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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접수 시작

온 국민이 참여하는 잡지미디어 콘텐츠 경연대회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접수 시작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스타트잡지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이 올해 작품 모집에 나선다.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는 잡지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온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잡지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일상적 삶에 친밀하게 스며들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공모 분야는 글쓰기‧만화‧그림‧영상‧사진 총 5개 부문이며 잡지를 사랑하는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할 수 있고, 부문별 중복 접수가 가능하다. 주제는 △잡지를 통해 영향을 받은 이야기 △소개하고 싶은 잡지 이야기 △일상 속 잡지와 함께한 이야기 △잡지사 기자가 된다면 써보고 싶은 기사 △내가 만들고 싶은 잡지 △잡지가 있는 삶의 풍경 등이다. 마감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공모기간 동안 잡지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및 작품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10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00만원(1명) △최우수상(한국잡지협회장상) 200만원(1명) △우수상(한국잡지협회장상) 100만원(1명) △특별상(한국언론진흥재단상) 100만원(1명) △특별상(국립중앙도서관장상) 100만원(1명) △특별상(국회도서관장상) 100만원(1명) △특별상(서울특별시장상) 100만원(1명) △장려상(한국잡지협회장상) 30만원(5명)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백동민 한국잡지협회 회장은 “이번 콘텐츠 공모를 통해 대국민 홍보와 잡지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잡지 콘텐츠가 다양하게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간 조직 속 노화 신호 포착 질병 예측 플랫폼 기술 개발

섬유화된 미세환경 포착해 단일세포 전사체 수준으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FiNi-seq), 개발 ‘FiNi-seq’ 기술은 만성 간질환에서 병태생리적 신호를 고해상도 포착의 유용한 플랫폼으로 기대 노화 간 조직에서 관찰되는 섬유화된 미세환경의 세포 구성과 공간적 특성 단일세포 수준에서 정밀하게 규명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노화융합연구단 김천아 박사 공동 연구팀

간 조직 속 노화 신호 포착 질병 예측 플랫폼 기술 개발

노화나 만성 질환은 장기간에 걸쳐 미세한 조직 변화가 서서히 축적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장기 내 이러한 변화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질병 발병의 초기 신호와 연결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에 KAIST 연구진이 조직 안에서 처음 문제가 생기는 국소적인 변화를 정확히 포착해, 질병을 더 빠르게 발견하고 예측하며, 맞춤형 치료 타깃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KST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원장 권석윤) 노화융합연구단 김천아 박사 공동 연구팀이 노화 간 조직 내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섬유화된 미세환경을 포착하고 이를 *단일 ▲ (왼쪽부터)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생명연 김천아 박사, 의과학대학원 탁권용 박사, 생명연 김주연 박사과정, 의과학대학원 박명선 박사과정 세포 전사체 수준으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파이니-시퀀싱(FiNi-seq, Fibrotic Niche enrichment sequencing)’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세포 하나하나가 어떤 유전자를 얼마나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세포별 병든 세포의 정체와 기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줌 연구진은 노화된 간 조직에서 조직 분해 저항성이 높은 영역을 물리적 성질을 통해 선별하는 방법을 통해, 재생이 지연되고 섬유화가 축적되는 초기 노화 미세환경을 선택적으로 농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단일세포 분석 기술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섬유화 관련 혈관내피세포와 면역과 상호작용을 하는 섬유아세포, PD-1 고발현 CD8 T세포 등 면역 탈진세포를 고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진은 ‘FiNi-seq’ 기술을 통해 노화 간 조직 내 섬유화 부위에서 관찰되는 특정 세포들이 분비 인자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이차적으로 노화시키고, 이로 인해 노화된 환경이 확장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관내피세포가 조직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선천면역 반응을 유도해 면역세포 유입을 촉진하는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공간 전사체 분석을 통해 면역세포와 상호작용을 하는 섬유아세포의 공간적 분포를 정량화하고, 이들이 조직 재생, 염증 반응의 유도, 만성 섬유화로의 이행에 관여함을 밝혔다. 연구팀은 전사체와 후성유전체 정보를 얻어내는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노화된 간 조직의 미세환경과 이의 공간적 이질성을 정밀하게 해석했으며, 이러한 변화들이 간 내 혈관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했다. *멀티-오믹스(multi-omics): 유전자, 단백질, 대사물질, 세포 정보 등 생물체 내 다양한 생체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이번에 개발된 ‘FiNi-seq’ 기술은 섬유화를 유발하는 노화 과정을 포함해 대부분의 만성 간질환에서 병태생리적 신호를 고해상도로 포착하는 데 유용한 플랫폼으로 기대된다. 제1 저자인 의과학대학원 탁권용 박사는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의 간 전문의로,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우리 대학 의과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수행하며 만성 간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임상 예후 지표인 섬유화의 진행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설계했다. 공동 제 1 저자인 의과학대학원 박명선 박사과정생은 FiNi-seq 기술의 기술적 구현을, KRIBB 노화융합연구단의 김주연 박사과정생은 노화 조직의 이미징 분석을 담당하여 연구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KRIBB 김천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노화 간 조직에서 관찰되는 섬유화된 미세환경의 세포 구성과 공간적 특성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는 “노화 및 만성질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섬세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서, 향후 효과적인 치료 지점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간질환 모델뿐만 아니라 폐, 신장 등 다른 장기의 만성 질환 연구로 확장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의과학대학원 탁권용 박사, KRIBB 박사과정 김주연 연구원, KAIST 박사과정 박명선 학생이 제1 공동저자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2025년 5월 5일 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KIST, 포스코사이언스펠로우십, 융합형의사과학자 양성사업 등 국내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그림 1. 노화된 간 조직에서 섬유화 영역을 분리하여 단세포 전사체 분석 및 섬유화 모델에서 검증을 수행함 그림 2. 간 내 노화 관련 영역들의 단계적 진행 양상을 공간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유도하는 조절 인자를 규명함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 병리 정확하게 구별 한다

혈액 기반 p-tau217물질 알츠하이머 병리 정확한 탐지 입증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 UCSF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팀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 병리 정확하게 구별 한다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되었다. 치매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을 필두로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임상 양상과 병리적 기전을 지닌다. 임상 증상 만으론 구별이 어렵고, 여러 발병 원인이 혼재되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에는 제약이 많았다. PET 스캔, 뇌척수액 검사, MRI 촬영 등이 진단 도구로 활용되어왔으나 각기 제약사항을 지니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 연구진이 국제 공동연구를 시행해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사진)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Lawren VandeVrede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팀을 결성해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들이 보이는 임상 모습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기전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생체 지표인 p-tau217 물질의 유용성과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FTLD : 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syndromes) 검사 지표로도 활용 가능성을 보유했는지 살피고자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팀은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에서 임상 평가를 받고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총 349명(남성 55%, 사망 시 평균 72세)을 연구 대상 집단으로 삼았다. 이는 뇌 병리 확정 코호트와 혈액 데이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연구 대상군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와 대조를 위한 정상인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임상 증후군 환자들이 속했다. 연구팀은 혈액 데이터에서 p-tau217 과 신경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신경계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GFAP(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라는 세 가지 바이오마커를 발췌하여 농도를 정밀 분석 장비(SIMOA)로 동시에 살폈다. 연구 결과, 사후에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이 지닌 p-tau217 농도(평균 0.28 pg/mL)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 pg/mL)보다 혈액 내 농도 보다 크게 높았다.(P< .05).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가 보인 p-tau217 농도(평균 0.19 pg/mL)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 pg/mL)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혈액 속 p-tau217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신경병리를 진단함에 매우 우수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모든 치매 연관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AUC)를 0.95로 유지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형적인 알츠하이머 집단에서는 0.98에 달하는 정확도(AUC)를 보였으며, 알츠하이머병 집단이 아니라도 0.89의 비교적 정확한 성능을 유지했다. 반면, 바이오마커로 기대를 모았던 NfL과 GFAP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각각 AUC 0.73, 0.75) 또한, p-tau217 물질과 함께 사용하여도 진단 가치를 크게 높이지 못했다.[그림 1 참조] 이 외에도 연구팀은 전측두엽 치매로 진단된 환자군 중 약 23%는 알츠하이머 병리를 함께 보유한 것을 밝혔다. 두 가지 치매 형태가 동반된 경우, 인지 기능 검사 점수(MMSE)를 포함한 기억력, 실행 기능, 시공간 능력 등 인지 영역 전반에 걸쳐 더 나쁜 수행 정도를 나타냈다. 또한, 뇌 뒤쪽 피질 위축이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도 함께 보고했다. 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조한나 교수는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가 매우 높다. 향후 정확한 감별진단, 치료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p-tau217 물질이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 치매 진단과 연구 환경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뿐 아니라, 향후 혈액을 기반으로 치매 조기진단과 치료 대상자 선별 표준 정립에 세계 최정상 그룹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논문은 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정상 의학 학술지인 『JAMA Neurology (IF 20.0)』 최신호에 「 Detection of Alzheimer Neuropathology in Alzheimer and Non-Alzheimer Clinical Syndromes With Blood-Based Biomarkers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알츠하이머 및 비알츠하이머 임상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 신경병리학 검출)」 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알츠하이머병 예방·치료 백신 개발

차세대 에피토프 백신의 신경보호·면역효과 검증 “뇌 염증 없이 항체 유도", 안전성 확보한 차세대 치매 백신 탄생 경상국립대생명과학부/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

알츠하이머병 예방·치료 백신 개발

경상국립대생명과학부/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에피토프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명옥 교수는 이의 원천기술 확보 및 백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명옥 교수팀은 Aβ1-10 서열을 분자 동역학(Molecular dynamic simulation) 및 도킹 시뮬레이션(GOLD)으로 최적화한 Aβ1-10 변형 펩타이드(D1H, S8R)를 제작한 후 단백질 캐리어 활용으로 강력한 항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를 유도해 알츠하이머병에서 Aβ 기반 B 세포를 타깃하는 에피토프 알츠하이머병 백신의 신경보호·면역효과를 세계 최초로 검증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에서 B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능동 면역 전략으로 개발된 차세대 백신이다.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서 해당 백신의 Aβ 축적 억제, 신경염증 완화, 시냅스 회복 및 인지 기능 개선, 비장·혈액 내 항 Aβ 항체 생성을 통한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제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김명옥 교수에 따르면, 이번 백신 플랫폼은 알츠하이머병을 효과적으로 지연하기 위한 저비용·장기 지속적인 예방 기술의 핵심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부작용이 최소화하는 펩타이드 최적화 다중 에피토프 및 나노 입자 전달 시스템 등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옥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학술지 《뇌, 행동 그리고 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인용지수 19.5, 신경 의학 분야 JCR 상위 2%)에 2025년 6월 8일 온라인 게재됐다. 또한 이 논문의 주된 내용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백신제 개발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이미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 특허의 주된 내용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됨으로써 이 기술의 원천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특허명: 아밀로이드 베타 유래 에피토프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백신 조성물 및 이의 용도 알츠하이머병(AD, Alzheimer’s disease)은 전 세계 치매의 70~80% 이상을 차지하며, 기억력 감퇴, 언어 및 집행 기능 저하, 성격변화 등으로 점진적 악화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지금까지 Aβ 병리를 겨냥한 치료 시도는 크게 두 갈래였다. 첫째, β·γ-secretase inhibitor를 통해 Aβ 생산 자체를 줄이거나 응집을 차단하려는 접근이다. 둘째, 외부에서 항체를 주사해 독성 Aβ를 제거하는 ‘수동 면역’ 전략이다. 그러나 secretase inhibitor는 뇌 안팎의 필수 기질도 동시에 교란할 위험이 크고, 수동 면역은 비용과 반복 투여 부담·혈관 부작용(ARIA) 우려가 남아 있다. 이러한 한계를 의식해 연구자들은 ‘능동 면역’, 즉 백신을 접종해 체내에서 스스로 항-Aβ 항체를 만들게 하는 방법에 주목해 왔다. 문제는 백신이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서도 뇌 염증·자가면역성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Aβ 단백질은 B 세포가 인지하는 N-말단(1–15)과 T 헬퍼(Th) 세포가 인지하는 중앙·C-말단(15–42) 에피토프가 분리돼 있는데, 초기 임상에서 관찰된 뇌염 사례는 Th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B 세포 에피토프만 선택적으로 제시해 항체를 생성하되, Th 세포 반응은 최소화’하는 설계가 핵심이다. Aβ4–10 구간은 항-Aβ 고친화도 항체가 주로 인식하는 우세 B세포 에피토프로, 이 부위를 겨냥한 항체가 섬유 형성을 억제한다는 기존 연구를 기반으로 경상국립대학교(GNU)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10개 아미노산(Aβ1-10) B-세포 에피토프를 활용한 차세대 알츠하이머병 예방‧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마우스 모델에서 탁월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병인인 Aβ를 겨냥한 능동 면역(백신) 전략을 수립한 후 독성 없이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Aβ1–10 서열을 기본 틀로 삼아 세 종류의 변형 펩타이드(N, D1H, S8R)를 합성하고, 그중 면역 예측·독성 분석에서 가장 우수했던 S8R 변형을 두 가지 면역 캐리어 단백질(OVA·KLH)에 각각 접합해 총 다섯 가지 백신 후보를 제작했다.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과 GOLD 도킹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당 서열이 B 세포 수용체에 안정적으로 결합하고 독성이 없음을 확인한 뒤, 최적 후보 ‘PEP1’을 선별하고 면역원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OVA · KLH 단백질에 결합시켜 가장 효과적인 2종 백신(Aβ1-10-S8R+OVA / +KLH)을 완성했다. 동물 실험 결과, 백신 접종군은 Aβ, APP, BACE-1 발현 및 뇌 내 Aβ 축적 급감, GFAP, Iba-1, IL-1β, TNF-α 등 신경염증 인자 현저히 감소, PSD-95, SNAP-23, Synaptophysin 회복으로 시냅스 보호, 동물행동실험을 통한 기억 및 인지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OVA·KLH 접합 백신은 비접합 백신보다 항 Aβ IgG(주로 B cell 과 관련된 IgG1) 생성이 크게 증가했고, Aβ 플라크·신경독성·행동 장애를 가장 강력히 억제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 김명옥 교수는 “이번 백신은 단일 B세포 에피토프 기반이지만 검증된 단백질 캐리어와의 결합을 통해 T helper 2(Th2)을 끌어내는 모듈형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재조합 발현 정제 공정을 표준화시키기 쉽고, 2회 접종만으로 항 Aβ igG 역가가 최소 6~9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여, 발병 전 예방과 발병 후 진행 억제 및 기능 회복을 한 번에 노릴 수 있는 예방·치료를 겸한 ‘1석2조’ 전략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다국적 기업에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며, 임상 독성·면역안전성 평가를 거쳐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Aβ 면역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매 극복 국가전략에 핵심 원천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기정통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그림 1] (A) 백신 구성 및 설계 (B–E) Aβ 항원 펩타이드 구조와 도킹 시뮬레이션을 통해 B 세포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는 잔기(residue)를 분석, 최적의 예방 백신제 개발 [그림 2] (A-B) 뇌에서 증가하는 igG, (C-D) 비장에서 증가하는 igG (E-F) 혈장 내 IL-10 농도와 igG 농도 측정을 통해 백신에 의한 면역원성 증가를 환인 [그림 3] 알츠하이머병 유도 세포 모델에서 백신 처리 시 뇌에서의 감소하는 Aβ 단백질 축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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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시 발견된 대장 용종, 무조건 모두 제거해야 할까?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장내시경 또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대장암 전 단계에 해당하는 용종 및 선종 등을 미리 발견하고 조치함으로써 암 예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으로, 대부분 증상 없어 우연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다면 건강검진 시 발견된 대장 용종은 무조건 모두 제거해야 할까?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는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가능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항문에 가까운 직장과 구불결장에 많이 생기는 증식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크기가 크지 않으면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장 용종은 크게 ▲선종 ▲톱니모양 용종 ▲염증성 용종 등으로 나뉘며, 톱니 모양 용종에는 ▲증식성 용종 ▲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 등이 있다. 정 교수는 “선종과 톱니 모양 용종(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은 그대로 두면 5~10년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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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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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분야 인력 부족 현상 날로 심화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5월 19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가진 제1차 정기 이사회에서 최근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정기 이사회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 사태가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겪게 되는 모든 어려움은 온전히 병원들의 차지가 되었다"면서 회원병원장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고도일 회장은 "최근 들어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과 함께 수련 인정 논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법안 발의, 의료인력의 재배치와 병원 운영의 변화 등이 감지되고 있으며,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 병원과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고, 필수의료 분야 인력의 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병원장들에게 이들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당부했다. 이사회는 사회를 맡은 이재학 총무위원장의 전회의록과 회무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를 승인한 후 고도일 회장의 요청에 따라 여러 병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병원회는 이 정기 이사회를 모두 마친 후 만찬과 함께 제40차 병원CEO포럼을 가졌다. 이 포럼에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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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타액 기반 우울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선보여
정신건강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인즈에이아이(대표 석정호)가 국내 최초로 타액 내 호르몬을 활용한 우울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마인즈내비(Minds.NAVI)’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인즈내비’는 사용자의 자가보고식 심리 설문 평가와 함께, 타액 내 Cortisol(코르티솔) 및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농도 분석을 결합하여 우울증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다. 이는 생물학적 지표를 활용한 우울증 진단 보조 기기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혁신적인 시도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기존의 심리학적 평가 도구를 재구성한 ‘PROVE Battery’를 기반으로 ‘마인즈내비’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심리 설문을 완료한 후, 정해진 시간에 타액을 채취해 진단 기관으로 보내면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우울증 여부를 보조 진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12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 임상시험에서 ‘마인즈내비’는 민감도 97.22%, 특이도 95.24%라는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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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접수 시작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스타트잡지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이 올해 작품 모집에 나선다.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는 잡지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온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잡지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일상적 삶에 친밀하게 스며들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공모 분야는 글쓰기‧만화‧그림‧영상‧사진 총 5개 부문이며 잡지를 사랑하는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할 수 있고, 부문별 중복 접수가 가능하다. 주제는 △잡지를 통해 영향을 받은 이야기 △소개하고 싶은 잡지 이야기 △일상 속 잡지와 함께한 이야기 △잡지사 기자가 된다면 써보고 싶은 기사 △내가 만들고 싶은 잡지 △잡지가 있는 삶의 풍경 등이다. 마감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공모기간 동안 잡지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및 작품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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