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 발생자 중 11.8%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으로 손꼽힌다. 남성의 경우 50세부터 59세까지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여성의 경우 75세 이후에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이 식생활 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 성인 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 설사, 복부 불편감, 원인 모를 체중감소 나타나면 의심 대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대장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증상과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설사 또는 변비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며, 혈변을 보기도 한다. 장 경련, 가스 또는 통증과 같은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배변 후 에도 변이 남아있는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 ▲ 민 병욱 교수 메스꺼움 또
구강암은 입안이나 혀, 잇몸, 볼, 입천장, 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구강암은 전체 암 발생률에서 3~5%를 차지하는 희귀암이지만, 병기가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절제 범위가 넓어져 기능적 손상뿐 아니라 외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황보연 교수에게 구강암의 원인과 예}방등에대해 들어본다 구강암 초기에는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해 쉽게 지나칠 수 있다. 증상이 있더라도 흔히 겪는 구내염이나 잇몸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쉽게 간과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턱 부위의 통증과 부종, 원인 불명의 출혈, 목소리 변화 등이 나타날 경우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구강암 환자 10명 중 3명은 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설암으로 고통받는다. 혀는 외부로부터 가장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로 잘 씹히고 보철물 등에 자극을 잘 받는 혀 양쪽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이외에도 잇몸이나 혀 밑바닥에 구강암이 생기기도 한다. 구강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흡연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입안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암세포로 변
. 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아동청소년 (7-18세) 중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수는 5만3070명으로 2018년(3만190명) 대비 75.8%가량 증가하였다고 한다.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도 소아청소년 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이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 재현 교수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효과를 우려하여 자신의 상태를 축소보고 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는 상당한 수의 아동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아청소년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한 연구에서는 어린 시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데 미치는 유전의 영향을 약 40% 정도로 추산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이 발생하기 쉬운 기질적 취약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환경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어린시절의 학대, 방임, 트라우마와 같이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경험을 들 수 있다. 또한 과도한 학업, 부정적 친구관계,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말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은 드라마의 단골 연출 장면 중 하나다. 갑작스럽게 말을 잃거나 쓰러지는 증상은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한국인 사망 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노년층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는 뇌졸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66만 명에 달한다. 이는 2019년 약 59만 명에서 12% 이상 증가한 수치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뇌졸중 발병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건국대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뇌졸중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도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는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라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진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그
림프부종은 림프관을 통한 림프액의 순환에 문제가 생겨 몸이 붓는 증상으로, 최근 암 치료 후 발생하는 이차성 림프부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20년 국내 림프부종 진료 환자 수는 28,109명으로 2016년 대비 약 49%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5%에 달한다. 림프부종을 치료 없이 방치하면 림프액에 세균이 침투해 심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정형화 교수와 림프부종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몸 지방세포 사이사이에는 ‘간질액’이라고 부르는 투명한 액체인 림프액이 ‘림프관’을 타고 흐르며, ‘림프절’을 거쳐 가슴안 큰 정맥으로 합류한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여러 이유로 막혀 림프액이 역류하면서 지방세포 사이사이 고여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부종의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 림프관과 주위 세포, 피부밑 조직들이 변성하고 퇴화하며 섬유화가 진행돼 피부가 단단해진다. ▲ 정 형화 교수 추후 세포 사이에 고여있던 림프액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감염을 발생시키고, 심한 경우 생명이 위중해지는 경우도 있다. 정형화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림프부종 환자는 9천만~2억 5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과거 기생충 감염이 주요 원인이었으
교정 치료는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대표적인 치과 치료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교정의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이유는 치아를 움직이게 하는데 필수인 잇몸뼈 리모델링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이다.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들의 부담이 큰 만큼, 최근에는 이를 단축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와 함께 급속 교정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오랜 치료 기간 필요한 치과 교정 치료 치열이 바르지 못해 기능적·심미적 문제가 있다면, 교정 치료를 고려한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장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치아 이동에 필요한 ‘잇몸뼈 리모델링’ 자체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 진료중인 강윤구 교수 ‘잇몸뼈 리모델링’은 치아가 움직이려면 이동하는 방향으로는 잇몸뼈의 흡수가 일어나고 반대쪽에서는 잇몸뼈의 형성이 일어나는 전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잇몸뼈의 흡수·형성 속도가 치아 이동 속도를 좌우하며, 결국 치과 교정치료 기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잇몸뼈 리모델링 성인보다 성장기 어린이가 빨라 잇몸뼈 리모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이었다. 대장암 발생과 사망의 국제 비교 결과를 보면 한국의 대장암 발생률은 일본 다음으로 높았으나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가장 낮았다. 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식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모두 대장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외과 김정기 과장은 “육류나 동물성 지방, 특히 햄이나 소시지 등의 과다 섭취가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변형시켜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고, 알코올은 장 점막을 손상시키며, 담배 속 발암 물질이 대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김 정기 과장 또,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만성적인 염증성 장 질환의 경우 염증이 지속되면서 장 점막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세포 변형 및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김 과장은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눠지고,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우측 결장암은 오른쪽 복부의 통증, 체중감소, 빈혈이 흔한 증상인데 출혈이 대변에 묻지 않아 혈변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좌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젊은 세대가 출산을 기피하는 것이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를 만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부부가 적지 않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자료에 따르면, 난임 치료를 위해 보조생식술을 시행한 환자는 지난 2019년 168,144명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 2023년 265,405명으로 집계됐다. 난임은 피임 없이 임신을 원하는 상태에서 12개월 이상 (35세 이상에서는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원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 및 적극적인 난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난임 치료인 보조생식술은 크게 시험관아기시술과 인공수정이 있다. 시험관아기시술은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여 정자와 수정시켜 생성된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해주는 시술이다. ▲ 이 경욱 교수 보통 난자를 채취하기 전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자가 크도록 자가 주사 약물을 통해 과배란 유도를 시행한다. 과배란 유도를 위해 약 10~14일 동안 매일 난포자극호르몬을 자가 주사하며, 난자 채취 시에는 통증이 있을 수 있어 수면 마취가 필요하다. 시험관아기시술은 난임 치료
봄의 기운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요즘이다.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절인 만큼 야외활동도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봄은 겨우내 굳어있던 관절들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많이 걷고 뛰느라 생기는 족부질환이 흔하다. 그중에서도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의 과부화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마치 발이 ‘그만 움직이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과 같다. 재발이 잦을 뿐만 아니라 파열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게 될 수도 있다. 봄철 대표 족부질환인 아킬레스건염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유영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유 영탁 교수 아킬레스건염은 왜? 발생하나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가장 강한 힘줄로, 보행과 점프 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힘줄이 수축하고 이완되면서 발을 밀어 올려 추진력을 제공하는데, 걷기, 뛰기, 점프와 같은 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한다. 그러나 과도한 사용이나 급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유영탁 교수는 “아킬레스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운동이나 활동 후에 아킬레스건이나 발뒤꿈치 부
3월 26일(수)은 뇌전증 인식 개선의 날인 ‘퍼플데이(Purple Day)’로 2008년 뇌전증을 앓던 캐나다 소녀가 뇌전증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우 간 유대 강화를 위해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면서 뇌기능 마비를 불러오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이다. 모든 연령에서 발병 가능하며, 발병 위험인자는 연령에 따라 다르다. 우선 영·유아기에는 ▲선천성 기형 ▲주산기 뇌손상 ▲감염과 열성경련이 있으며 청장년기와 노년기에는 ▲외상 ▲뇌졸중 ▲뇌종양 등이 있다. ▲진료중인 황경진 교수 경희대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는 “뇌전증은 오랜기간 난치병, 귀신병, 정신병으로 불리며 쌓인 오해와 편견 속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온 질환 중 하나로 대다수 환자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원인이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신경학적 질환 중 하나로 스스로 탓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뇌전증 환자를 향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자는 인식개선 활동이 많아져 병명도 지랄병이라는 간질(癇疾)에서 뇌전증으로 정식 용어가 변경되었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환자나 가족이 겪는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 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돌출된다. 주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발생하며, 가족력이나 비만, 운동 부족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정맥류는 사실 질환의 이름이 아니다. 정확한 질환명은 정맥부전으로 하지정맥류는 정맥부전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종아리 혈관 튀어나오지 않아도, 수면 중 근육경련 자주 있다면 의심해 봐야 다른 증상으로는 ‘쥐가 났다’라고 표현하는 국소성 근육경련이 수면 중 다리에 발생하는 경우, 오래 서 있는데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불편감, 다리 부위가 아침에는 멀쩡하지만 저녁에는 힘든 경우가 있다. ▲ 박 상우 교수 방치하면 혈관이 튀어나오고, 피부색이 변하거나 궤양이 생기는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건국대병원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리 부종과 피로감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정맥부전은 단순히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만으로 진단되지 않는다. 초음파 검사를
‘주차 시 자주 접촉사고를 내고 있어’, ‘옆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위와 같이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됐다고 느껴진다면 초기 뇌종양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기택 교수는 양측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됐다면 안과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 기택 교수 단순한 노안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뇌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시야 장애는 안경 교체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뇌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뇌하수체는 우리 몸의 호르몬 조절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뇌의 하부에 위치하며 크기는 직경 1cm 정도에 불과하지만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을 뇌하수체 종양(뇌하수체 선종)이라고 하며, 이는 뇌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유형이다. 특히 뇌하수체 바로 위에는 양쪽 시신경이 교차하는 ‘시신경교차’ 부위가 있어, 종양이 성장하면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