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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돌연변이를 비침습적 예측하는 AI 기반 진단 기술 개발'논문

‘Scientific Reports’ 선정‘2024년 암 분야 논문 TOP 100’에 이름 올려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

"EGFR 돌연변이를 비침습적 예측하는 AI 기반 진단 기술 개발'논문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이 2024년도에 수행한 암 관련 연구 논문인 ‘Deep learning–radiomics integrated noninvasive detection of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mutations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EGFR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검출하는 딥 러닝-라디오믹스 통합 기법: 비소세포 폐암 환자 대상)’ 이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 선정한 ‘2024년 암 분야 논문 톱(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암 진단 분야에서 비소세포폐암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기술을 개발한 연구다. 이 연구를 통해 CT 영상 기반 딥러닝·라디오믹스 융합 모델을 활용하여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 논문은 2024년에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암 연구 논문 10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기간 발표된 총 1,935편의 암 논문 중 가장 많이 읽힌 상위 100편에 포함된 것으로,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허재성 교수는 "이번 선정은 정밀의학 및 인공지능 융합 연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 기술 개발과 개인 맞춤형 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암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Nature(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로, 매년 각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읽고 인용한 우수 논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전립선비대 절제술 ‘리줌’, 사정기능 장애 가장낮아

기존 수술법의 부작용과 후유증 해소한 치료 효과 최소 침습적 치료 중 기능 보존 면에서 우수한 치료 옵션 가능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

전립선비대 절제술 ‘리줌’, 사정기능 장애 가장낮아

50대 전후의 중년남성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수술법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해소한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가 입증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는 3월 7~8일, 대한전립선학회에서 주최한 국제 심포지엄(2025 KPS Annual Prostate International Meeting)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리줌(Rezum)의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초록(What Improvements Does Rezum Bring to BPH Management? A Network Meta-analysis and Comparison of Water Vapor Therapy and Conduction Ablation Techniques)’을 발표했다. ▲ 최 세영 교수 최세영 교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리줌(Rezum)의 개선 효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수증기 열 치료법인 리줌(Rezum) 수술과 기존 전도성 절제술을 비교해 메타분석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수상으로 대한전립선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 최 교수는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순간 가열한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괴사시키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인 ‘리줌(Rezum)’ 수술법과 기존에 전통적으로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및 국내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지 않은 ‘전도성 수술기법(TUMT, TUNA)’을 비교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 분석했다. 그 결과 ‘리줌(Rezum)’은 전립선 증상 점수(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및 삶의 질, 최대 요속, 잔뇨량 등의 측면에서 기존 절제술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으며, 급성 요폐 발생률도 다른 방법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리줌(Rezum)’ 치료의 사정(射精) 기능 장애의 발생률은 2~3%로 확인되었는데, 함께 비교한 수술기법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리줌(Rezum)’이 최소 침습적 치료 중에서도 기능 보존 측면에서 우수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는 “‘리줌(Rezum)’ 치료법이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비교해 기능적 결과 면에서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특히 남성 환자들에게 중요한 사정 기능 장애 발생률이 낮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리줌(Rezum)’이 최소 침습적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는 최근 최소 침습적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리줌(Rezum) 기구를 도입하여 본격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리줌(Rezum)은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전달해 비대해진 조직을 자연스럽게 축소해 괴사시키는 치료법으로써 기존의 수술적 치료보다 수술 시간이 짧으며 전신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는 “리줌(Rezum)은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사정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증상 개선 효과가 우수하여, 활동적인 생활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최신 의료 기술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리줌(Rezum)을 활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 전립성 비대증 리줌 수술사진

자궁내막종' 비수술 ‘카테터 유도 경화술’ 효과와 안전성 입증

시술 후 자궁내막종 크기 98.9% 감소, 추적 관찰 1년간 재발 없었다 임신 계획있는 가임기 여성에게 중요한 치료 대안 가능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영상의학과 이재환 교수 연구팀

자궁내막종' 비수술 ‘카테터 유도 경화술’ 효과와 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영상의학과 이재환 교수 연구팀은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종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카테터 유도 경화술(Catheter-Directed Sclerotherapy, CDS)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원래 있어야 할 자궁 내부가 아니라 난소, 복막, 나팔관 등에서 증식하는 질환으로, 난소에 유착해 나타나는 ‘난소 자궁내막종’이 가장 흔한 형태다. 난임과 만성 골반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 김 슬기 교수 ▲ 이 재환 교수 이러한 난소 자궁내막종의 표준 치료법은 복강경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과정에서 난소 조직이 손상되며 난소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카테터 유도 경화술이 대두되고 있다. 경화술은 병변 내부의 액체를 제거한 후 99% 농도의 에탄올을 주입해 경화 및 화학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인데, 기존에는 바늘을 이용한 경화술(Needle-Directed Sclerotherapy, NDS)을 사용했으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바늘은 병변 부위에 접근할 때 직선으로 정확하게 삽입해야 하고, 고정이 어려워 시술 중에 미세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다. 때문에 에탄올이 복강 내로 유출될 위험이 있고, 치료 효과의 편차도 커 재발률이 최대 9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된 것이 카테터 유도 경화술로, 카테터는 몸 속에서도 유연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목표 위치에 도달한 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카테터 유도 경화술을 받은 난소 자궁내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술 후 자궁내막종의 평균 크기는 98.9% 감소했으며, 추적 관찰 기간 1년 동안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 항뮐러관호르몬(AMH) 수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술 전과 비교해 유의미한 감소가 없어 난소 기능이 잘 유지되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는 “카테터 유도 경화술은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기존의 수술적 치료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특히 임신 계획이 있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중요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의학과 이재환 교수는 “카테터 유도 경화술은 기존의 바늘을 이용한 경화술의 불안정성을 보완해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만큼, 계속해서 치료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SCIE 학술지 ‘Diagnostic and Interventional Radiology’에 게재됐다.

수술 힘든 췌장암' 전기천공법으로 생존율 높인다

비가역적 전기천공법(IRE), 주변 장기 손상 거의 없어 시술 후 평균 생존기간 20.7 개월로 늘어 시술시간도 줄여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만득·권준호 교수팀

수술 힘든 췌장암' 전기천공법으로 생존율 높인다

수술이 힘든 췌장암에 비가역적 전기천공법(Irreversible Electroporation, IRE)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만득·권준호 교수팀은 수술이 힘든 췌장암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한 IRE 치료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최대 9개월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만득 교수는 이번 임상결과를 오는 30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리는 인터벤션 영상의학회(SIR, 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에서 발표한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9%에 불과하다.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은 전체의 20% 수준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을 받는다. 주변 혈관이나 장기에 침범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평균 생존기간은 진단 후 6~11개월 정도다. IRE는 미국에서 개발돼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2016년 세브란스병원에 처음 도입됐으며,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IRE는 암 조직 주변에 3~6개의 전극을 삽입해 고압의 전기를 흘려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가정용 콘센트 전압 220V의 10배 이상인 3000V의 전기를 사용한다. IRE는 열에너지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혈관이나 조직은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고압의 전기로 암세포의 막에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미세한 크기의 구멍이 여러 개 생기고, 이 미세 구멍이 세포의 내외부 균형을 무너뜨려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특히, 암세포가 사멸하면서 미세 구멍으로 암세포물질이 노출되는데, 이 물질이 백신과 같은 작용을 하면서 체내 면역세포 활동도 촉진시킨다. 김만득 교수팀은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IRE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시술 후 평균 생존기간은 11~14개월(기존 IRE 시술)에서 최대 9개월 이상 늘어난 평균 20.7개월이었다.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은 17~27개월(기존 IRE 시술)에서 평균 43.9개월로 최대 26개월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임상결과는 기존에 보고된 IRE 치료에 비해 시술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술시간도 줄였다. 이번에 사용된 IRE 장비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더스탠다드에서 개발한 EPO 시스템으로, 기존 IRE 장비와 비교해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술시간도 줄였다. 기존 IRE 장비의 경우 3~6개의 전극을 1.5~2cm의 일정한 간격으로 평행하게 삽입해야 돼 시술을 하려면 상당한 숙련이 필요했다. 하지만 EPO 시스템의 경우 하나의 통으로 된 큰 전극에 3~4개의 작은 전극을 일정한 간격으로 고정한 다중전극(clustered electrodes)으로 한번에 삽입할 수 있다. 김만득 교수가 장비 개발에 참여해 개발팀과 아이디어 논의 끝에 나온 결과물로, 다중전극을 통해 시술 효과도 높이고 시술 시간도 50% 이상 줄일 수 있었다. 시술은 전신마취 후 초음파나 CT, 혈관 촬영 등 영상검사를 통해 암조직 주변에 전극을 삽입한다. IRE 도입 초기에는 개복해서 시술했지만, 최근에는 개복 대신 피부를 통해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1주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다. 김만득 교수는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거나 크기가 너무 큰 경우 IRE 치료적응증이 되지 않거나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이번 연구는 비록 환자 수가 많지 않아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수술이 불가능하고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항암제 부작용으로 다른 치료 옵션이 없는 환자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김 만득 교수의 IRE 시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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