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약품산업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른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비해 생산규모는 작지만 각 산업별 같은 금액 투자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제네릭의약품 활성화는 국내 감염병 대응력 강화,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 의약품 접근성 제고 등 다방면에서 공공의료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계기 연구 용역 진행 이같은 결과는 한국 유일의 산업정책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원장 권남훈)이 오는 26일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의 의뢰로 실시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과 및 발전방향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실태와 성과를 객관적·정량적으로 분석, 주요 의약품의 경제적·사회후생적 파급효과를 평가하고 미래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제시한 2020년과 2022년 산업연관표를 이용, 반도체·디스플레이·의약품 등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간의 연관관계를 수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부가가치 및 고용유발효과에선 의약품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복의 해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협회 본관 4층 강당에서 개최되는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 예정이다. 기념식은 박주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발달장애인 연주단원으로 구성된 하트브라스앙상블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산업의 길을 연 선구자 등 선배 제약인들의 공적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80년 도전과 혁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의 산업·협회 홍보영상 상영과 8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 헌정식을 진행한다. 이때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이 지난 80년 역사와 미래비전 등을 담은 책자를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을 거행한다.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제약바이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실효성평가 의료현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98개 의료기관에서 재택 복막투석 환자 452명, 의사 112명, 간호사 99명(총 6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재택 복막투석이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만족도를 높이며, 사회·경제 활동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말기콩팥병 환자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며,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재택 복막투석이 있다. 재택 복막투석은 환자가 재택에서 스스로 투석을 진행하고 월 1회 정도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주 3회 병원에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혈액투석보다 일정 조정의 자율성이 높아 경제 활동이나 학업 등 사회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 중 혈액투석 비율은 80.2%, 신장이식은 16.0%인 반면, 재택 복막투석은 3.8%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복막투석 환자의 재택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
`침묵의 살인자'로불리는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조기검진을 생활속에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를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이어온 대한비뇨기종양학회(회장 정병창)는 올해 10회를 맞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0,754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7.4%를 차지하며, 남성암 발생 순위가 2021년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65세 이상 전립선암 조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416.1명에 달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에서 전립선암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박성우 부회장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 5년 상대생존율은 96%에 이르지만, 이는 조기 발견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실제로 국소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100%에 달하지만,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절반 이하인 49.6%로 떨어진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박성우 부회장
80년대 20세기 흑사병 이라 불리며 공포의 질환이었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이하 HIV)는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의 실태를 지적하며, 인식 개선과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레드(RED) 마침표 협의체는 대한에이즈학회와 함께 ‘HIV 차별 종식을 위한 레드 마침표 캠페인’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 레드 마침표 협의체는 의료진, 감염인 단체, 산업계 및 학계 등이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 종식을 위한 뜻을 모아 구성됐다. 캠페인 명칭은 에이즈를 상징하는 붉은 리본에서 유래하여 편견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교수 첫 번째 순서로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가 ‘HIV 치료 환경의 과학적 발전에 발맞춘사회적 편견/낙인 종식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따르면 HIV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Antiretroviral Therapy, ART)의 발전으로 조기 진단∙치료 시 비감염과 유사한 평균 수명을 보이고 있으며 약제 복용을 통해 혈액검사상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바이러스 활동이 억제되면 타인에게
대한건선학회(회장 최용범, 건국의대 피부과)가 8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비대면 걷기 캠페인 <피부, 함께 걷다>를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학회가 매년 전개하는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 <건선, 바르게 알기>의 일환으로,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비대면 걸음기부 플랫폼 ‘빅워크(Big Walk)’를 활용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누적 걸음 수 1억 보를 달성하면 정해진 기부금이 기부단체에 전달돼 난치성 질환을 앓는 아동의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부, 함께 걷다’라는 캠페인명에는 여름철에도 반팔과 반바지 착용을 꺼릴 만큼 피부 노출에 부담을 느끼는 건선 환자들의 고충이 반영돼 있다. ‘옷을 걷다’, ‘길을 걷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기획됐다. 캠페인 참여자는 걸음 수를 통해 기부에 동참하고, 앱 내에서 건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 개선 메시지를 함께 접할 수 있다. 또한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경품 이벤트도 제공된다. 가장 많은 걸음을 기부한 참여자 2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 경험과 증상, 어려움을 파악하고, 환자들이 희망하는 실질적인 치료 환경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에서 2025년 5월 26일 ~ 6월 25일, 한 달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과 급성골수백혈병(AML) 환자 및 보호자 203명을 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과 급성골수백혈병 환자들에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여겨져 왔으나, 설문조사 결과 이식 이후의 삶은 환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뒤따르는 고된 여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혈액암협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경험한 환자(155명)들 가운데 절반 이상(59%)이 “이식 후의 삶이 이식 전보다 더 힘들었다”고 응답했으며, 54%는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식 경험자 중 68%는 정신적 스트레스(우울감, 불안 등)를 호소했으며, 환자들은 이러한 정신적 어려움에 더해 불임 및 성기능 장애(42%)와 같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포함하여 피로 및 무력감(
만성콩팥병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12%가 앓고 있다고 보고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당뇨병·고혈압·비만·고령 인구 증가로 500만명 정도의 성인들이 만성콩팥병으로 추산되며 이는 해가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손상된 경우로, 병세가 진행되면 암보다도 더 큰 진료비를 부담하는 말기콩팥병에 이르게 된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는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투석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복막투석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혈액투석으로 나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0년 5만8천여명 수준이던 말기콩팥병 환자 수는 2023년 약 13만7천명으로 13년 만에 2.3배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여 70대 이상은 25.1%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의 30%이상은 만성콩팥병이 같이 와 있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 비슷하여 이미 미국이나 일본, 대만 등에서는 국가 주도의 종합예방 및 관리대책을 세워 장기적인 플랜으로 실행중이다.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미국은 국회의 법안 통과 이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CKD Surveillance System을 가동중이
암 치료방법을 과학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하고, 국민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고자 설립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안진석, www.kcsg.org)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5, 이하 ASCO 2025)의 주요 발표 내용을 분석하고, 암 치료의 변화 흐름을 이끄는 정밀의료와 신규 기전의 항암 치료를 중심으로 최근 임상 현장의 변화 양상을 조망하는 기자간담회를 17일 개최했다. 올해 ASCO 2025에서는 혈액 기반 정밀의료를 대표하는 순환종양 DNA(ctDNA; circulating tumor DNA)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 ctDNA는 종양에서 유래된 DNA 조각으로, 혈액만으로 암 유전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조직 확보가 어려운 환자에게 대안이 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분자 진단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 이번 학회에서는 ctDNA가 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넘어, 실제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동화약품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안용민)가 공동제정한 ‘제9회 윤도준 의학상’의 수상자로 함병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4월 1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렸다. 제 9회 윤도준 의학상 수상자인 함병주 교수는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 교수가 우울증의 생물학적 기반과 치료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점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함병주 교수는 199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고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교실에서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 고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함병주 교수는 “대한민국 정신의학의 발전과 우울증의 치료와 회복 기여하는 연구 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신 상인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국내 정신 의학의 발전에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조항래)는 미용의료시술 안전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뢰할 수 있는 미용의료시술 안전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용의료시술 안전 가이드(사진)’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미용의료시술 안전 인식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올바른 진단을 받고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미용의료시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미용의료시술 안전 가이드’에는 국내 미용의료시술 안전 인식 실태 조사 주요 결과를 비롯해, 시술 전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부터 시술 후 관리까지의 가이드가 포함됐다. 또한, 시술별로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안전성 관련 질문과 이에 대한 피부과 전문의의 답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이사 안인수 원장(시흥 휴먼피부과의원)은 “미용의료시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상 다양한 안전성 정보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올바른 진단과 정확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 책자에 담았다”고 밝혔다. 책자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용의료시술을 위해 ▲시술 전 온라인 정보 탐색보다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피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태엽 교수가 대한수혈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수혈학회는 수혈과 연관 학문에 관한 학술적 연구와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혈요법을 정착시키고 회원 간에 지식을 교류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수혈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지식 공유, 네트워킹, 연구 활동 활성화 그리고 전문성 강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김태엽 교수는 “대한수혈학회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혈요법의 발전과 보급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목표 추구, 역할 변화 그리고 인식의 제고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대한수혈학회와 관련 분야와의 공조를 통해 상호 발전을 주도하고 혈액 자원의 적정 사용에 관한 올바른 국가 수혈 정책 결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태엽 교수는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마취 및 통증 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아왔다. 2022년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회장으로 취임해 적정수혈과 수혈-유발 위험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환자 맞춤형 혈액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