장암센터 김번 교수(제1저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연구진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항암치료를 받는 전이성 대장암에서 암세포들이 서로 다른 유전적 변화를 쌓으며 독자적으로 진화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피인용지수(IF) 18.1)’에 게재됐다. 전이성 대장암은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진 이후에도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의 유전적 특성이 변화할 수 있다. ▲(왼쪽부터) 제1저자 김번 교수(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공동 제1저자 이원희 교수(KAIST, 現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하지만 지금까지는 수많은 암세포가 섞여 있는 조직 전체를 한꺼번에 분석했기 때문에, 개별 암세포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세밀하게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이성 대장암 환자 6명의 원발암과 전이암 조직으로부터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tumoroid)를 구축했다. 이후 오가노이드에서 단일 암세포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배양함으로써, 개별 암세포의 유전적 특성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구희범 교수(교신저자, 의생명과학교실·합성생물학사업단),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교실 천시민 박사(공동 제1저자), 남효림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가시광선을 이용해 mRNA 전달의 핵심 소재인 이온화 지질을 신속하고 다양하게 합성할 수 있는 ‘광화학 기반 이온화 지질 라이브러리(PILL, photochemistry-based ionizable lipid library)’ 플랫폼을 개발했다. mRNA 백신과 치료제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mRNA를 세포 안으로 운반하는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로, 이온화 지질은 LNP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다. 이온화 지질은 mRNA의 안정적인 봉입과 세포 내 방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왼쪽부터) 구희범 교수, 천시민 박사, 남효림 연구원 하지만 기존의 다양한 이온화 지질 후보물질마다 다단계 합성과 정제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대규모 라이브러리의 구축과 탐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27nm 파장의 가시광선 조사를 통해 아민(amine), 알데하이드(aldehyde), 보론산(boronoi
(2026-10-12)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DK Centellian(DK 센텔리안)’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동국제약은 국내 의약품 중심의 사업을 지속해 왔으나, 향후 치료와 예방 분야는 물론 Health & Beauty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향한 Science based health and beauty를 지향하는 의지와 비전을 담은 사명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에 대해 동국제약 관계자는 “‘DK’에는 58년간 동국제약이 걸어온 시간과 과학적 신뢰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기업의 뿌리를, ‘Centellian’에는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욱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새로운 미래에 예방과 치료 영역은 물론 Health와 Beauty를 아우르는 더 넓은 사업 영역으로, 세계의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사명 변경을 위해 정관 일부 변경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11월 27일 소집한다고 금일 공시했다.
간암은 통증이나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간경변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간암은 간세포에 생긴 악성 종양을 뜻한다. 간에 생기는 암 가운데 간세포 자체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해 가장 흔하고, 담도암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흔히 말하는 간암은 이 간세포암을 가리킨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 국내 암 발생 순위에서 간암은 2023년 기준 7위(전체의 5.1%)를 차지한다. 남성만 놓고 보면 5위로 순위가 더 높고, 여성은 8위권이다.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0년대 11.8%에서 최근 40.4%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폐암·췌장암과 함께 여전히 다른 암보다 생존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다. 만성 간염이 오래 지속돼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자체도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잦은 음주와 흡연, 비만도 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복부 통증이나 팽만감, 배에서 만져지는 덩어리,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OCN-501’의 연구 방향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영역을 겨냥하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비만학회(The Obesity Society)가 ‘ObesityWeek® 2026’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Late-Breaking 구두발표 초록 제목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이후,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미공개 신규 신약 후보물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비만학회가 공개한 발표 제목은 ‘A First-in-Class OCN-501 Preserves Skeletal Muscle During Semaglutide-Induced Weight Loss’다. 대표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에 의한 체중감량 과정에서 OCN-501의 골격근 보존을 다룬 연구다. 이번 연구는 ‘ObesityWeek 2026 Late-Breaking Abstract’에 채택된 데 이어 차세대 비만 치료법 및 임상적 성과'를 다루는 구두발표 ‘Em
국내 남성 암 발생률 1위인 전립선암은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한 뒤에도 서너 명 중 한 명은 10년 이내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다시 상승하는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다. 이 경우 6~7주 동안 30~33회의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 횟수를 20%가량 줄인 저분할 방사선치료도 기존 치료와 비슷한 암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석 교수·송영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팀이 전립선암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횟수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치료 횟수를 기존 33회에서 26회로 줄여도 암 억제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석 교수와 송영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 이번 무작위배정 3상 임상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피인용지수 44.7)’에 최근 게재됐다. 생화학적 재발은 전립선절제술 후 PSA 수치가 다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영상검사에서 뚜렷한 종양이 보이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