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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약으로 ‘회전근 개 파열’ 재발 막는다

고지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 회전근 개 파열 후 근육 지방 침윤 억제 가능성 확인 근육을 지방으로 바꾸는 핵심 기전(FABP4) 억제 확인, 수술 후 재파열 낮출 보조 치료제 기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연구팀

고지혈증 약으로 ‘회전근 개 파열’ 재발 막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연구팀은 임상에서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가 회전근 개 파열 이후 발생하는 근육의 질적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명 :' Fenofibrate Attenuates Rotator Cuff Muscle Fatty Infiltration via Modulation of the PPARa-FABP4 Pathway' 이번 연구는 스포츠 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 스포츠의학 저널(AJSM,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12월호에 게재됐다. 회전근 개 파열 환자에서 발생하는 근육의 지방 침윤(fatty infiltration)은 수술 후 힘줄 치유 실패와 재파열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로 꼽힌다. 이러한 근육의 질적 저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약물 치료법은 그동안 제한적이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정석원 교수팀은 고지혈증 치료제로 처방되는 페노피브레이트가 회전근 개 파열 후 근육 지방 침윤을 억제할 수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세포 및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근육세포주(C2C12)를 저산소 환경에 노출시켜 파열된 근육과 유사한 조건을 만든 뒤 약물을 처리한 결과, 지방 축적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인 FABP4의 발현은 유의하게 감소하고, 지방 대사를 돕는 PPARα의 발현은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어 진행된 동물 실험에서는 흰쥐의 회전근 개 파열 및 봉합 모델을 제작한 뒤, 파열 부위에 페노피브레이트를 국소 주사했다. 6주 후 분석 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의 근육 내 지방 면적 비율은 46.38%에 달했으나, 페노피브레이트 투여군은 6.66%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약물 투여군에서 근육 구조가 대조군에 비해 건강하게 보존되었음을 확인했다. 회전근 개가 파열되면 근육 내 혈류가 줄어 저산소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염증 반응과 함께 근육세포가 지방세포로 변하는 과정이 촉진된다. 이번 연구는 페노피브레이트가 이러한 지방화 과정의 핵심인 'PPARα-FABP4' 경로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정석원 교수는 “이미 임상적 안전성이 확립된 페노피브레이트를 회전근 개 질환 치료에 재창출(Drug Repositioning)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환자들에게 수술 후 힘줄 치유 환경을 개선하고 재파열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보조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 여성, 유방암 사망 위험 최대 3배 높다

진단과 치료 단계부터 격차 보여, 장애 유형별 맞춤형 지원 체계 마련해야 중증 뇌 병변 장애 경우 항암 치료 받을 확률 비장애인 비해 42% 수준에 머물러 삼성서울병원·숭실대 연구팀.

장애 여성, 유방암 사망 위험 최대 3배 높다

장애가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는 암을 더 늦게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더라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장애 유무에 따른 유방암 치료 격차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9.7)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15만 412명을 분석했다. 이 중 장애가 있는 환자는 7,443명이었다. 이들은 진단 단계부터 차이를 보였다. 중증 장애 환자는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비율이 6.3%로 비장애인(4.7%)보다 높았다 (약 1.34배). 치료 과정에서도 격차가 있었다. 비장애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장애 환자가 수술을 받을 가능성은 19% 낮았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각각 34%, 35% 낮았다. 특히 중증 뇌 병변 장애가 있는 경우, 항암 치료를 받을 확률이 비장애인의 42%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빈번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항암·방사선 치료의 특성상 이동의 제약 등 현실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림. 장애 유무에 따른 유방암 환자 생존율 비교. 비장애인 환자는 5년 생존율 92.4%(검은색 곡선), 장애 환자는 81.1%(붉은색 곡선)를 기록했다.> 이러한 진단과 치료의 격차는 생존율 차이로 이어졌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까지 받은 환자라도, 중증 장애가 있다면 비장애인보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16배 높았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수술 이후 관리와 복약 순응도 등 장기간의 치료 과정에서도 격차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제1 저자인 최혜림 교수는 “데이터로 마주한 장애 환자의 치료 격차는 단순한 의료 이용의 차이를 넘어, 장애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각기 다른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며 “이를 세밀하게 고려한 맞춤형 의료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신 저자인 신동욱 교수는 “유방암 치료 성과가 향상되고 있지만, 장애에 따라 진단과 치료에서 격차가 생존율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장애 환자의 암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유전자 조립 자동화 기술 개발

한 번의 실험으로 최대 8개 유전자를 동시에 조립하며,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 확보 기존 수개월 소요되던 미생물 설계 및 균주 구축 공정을 단 3일로 단축하며 연구 효율성 제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이대희 박사 연구팀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유전자 조립 자동화 기술 개발

미생물을 이용해 의약품이나 친환경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유전자가 서로 균형을 이루며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동안은 필요한 유전자를 하나씩 조립하고 일일이 시험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이대희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빠르고 정확하게 조립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조립 플랫폼 ▲이 대희 박사(왼쪽), 성 민준 연구원 ‘EffiModular’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유전자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이어 붙인 뒤 단계마다 결과를 확인해야 해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조립하기가 쉽지 않았고 성공률에도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 플랫폼 기술은 커넥터를 활용해 여러 유전자를 마치 레고 블록처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 결과, 단 한 번의 실험으로 최대 8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조립하면서도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확보하며, 기존 대비 유전자 조립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EffiModular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자동화 시스템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자 기능성 식품 원료로 널리 알려진 베타카로틴(β-carotene) 생산 과정을 모델로 하여 유전자들의 조합을 다양하게 바꿔보며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 3일 만에 베타카로틴을 만드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 효모 균주의 120가지 버전을 만들어 냈다. 이는 수개월이 걸리던 기존 미생물 설계 방식과 비교하면 연구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120종의 균주에서 베타카로틴 생산량을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특정 유전자(crtI)*의 작동 정도가 전체 생산량을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베타카로틴을 포함한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생합성 과정에서 중간 물질을 다음 단계로 전환시키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즉, 다른 유전자들이 충분히 활성화돼 있더라도 특정 유전자(crtI)의 발현이 약할 경우 전체 생산량이 크게 제한된다는 사실을 대규모 실험 데이터를 통해 명확히 입증한 것이다. 이는 소수의 실험 결과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생물 설계를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등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미생물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이대희 박사는 “EffiModular는 자동화 연구 인프라와 잘 맞도록 설계된 기술로, 바이오파운드리 환경에서 고속·대량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설계 기술과 결합할 경우 차세대 바이오 연구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공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Trends in Biotechnology(IF 14.9, JCR 1.4%)에 1월 14일 온라인 게재되었으며, (논문명 : Connector-Enabled Integration of Golden Gate Assembly and Yeast Recombination for Streamlined Multi-Gene Pathway Construction in the Biofoundry Workflow / 교신저자 : 이대희 박사 / 제1저자 : 성민준 연구원 / DOI: 10.1016/j.tibtech.2025.12.004) 과기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생명연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그림 1. 다중 TU 플라스미드 구축을 위한 EffiModular 전략의 개략적 개요 그림 2. 베타카로틴 생합성 경로를 이용한 EffiModular 시스템의 검증 그림 3. 바이오파운드리 워크플로우와 통합된 EffiModular를 이용한 120종의 베타카로틴 생산 효모 균주 라이브러리의 고속 조합 조립

“소아기 ADHD 진단 경험, 성인기 비만과 키에 연관

메틸페니데이트 치료군, 성인기 과체중·비만 분류 가능성 1.6배 높아 키의 경우 메틸페니데이트 치료 경험 있는 집단에서 평균 신장이 소폭 낮게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송지훈 연구교수 연구팀

“소아기 ADHD 진단 경험, 성인기 비만과 키에 연관

국내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에서 소아기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은 경우 성인이 된 이후 체질량지수(BMI)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 같은 경향은 ADHD 치료 과정에서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MPH)를 1년 이상 사용한 집단에서 더 뚜렷했으며, 키의 경우 치료군에서 평균 신장이 소폭 낮게 나타났으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송지훈 연구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ADHD를 새롭게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3만 4,850명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이들을 성인기(20~25세)까지 최대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송지훈 연구교수 ADHD는 주의력 저하와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소아·청소년기 신경발달질환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성장기에 ADHD 진단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신체 지표와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에 주목해 ADHD 진단과 치료 경험이 성인기 비만(BMI)과 키에 어떤 관련성을 보이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ADHD를 진단받은 소아(6~11세) 12,866명과 청소년(12~19세) 21,984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성인기에 시행된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BMI와 키를 평가했다. ADHD가 없는 대조군은 연령과 성별,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1대1로 매칭해 비교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 사용 여부는 ADHD 진단 이후 4년간의 누적 처방 기록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소아기(6~11세)에 ADHD를 진단받은 사람들은 ADHD가 없는 경우보다 성인기 평균 BMI가 유의하게 높았다(24.3㎏/㎡ vs 23.3㎏/㎡). 과체중·비만*에 해당할 가능성도 ADHD 진단군에서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그 차이는 약 1.5배 수준(AOR 1.51)으로 관찰됐다. * 과체중·비만 기준: 남성 BMI 25㎏/㎡ 이상, 여성 23㎏/㎡ 이상(WHO 아시아 기준) 이러한 경향은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받은 집단에서 더욱 뚜렷했다. ADHD 진단 후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받은 경우, 성인기에 과체중·비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대조군보다 약 1.6배(AOR 1.60) 높게 나타났다. 특히 치료 기간이 1년 이상인 집단에서 평균 BMI가 가장 높게 관찰됐다. 키의 경우 ADHD 진단 여부만으로는 성인기 평균 신장에 차이가 없었다. 메틸페니데이트 치료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는 평균 신장이 소폭 낮게 나타났으나, 여성에서 확인된 평균 신장 차이도 1cm 미만에 그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보기는 어려웠다. 저신장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메틸페니데이트 치료군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약 1.08배; AOR 1.08), 그 임상적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메틸페니데이트 누적 처방 기간과 키 사이의 상관관계는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1저자인 송지훈 연구교수(고려대 구로병원)는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치료제이며, 이번 연구 결과가 치료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성장기 ADHD 환자에서 장기간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 체중과 키 변화를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기 ADHD 치료 경험과 성인기 신체 지표의 연관성을 전국 단위 자료로 장기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강조했다. 이어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치료를 위해 의학적으로 엄격한 기준과 용량 조절 하에 사용돼야 하는 약물”이라며 “청소년기에 성장호르몬 분비, 수면 리듬, 식욕 조절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 없이 학업성취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메틸페니데이트 사용은 체형 발달과 키 성장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그림] 소아에서 ADHD 진단 및 메틸페니데이트 사용 여부에 따른 성인기 BMI와 키: ADHD 진단군에서 BMI가 더 높았고, 메틸페니데이트 장기 사용군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졌다. 키는 메틸페니데이트 사용군에서 소폭 낮았으나 차이는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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