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유방외과 백세현 교수와 삼성창원병원 유방외과 최희준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이 국내 7개 대학병원과 참여한 연구에서 로봇을 이용한 ‘유방 보존술(BCS, Breast-Conserving Surgery)’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로봇 기법을 이용한 유방 보존술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초 다기관 규모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임상적 의미가 크다. 유방암 수술은 절제 범위에 따라 크게 전절제술과 보존술로 나뉜다. 기존에는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는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 유방외과 백세현 교수, 삼성창원병원 유방외과 최희준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박형석 교수 유방 전절제술이 이뤄졌지만, 최근 유방암 조기 검진율이 높아지고,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유방 보존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유방 보존술은 종양이 위치한 부위만을 최소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을 그대로 보존하는 수술이지만, 여전히 유방 절개 부위에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제기돼 왔다.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후 생기는 흉터를 비롯한 미용적 문제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로봇을 이용한 유
2025년 11월 12일 -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안나마리아 보이)은 제3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오도연 교수(서울의대 내과학),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김영광 조교수(가톨릭의대 병리학), 젊은의학자상 선임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상부문 진호경 제35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의대 내과학 오도연 종양내과 교수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위해 암 생물학을 기반으로 치료 표적과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전임상·중개·임상 연구를 폭넓게 수행해왔으며, 특히 담도암 치료에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 오 도연 교수 오도연 교수는 진행성 담도암에서 기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하여 환자의 종양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복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였으며, 이후 글로벌 임상 3상 연구까지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의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초음파 센서는 출력 세기가 약하고 구조가 쉽게 변형돼, 고해상도 영상이나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KAIST 연구팀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곡률(휘어진 정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유연 초음파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몸에 밀착해 정확한 영상을 얻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수술 없이 초음파로 치료까지 가능한 비침습적 차세대 의료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웨이퍼 공정(MEMS)을 활용해 유연함부터 단단함까지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Flex-to-Rigid(FTR) 구조’의 초음파 트랜스듀서(센서, CMUT)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현주 교수, 이상목 박사, 샤오지아 량 박사과정 연구팀은 저온에서 녹는 금속(저융점 합금, LMPA)을 소자 내부에 삽입해, 전류를 가하면 금속이 녹아 자유롭게 형태를 바꾸고, 냉각 시 다시 고체로 굳어 원하는 곡면 형태로 고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기존의 고분자(폴리머) 막 기반 초음파 센서(CMUT)는 낮은 탄성계수(딱딱함)로 인해 충분한 음향 에너지를 발생시키지 못하고, 진동 시
비후성(肥厚性) 심근병증은 말 그대로 심근(심장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심근이 두꺼워지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원활하지 않아 부정맥이 발생하고, 때로는 치명적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심근은 수년 이상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고 방치할 때 두꺼워지며, 심장에서 피가 나가는 출구가 좁아지는 대동맥판협착증이 있을 때에도 두꺼워진다.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더 큰 힘을 써야 하고 그 결과 근육이 발달해 두꺼워지는 원리다. 하지만 비후성 심근병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혹은 이유가 있더라도 그 정도로는 설명이 안 될 만큼 지나치게 심근이 두꺼워지는 특징을 보인다. ▲ 김 용현 교수 비후성 심근병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돌연사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아무 전조증상 없이 실신하거나 급사함으로써 진단될 때가 있다. 대개 건강 검진 이후 심전도, 심장초음파 이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돌연사의 가족력에 대한 가족 검사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은 심장초음파, 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비후된 심근 내에 섬유화가 진행돼 있거나, 근육조직이 지방조직으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 의공학전공 남승윤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정은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식도 재건을 위한 인공식도 제작용 융합 바이오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질환이나 손상으로 식도 결손이 발생하면, 위나 대장을 이용한 이식수술 재건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 방법은 기계적 특성이 맞지 않거나, 염증 반응, 연동운동 저하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 한계가 ▲(왼쪽) Priya Ranganathan, 한승훈, 김인걸, 남승윤 교수 있었다. 서울대병원 정은재 교수 남승윤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식도와 유사한 생체적합성과 기계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식도 스캐폴드(지지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전기방사를 통해 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나노섬유를 제작한 뒤, 미세구조 내부에 천연 단백질인 실크피브로인을 광경화(빛으로 물질을 굳히는 과정) 방식으로 패턴화해 구조적 강도와 친수성을 높였다. 이어 식도에서 유래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을 정밀 압출 프린팅으로 쌓아 올려 식도 조직과 유사한 미세환경을 구현했다. 이렇게 개발한 복합 인공식도 스캐폴드는 인장강도와 탄성률이 크게 높아져 줄기세포 부착과 증식,
서울부민병원과 단국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관절염 치료 주사제의 핵심 성분조합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게재했다.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연골 주사’는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관절에 점성이 높은 물질을 주입해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기존 히알루론산 제형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왼쪽부터)서울부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서동환 박사, 단국대 고분자시스템공학부 송영석 교수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결합된 교차결합 히알루론산이 개발되었지만, 점도는 향상된 반면 장기적 안정성과 점탄성(변형 시 점성과 탄성을 같이 보이는 성질)회복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또한 이들 성분을 혼합했을 때의 물리적 특성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부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서동환 박사와 단국대학교 송영석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조합물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와 교차결합 히알루론산(PN/BDDE-HA)복합제의 물리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
일동제약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계열사인 일동생활건강(대표 한정수ㆍ박하영)이 유튜버 ‘비타민 신지니’와 함께 개발한 ‘콜라보’ 신제품 2종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 ‘지큐랩 티톡티’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비타민 신지니’는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 유튜버’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체형 관리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다이어트와 필라테스 분야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측은 ‘비타민 신지니’가 가진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를 제품 콘셉트에 반영하고, ‘비타민 신지니’와의 아이디어 교환을 토대로 제품 속성과 방향성 설정 등 마케팅 전반에 걸쳐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40 세대’를 비롯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보다 간편하고 즐겁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시한 제품은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 △지큐랩 티톡티 등 2종이다.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은 △장 건강 △체지방 감소 및 다이어트 △혈당ㆍ콜레스테롤 케어 등에 초점을 맞춘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에는 △장 내 유산균 증
매년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되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4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과 심혈관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로 최근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513,065명에서 2024년 1,884,821명으로 267%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발병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폐의 염증, 산소교환 방해… 호흡부전까지 이어져 폐렴의 초기 증상은 기침·가래·근육통이다. 초기에는 감기·독감 등 급성 호흡기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 곽 원건 교수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반복되거나, 화농성(누런)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폐렴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원건 교수는 “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것으로 폐렴으로 인해 염증성 물질이 쌓이게 되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는 폐기능과 면역력 저하로
방사선 노출 외에는 아직까지 다른 원인이 많이 밝혀지지 않은 갑상선암과 관련해, 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양한광)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연구* 논문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9편의 코호트 연구 논문을 종합하여 메타분석했다. 9편을 모두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 2015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 및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은 갑상선암의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책임저자 명승권 교수는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현재까지 방사선 노출 외 밝혀진 원인이 많지 않다”며. “특히, 많은 암의 발생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흡연, 음주, 비만,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도 갑상선암의 원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는 7일 개막한 미국간학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연례학술대회 The Liver Meeting® 2025에서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Vanoglipel(바노글리펠, 프로젝트명: DA-1241)’의 임상 2a상 추가 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Vanoglipel은 GPR119 작용 기전의 First-in-Class 경구용 합성신약이다.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 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 임상 2a 시험을 완료했다. 이번에 발표된 추가 분석 결과는 Vanoglipel의 간 염증 및 대사 기능 개선을 통한 간 보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MASH 추정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Vanoglipel 50mg, 100mg 단독 투여군, Vanoglipel 100mg과 DPP-4 저해제 병용군으로 나눠 16주간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 국제학술대회(KSP 2025)에서 연속 자동 포매(embedding) 시스템 ‘Tissue-Tek AutoTEC a120’을 전시했다고 11일 밝혔다. ‘Tissue-Tek AutoTEC a120’은 업계 최초 전자동 연속 포매(embedding) 시스템으로 병리 진단 과정 중 환자의 조직 샘플을 파라핀 블록으로 만드는 공정을 자동화한 장비다. 포매는 환자에게 채취한 조직 샘플을 검사용 블록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뜻한다. 질병 진단의 정확성과 직결되는 현미경 분석을 위해 진단이 필요한 병변 조직의 정확한 방향이 유지되도록 블록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스템은 자동화 장치와 전용 소모품(Paraform Cassette)을 통해 조직 샘플의 정렬을 유지하면서 표준화된 블록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시간당 최대 120개의 조직 샘플 블록을 생산할 수 있는 처리 속도를 보유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JW바이오사이언스는 관람객이 ‘Tissue-Tek AutoTEC a12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실제로 제작된 블록을 통해 ‘Tissue-Te
일동제약이 11월 10일 자로 임원 직책을 변경하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ETC부문장 상무이사 박문수 ▲ETC마케팅본부장 상무이사 배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