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들 가운데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김 교수는 코로나 펜데믹 기간 내내 신문과 방송을 통해 현상황에 대한 대처와 전망 등을 제시하여 펜데믹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여 주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영예의 ‘유일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시상에서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마다 방역 정책 수립 및 바이러스 대응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민보건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학술적, 사회적, 정책적 공로가 크다’고 김우주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우주 교수는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로서 감염관리실장(구로병원), 백신혁신센터장 등 많은 직책을 역임했고, 대외적으로도 국가인플루엔자 센터장, 메르스대응 민관합동공동위원장,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장 등 많은 직책을 맡아왔다. 이번 ‘유일한상’ 수상을 계기로 김우주 교수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펜데믹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먼저 얼마 전 유한양행이 제정한 영예의 ‘유일한상’을…
"의료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임상교수들의 충분한 연구시간 확보가 중요합니다"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원장은 이 병원에서 오랫동안 암환자를 진료해 왔고, 암병원장과 대한간암학회 회장을까지 역임한 암전문의이다. 2022년 12월 서울시병원회와 동아ST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2회 동아병원경영대상을 수상한 공로 역시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과 대한간암학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암치료수준을 OECD 국가 1위로 끌어 올리는데 기여한 점’이었다. 물론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서울성모병원장에 취임한 후 정부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융합연구 분야를 육성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의료분야 학술발전과 교육, 연구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의 공적 역시 수상에 큰 보탬이 됐다. 윤 원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가톨릭의대 부속병원 내과에서 전문의를 취득했다. 현재 여의도성모병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 원장은 1992년 이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서 환자진료와 학생교육에 전념하는 한편 내과학회, 간학회, 간암학회 등 학회 활동을 통한 학술 및 연구 분야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윤승규 원장으로부터 한국의 암치료…
“의사와 환자간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환자에게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며 말을 잘해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나타난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해 해주는 것입니다.” 서울시립 서북병원 이현석 원장의 말이다. 이현석 원장은 흉부외과학을 전공한 전문의이다. 그런데 그는 일찍부터 의사와 환자간의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그래서 그는 의사이면서 광운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 했다. 간혹 발생하는 의료분쟁 역시 의사와 환자간의 소통의 문제로 인한 것임을 그는 지적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거듭 강조한다. 이현석 원장으로부터 서북병원의 현황과 함께 ‘의료 커뮤니테이션’에 관한 이야기를들어보기로 한다. 지난 8월에 서북병원장으로 취임하셨지요. 다시한번 취임을 축하드리면서 먼저 병원장 취임전 경력사항에 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고려의대를 졸업한 후 아산서울병원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원자력병원에서 2년 동안 펠로우로 있다가 일본 구루메병원에 6개월 동안 머물기도 했습니다. 귀국한 이후에는 잠시 개원을 하다가 인천적십자병원에 몸담아 있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서울시에서 서북병원 원장을 공모한다
“대한병원협회의 경쟁력과 힘은 회원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의견 개진을 통한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회원병원 한 곳 한 곳이 모두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며, 병원협회는 봉사의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5월 대한병원협회 제41대 회장에 취임한 윤동섭 회장의 말이다. 윤동섭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 외과교수로 있으면서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 실장과 외과부장에 이어 병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윤동섭 회장은 이렇듯 학내에서뿐 아니라 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과 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의학회 부회장,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암학회 이사와 외과학회 부회장 그리고 대한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많은 활동이 기대되고 있는 윤동섭 병원협회장으로부터 앞으로 2년여에 걸친 협회장 임기동안 어떤 방법으로 우리나라 병원계와 회원병원들을 위한 병원협회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먼저 뒤늦게나마 대한병원협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
“제가 의료원장을 맡은 후 2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많은 부분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의료원장인 내 자신보다는 의료원 나아가 고려대학교 차원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지요.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생각지 않았던 성과를 거둔 부분도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의 말이다. 지난 2년 여에 걸친 코로나 사태 동안 다른 병원들도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함께 하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서도 나름대로의 부단한 노력으로 생각지 않았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김영훈 의료원장의 말은 다시한번 되짚어 볼만 하다. 김영훈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1983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시더스사이나이병원 부정맥연구소에서 연수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장, 순환기내과 과장, 제26대 고대안암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취임하여 현재 연임 중이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학내 활동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장, 대한부정맥학회 등 대외적으로도 대단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가장 어려웠
“족부족관절 역시 다른 의학분야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서양에서 발전되어 온 것으로서 우리의 경우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소 늦어졌던 감이 없지 않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이 분야에 대한 수준이 결코 다른 선진국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건국대학교병원 정홍근 정형외과 교수의 말이다. 정홍근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그리고 서울대학병원에서 전공의수련을 받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정교수는 현재 건국의대 정형외과교실 주임교수 및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비롯해 족부족관절센터장과 스포츠의학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제20대 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의무위원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정홍근 교수로부터 조금은 생소하지만, 이제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주요 진료부서로 인정하고 있는 ‘족부족관절’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얼마 전 열린 세계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에서 강연을 하셨다는데 그 강연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세계정형외과
“저희 병원이 오늘날 이렇듯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된 것이 정부시책에 너무 잘 따른 탓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인정병원 김병인 원장의 말이다. 김병인 원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 은평구 응암로에 의원을 개원하고, 이후 불과 7년 만에 병원으로 그 규모를 늘여 서울서북지역의 출산 및 여성질환 그리고 소아청소년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담당해 왔다. 이 인정병원이 병상과 인력을 감축하면서까지 오랫동안 잘나가던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의 자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런 지경에 이르기까지 인정병원이 어떤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그 요인이 어디에 있는지 김병인 원장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여러 전문병원, 특히 산부인과 전문병원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조명해 보기로 한다. 현재 운영하고 계신 인정병원을 처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설립하셨고, 지금까지 운영해 오셨는지에 대해 먼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처음은 다른 산부인과 전문의 대부분이 그러했듯이 저 역시 ‘김병인산부인과의원’으로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했었지요.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인 1991년의 일이었습니다. 의원을 개원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정진엽 의료원장이 얼마 전 병원신문 창간기념식에서 병원신문과 종근당이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존경받는 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정진엽 의료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서울대학병원에 몸담으면서 그동안 분당서울대학병원 개원멤버로 참여하여 교육연구실장을 거쳐 병원장, 그리고 2015년부터 2017년 까지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다. 이러한 주요 경력 이외에도 그동안 정 의료원장이 거쳐 온 또 현재 맡고 있는 이력은 일일이 기록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를 바탕으로 분당서울대학병원장 시절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참여하면서 이룬 여러 공적과 보건복지부장관 재임시절 역학조사관제도를 대폭 확충하는 등 국가방역체계를 확립해 정부로 하여금 코로나 사태를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정진엽 의료원장이 이 대상을 받기까지 이룬 그의 공적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기로 한다. 지난번 대한병원협회 기관지 병원신문 창간기념식에서 ‘제12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하신데 대해 먼저 축하를 드리면서 이번 수상에 따른 의료…
“현재 우리 의료인이나 병원이 해야 할 일은 코로나가 됐든, 독감이 됐든 그로인해 불행을 당하는 기저질환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케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수도권의 부족한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고위험군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선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의 전환 운영을 결정한 혜민병원 김병관 원장의 말이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병관 혜민병원장은 코로나 사태에 적극 대처해온 공로로 지난 3월말 서울시병원회와 신풍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SP자랑스런병원인상’CEO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시상 자리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 온 119소방대 구급대원들을 위해 희사할 뜻을 밝혀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감동의 주인공이 된 김병관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지난해 11월경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병원계에 코로나 위중증환자들을 입원 치료할 수 있는 전담병실을 증설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병원들이 정부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의료인력의 극심한 피로도와 병원
“앞으로 기존의 센터 중심으로 되어 있는 병원규모를 더욱 확대시켜 전립선이나 배뇨장애, 결석 등의 분야를 담당할 교수님들을 영입하여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비뇨기병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얼마 전 문을 연 이대 비뇨기병원 이동현 원장의 말이다. 이동현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병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몸담고 있다가 이화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목동병원 방광암/인공방광센터장과 진료부원장 등을 거쳐 최근 문을 연 비뇨기병원 원장에 취임했다. 이동현 원장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선 처음 문을 연 비뇨기병원의 이모저모를 들어 보았다. 이대 목동병원에서 국내 대학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비뇨기병원을 설립하셨다고 하는데 이 병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비뇨기계 종양 환자들뿐만 아니라 남성전립선비대증이나 여성 과민성방광 등 배뇨 관련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그런데다 비뇨의학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편견 또한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성병을 비롯해 남성발기 부전 수술 등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아요. 특히 비뇨기 암과 관련해…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큰 문제들 가운데 하나가 저출산, 고령화일 것입니다. 그 가운데 저출산은 제가 거론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와 관련해서 현재 우리 사회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특히 제가 주목을 하고, '조속히 개선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고령사회에서 노인 신경계 질환 환자가 늘면서 이에 따른 ‘노인 돌봄’의 문제입니다. 물론 ‘어린이 돌봄’ 역시 국가적인 과제이지만 2025년에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노인 돌봄’은 무엇 보다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원광대 산본병원 신경과 석승한 교수의 말이다. 석 교수는 원광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그리고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석 교수는 원광대 산본병원에서 신경과 과장을 맡고 있으면서 원광대학교운영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장과 안산시 뇌졸중·치매예방사업단장, 대한치매학회장,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회장, 대한신경
“수년간 어렵게 연구개발된 우수한 의료기기가 임상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규제역량이 제고되어야한다는 전제는 맞지만 규제에 따른 면역력을 높여 날로 그 장벽이 높아져 가는 국제적 규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말이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로서 그동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및 의료기기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이사 등을 맡아 활동하던 중 지난 2020년 3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단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김법민 단장으로부터 사업단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그동안의 사업성과와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먼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설립목적 및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사업단은 그 명칭 그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투자해서 설립된 단체입니다. 사업단 설립 이전에는 각 부처마다 어떠한 형태의 R&D를 지원할지에 대해 역할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처간 역할이 다소 중첩되는 부분이 있고, 연계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