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 치매 중증도 진행을 지연시키고 행동심리증상을 완화 시키는 치매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연구*’결과를 통해 치매환자의 치료 지속성이 향상되고 치매 중증도 진행 지연과 행동심리증상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치매와 다른 건강문제까지 지속적으로 치료‧관리받으며,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의료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연구 결과 2025년 12월 31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62개소, 치매관리주치의는 77명이었으며, 총 5,974명의 치매환자가 시범사업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치매전문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5,655명(94.8%)이었고,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19명(5.3%)이었다. 시범사업에 등록한 치매환자는 치매 치료의 지속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치매환자는 진료집중도가 95.5%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오는 9월 1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의 공식 부역명이 ‘이대목동병원(Ewha Womans Univ. Mokdong Hospital)’으로 함께 표기된다고 밝혔다. 이번 역명병기 사업은 내원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환자 중심 교통 및 동선 인프라 혁신’의 일환이다. 계약 기간은 9월 1일부터 3년이며, 향후 연장 운영이 가능하다. 오는 9월부터 9호선 신목동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전동차 내 안내방송을 통해 “이번 역은 신목동(이대목동병원), 신목동(이대목동병원) 역입니다”라는 안내를 듣게 되며, 역사 내 각종 안내표지판, 출구 폴사인, 승강장 역명판 등에서도 ‘이대목동병원’ 명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9호선 지하철 전체 노선도에도 ‘이대목동병원’이 표기됨에 따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편의와 접근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초행길 환자나 고령의 내원객들은 인근 역에서 병원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움을 겪었으나, 이번 역명병기 시행에 맞춰 신목동역과 이대목동병원만을 항시 운행하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은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과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박상욱 교수 연구팀이 장내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천연 대사물질인 ‘유로리틴 A(Urolithin A)’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회복시키고 장내미생물 대사를 조절해 ‘박출률 보존 심부전(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HFpEF)’의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유로리틴 A가 심장 기능 저하와 심장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심근 섬유화’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심장은 수축해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고, 이완해 다시 혈액을 받아들이는 일을 반복한다. 심부전은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심장 질환이다.이 가운데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힘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유지되지만,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 혈액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질환이다.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전체 심부전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대사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져 이완 과정에서 혈액을 충분히 받아
인지기능 개선 목적으로 처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아 종양학적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는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대규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확인된 것이다.다만 약제 사용에 따른 신장암 예방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달걀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식이 콜린에서 보고된 신장암 예방 효과를 콜린알포세레이트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널리 처방되는 콜린성 약제다. 국내에서는 2007년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방이 빠르게 늘어, 새로 진단된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계 질환 환자 중 이 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2012년 16%에서 2019년 48%로 증가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식이 콜린이 신세포암 위험 감소와 관련될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장내 미생물 대사를 거쳐 트리메틸아민-N-옥사이드(TMAO)라는 물질을 만드는 데 관여할 수 있고, TMAO는 신장 기능 저하와 일부 암 발생에 연관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식이 콜린에서 확인된 효과가 콜린알포세레이트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지는 불확실했으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처방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가 인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14억 인구 시장에서의 상업화를 본격화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코스닥 476060)는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sation, CDSCO)으로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현지 제조 및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자큐보가 해외 국가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품목허가는 자스타프라잔 시트레이트 정제 20mg(Zastaprazan Citrate Tablets 20mg)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osive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치료제로 인도 내에서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자큐보는 지난 6월 인도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신약허가신청을 마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품목허가까지 획득하며 현지 상업화를 위한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인도 현지 제약사와 자큐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파트너사가 인도 내 개발과 인허가, 생산 및 상
근육과 근육 사이에 숨어있는 지방인 ‘근간지방조직’이 대장암 환자의 생존을 예측하는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골격근량(SMI)과 근육 내 지방 침착 정도(SMD)는 대장암 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대장암 환자에서 근간지방조직의 예후적 의미를 규명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핵의학과 이재훈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복부 CT 영상을 정밀 분석해, 근간지방조직을 기반으로 한 IMAT 모델이 대장암 환자의 독립적인 예후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방사선의학 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Radiology(IF 3.9)⟫에 게재됐다. 암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흔히 ‘잘 먹고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하지만 단순히 덩치가 크거나, 근육량이 많은 것만으로 환자의 예후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최근 연구를 통해 근육과 근육 사이에 숨어있는 지방인 ‘근간지방조직’이 대장암 환자의 생존을 예측하는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근간지방조직(Intermuscular Adipose Tissue, 이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면 높은 혈당에 오래 노출돼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젊다는 이유로 당뇨병 가능성을 배제하거나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검사를 미루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퇴근 후 늦은 시간 고열량·고탄수화물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단 음료를 자주 마시며, 하루 대부분 앉아서 보내고 있다면 젊은 나이에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4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19~39세의 2.2%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21.8%는 당뇨병 전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37.2%에 달했다. 그러나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비율은 43.3%, 당뇨병 약제로 치료받는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만성질환이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눈이나 신장, 신경 등 미세혈관뿐 아니라 심장과 뇌혈관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적인 소인과
△ (왼쪽부터) 함병주 한규만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미령 교수,박성우 연구원 인천대 생명과학부 양극성장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뇌 구조의 변화가 특정 유전변이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한규만 교수 연구팀이 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한미령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양극성장애는 극심한 우울 상태와 들뜬 기분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1~3%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다. 유전적 영향이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율은 60~85%에 이르지만, 지금까지의 유전체 연구는 주로 일반 인구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변이에 초점을 맞춰 왔다. 이 때문에 발병 위험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설명되지 못하는 ‘잃어버린 유전율(missing heritability)’ 문제가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해 드물게 나타나지만 단백질 기능에 직접 영향을 주는 ‘희귀 유전변이’에 주목했다. 2015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양극성장애 환자 93명과 건강한 대조군 161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부위 전체를 해독하는 전장
장 속 미생물이 만들어낸 물질이 혈액을 거쳐 뇌까지 이동해 신경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내 미생물과 면역, 뇌를 연결하는 작동 원리를 규명한 연구로 향후 다발성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순천향대학교 이윤경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김봉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사람 유래 장내미생물인 ‘Veillonella ratti MHL0042*’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회복시키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항염증성 대사산물(DOPE)이 뇌의 염증을 억제하는 작동 원리를 동물모델에서 규명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융합학과 이 윤경 교수(왼쪽),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 봉수교수 * 베이요넬라 라티 균주(Veillonella ratti MHL0042):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특정 유익균 균주. MHL0042는 연구진이 부여한 고유 식별 번호로 장내 면역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인 균주를 지칭한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 바이오 유망범용 기술연구지원)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의생명과학
큐리언트의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인 QP101이 미국암연구학회(AACR)공식 채널인 Cancer Research Catalyst가 선정한새로 떠오르는 치료 전략 4중하나로 소개됐다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는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최근 개최한 AACR D3 학술대회 이후 미국암연구학회공식 채널인 Cancer Research Catalyst가 선정한 4건의 “새로 떠오르는 치료 전략(Emerging Therapeutic Strategies)” 중 하나로 큐리언트의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인 QP101이 소개됐다고 3일 밝혔다.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는 AACR D3 2026에서 발표된 200여 건의 연구 결과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성과 4건을 선정하고, 연구진 인터뷰와 함께 이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큐리언트의 QP101은 KRAS 표적 ADC 연구, 엔허투 반응성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한 mRNA 치료 전략 등 세계적 연구그룹의 최신 성과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ADC 치료의 가장 큰 과제인 내성 및 불응성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해법으로 QP101을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 정형외과가 엉덩이 깊은 곳에 위치한 햄스트링 힘줄이 파열되는 ‘근위 햄스트링 파열’을 절개 없이 치료하는 ‘관절경적 근위 햄스트링 봉합술’을 7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달리기, 축구, 빙상, 무용 등 격렬한 운동 중 갑작스럽게 다리가 꺾이며 좌골(엉덩이 뼈) 부착부의 햄스트링 힘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근위 햄스트링 파열’은 국내에서 관절경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매우 드문 고난도 술기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관절경적 봉합술 도입을 통해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스포츠의학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게 됐다. ▲관절경 수술을 진행 중인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교수 근위 햄스트링 파열은 환자가 느끼는 통증에 비해 증상이 모호해 단순 ‘근육통’이나 ‘좌골신경통’으로 오인되기 쉬워 진단이 수개월씩 늦어지는 대표적인 ‘저평가 손상’으로 꼽힌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떨어진 힘줄이 위축되고 주변 조직과 심하게 유착돼 봉합이 까다로워질 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과 근력 저하로 이어져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으로의 복귀가 심각하게 지연될 수 있다. 기존의 표준 치료는 엉덩이 주름을 따라 피부를 길게 절개한 뒤 힘줄을
무릎 통증이 반복되고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렵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연골 손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이 커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는 환자별 무릎 구조와 다리 정렬, 인대 균형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관절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와 함께 퇴행성관절염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고령화 시대, 꾸준히 늘어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고 약해지면서 통증과 부종, 뻣뻣함, 보행 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흔히 '연골이 닳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연골뿐 아니라 연골 아래 뼈와 반월상연골판, 인대, 활막, 주변 근육까지 관절 전체에 변화가 생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