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 는 1일 협회 미래관 4 층 회의실에서 ‘한- 캐나다 제약바이오산업 국제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과 경쟁력을 공유하고 ,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 측에서는 마닌더 시두 국제통상부 장관 및 필립 라포르툰 대사를 비롯해 국제통상부, 외교부 , 주한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표준희 AI 신약연구원 원장은 연구원 운영 현황과 국내 AI 신약개발 동향을 설명하고, 협회와 캐나다AC(Acceleration Consortium) 간 SDL(Self-Driving Lab) 협력 구축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 -캐나다 제약바이오산업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SDL 기반 공동 연구 및 교육 협력방안 ▲제약바이오산업 국제 교역 활성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미래관 3층 AI신약개발자율화 실험실로 이동해 SDL 시스템을 참관했다. 노연홍 회장은 “ 한국과 캐나다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역량과 혁신 생태계를 갖춘 국가”라며 “ 상호 보완적인
DGIST(총장 이건우)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센터장 고재원 교수)은 신경세포 간 연결 및 특성을 조절하는 핵심인자인 MDGA1의 유전자 변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임을 규명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자폐증이 왜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단서를 제공해 큰 의미가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여와 반복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뇌신경발달질환이다. 통상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발병 및 진단 비율이 약 3~4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성별 편향성의 명확한 생물학적 원인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왼쪽부터) DGIST 고재원 교수, 미국 럿거스대학 김승준 박사후연수연구원, DGIST 김현호 박사후연수연구원 이번 연구는 그 수수께끼를 풀고 자폐증이 남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단서를 제공했다. 연구단은 스페인 국제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 MDGA1 미스센스(miss
만성 콩팥병은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대표적인 ‘침묵의 질환’이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불편이 거의 없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뒤늦게 발견되면 이미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는 사이 병은 조용히 진행된다”며 정기 검진과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이지영 교수는 “콩팥은 일부 기능이 손상돼도 남아 있는 조직이 이를 보상해 주는 능력이 뛰어난 장기”라며 “이 때문에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환자가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콩팥의 최소 기능 단위인 네프론이 손상되면, 남아 있는 네프론이 과도하게 일을 떠맡으면서 기능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보상에 불과하다.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이지영 교수 만성 콩팥병 환자가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의 증가가 꼽힌다. 이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는 콩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원인”이라며 “이 외에도 사구체신염이나 유전성 신장질환, 노화 자체로 인한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초기 신호가 매우
초미세먼지(PM2.5)는 말초혈액까지 침투해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0만~800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폐암, 심혈관 질환, 만성 폐 질환 등이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다. 따라서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미세먼지가 생명 유지 기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는 매우 중대한 과제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동물모델을 활용하여 초미세먼지 노출과 노년기 높은 폐암 발병률 사이의 병리학적 연관 기전을 새롭게 밝혀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 국성호 교수(대학원 생리활성소재과학과)와 이정채 교수(치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령 생쥐 및 프리온 단백질(PrPC) 결핍 동물모델을 통해 초미세먼지 노출이 수명 단축과 폐암 발생을 유도하는 구체적인 기전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젊은 생쥐에 비해 고령 생쥐의 폐에서는 PrPC와 Sirt1 단백질의 발현 수준이 저하된 반면, HIF-1α의 발현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 근 기능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최근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근감소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근감소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이나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이 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CT, MRI, 초음파 등 영상 기반 평가 결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초음파는 접근성이 높고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임상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평가에 사용되는 근육 부위와 지표가 다양해 실제 진단에 어떤 지표가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재성)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는 지역사회 거주 65세 이상 여성 145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근감소증과 관련된 총 8가지 초음파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지표가 근육량 및 근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초음파 기반 평가의 진단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특히 대퇴직근 단면적, 대퇴사두근 두께, 외측광근 두께가 주요 예측 지표로 도출됐다. 이 중 대퇴직근, 대퇴사두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유지요법’ 임상 3상 IND 신청 치료 이후 재발 관리까지 적응증 확대… 자큐보 글로벌 가치 확장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산 37호 신약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GERD)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 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이후 증상 재발을 억제하기 위한 유지요법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대표적인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치료 중단 시 상당수 환자에서 증상이 재발하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유지요법을 통한 장기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해당 임상 3상 프로토콜에서는 기존 치료 용량인 20mg 대비 절반 수준인 10mg 저용량 기반 유지요법을 중심으로 최대 6개월 장기 투여 환경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임상 완료 후 자큐보는 급성기 증상 치료를 넘어 치료 이후 재발 관리까지 포함하는 치료제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게 된다. 자큐보는 2024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허가 이후 2025년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했
일동제약이 박재홍 박사(사진)를 영입, 새 R&D 본부장(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박재홍 사장은 4월 1일부로 신약 연구 개발을 비롯한 일동제약의 R&D 분야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박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생명공학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등에서 연구원 생활을 거쳤다. 이후 얀센, 다케다제약,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같은 글로벌 제약 기업에서 신약 임상 개발 및 상용화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2022년부터는 동아ST에 합류해 최고과학책임자(CSO)로서 R&D 분야를 이끈 바 있다.
의약품을 만드는 화학 공정에서 ‘촉매’는 생산 속도와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정밀하지만 버려야 하는 촉매’와 ‘재사용 가능한 촉매’ 사이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KAIST 연구진이 이 두 촉매를 결합해 빛과 공기만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의약품 원료를 더 저렴하고 깨끗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탄소 배출과 환경 오염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KAIST는 화학과 한상우 교수 연구팀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촉매를 하나로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나는 고체 상태에서 작동하는 은(Ag) 기반 촉매이고, 다른 하나는 용액 속에서 작용하는 유기 광촉매 DDQ(빛을 받아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다. 연구팀은 이 두 촉매가 함께 작동하도록 구현해, 기존에는 어려웠던 반응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했다. ▲한상우 교수(왼쪽), 백진욱 연구원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햇빛과 공기로 의약품의 핵심 원료인 아민(amine)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별도의 추가 화학물질 없이도 필요한 물질을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한 것이다. 기존 유기 광촉매 방식은 반응 후 촉매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은 매일 여러 종류의 약을 한 움큼씩 챙겨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여러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골절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사진 왼쪽),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사진 오른쪽)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만 66세 노인 3만 2,771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약물을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용 중인 약물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졌다. 항콜린성 부담이 높은 상태에서 6개월 이상 복용을 지속한 경우 골절 위험은 65%까지 높아졌다. 항콜린성 성분은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약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해 과민성 방광, 위장 질환, 파킨슨병, 우울증 치료제 등 일상에서 흔히 처방되는 다양한 약제에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이 몸속에 쌓이면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해 낙상과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이번 연구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입증했다는 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진윤태 교수가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2년이다.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는 2004년 발족 이후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는 의학회다. 총 1,800여 명의 의료진과 기초 연구자들이 소화기암의 예방, 진단, 치료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수행하며 학술 교류와 연구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진윤태 교수는 “소화기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은 중요한 질환인 만큼, 학회를 중심으로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연구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학술 교류 활성화를 통해 소화기암 연구 수준을 높이고, 연구 성과가 임상에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진윤태 교수는 대한장연구학회 회장, 아시아 염증성장질환학회(AOCC)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아시아 염증성장질환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또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위장관질환, 소화기암, 염증성 장질환 등을 전문분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적정진료관리부장, 교육수련부장, 소화기내과장, 내과 과장 등 주요보직을 거쳐 현재 안암병원 소화기센터장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학 주임교
수면 문제는 현대인의 고질병이지만, 스스로 수면 시간을 기록하고 잠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인의 ‘생체시계’를 일상 속에서 교정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디지털 웰니스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와 선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정빈 교수 연구팀은 일주기 생체리듬 기반의 웰니스 앱 ‘CRS(Circadian Rhythm for Sleep)’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Digital Health’ 2026년 3월호에 게재했다. ■ ‘수면 위생’ 넘어선 ‘생체리듬’ 조절… 차세대 수면 관리 모델 기존의 수면 관리 앱들이 주로 수면시간 기록과 수면시간을 제한하는 기법이나 일반적인 수면 위생 교육(카페인 섭취 금지 등)에 그쳤다면, CRS는 사용자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 자체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생물학적 시계로, 낮 시간의 빛 노출과 활동량이 밤의 멜라토닌 분비와 수면 질을 결정한다. CRS는 웨어러블 기기의 수면·활동량·심박수 데이터와 스마트폰 광센서를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0병상 규모로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상)을 확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확충은 정부의 ‘신종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의 도움을 받아 추진됐다. 긴급치료병상은 감염병 위기상황 발생 시 중증 및 준중증 감염병 환자를 격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마련된, 음압 시설로 이루어진 병상이다. 평상시 일반병상으로 운영되다가 감염병 위기 상황 시 긴급치료병상으로 전환된다. 병원은 기존 6병상이었던 음압격리병상을 20병상으로 확대했다. 병상은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10병상, 준중증 8병상, 특수병상(소아, 분만) 2병상으로 구성해 환자 상태와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체계를 갖췄다. 또한 모든 음압격리병상은 중환자용 장비를 배치했으며,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고자 전용 급·배기 설비와 음압 제어 장치 등을 설치해 병실 내 공기를 외부와 차단하고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번 긴급치료병상 확충을 통해 감염병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 내 중증 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으며, 향후 재난·감염병 대응 병원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