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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회로 '편집'해 기억력 높인다

별세포 이용해 원하는 시냅스 가지치기하는 '신트로고(SynTrogo)' 기술 개발 남은 시냅스가 강화되어 학습 및 기억 능력 증진, 자폐, 조현병 등 뇌 질환 치료 기대 기초과학연구원(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한국뇌연구원(KBRI) 공동연구진

뇌 회로 '편집'해 기억력 높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대행 김영덕)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과 한국뇌연구원(KBRI) 공동연구진이 별세포(Astrocyte)를 이용해 원하는 시냅스를 정밀 제거해 뇌 회로를 재구성하는‘신트로고(SynTrogo)' 기술을 개발했다. 가지치기로 남은 가지들이 튼튼하게 자라듯, 남은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이 강화되어 학습 및 기억 능력이 향상됐다. 이번 연구는 시냅스 제거로 뇌 회로의 구조와 기능 자체를 변화시킨 첫 사례로서, 자폐·조현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뇌는 수조 개의 시냅스가 복잡하게 연결된 회로, ‘커넥톰(Connectome)’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기억, 감정, 판단 등 인지 과정의 토대가 된다. 그동안 뇌 연구는 시냅스를 통한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 조절에 집중돼 왔으며, 정보가 흐르는 통로인 커넥톰 자체를 편집하는 것은 불가능한 영역으▲(왼쪽부터) KBRI 이계주 책임연구원, IBS 이창준 단장, 로 여겨져 왔다. IBS 이상규 차세대 연구리더 연구진은 면역세포가 상대 세포의 일부분만 마치 뜯어 먹듯 떼어내 제거하는 ‘트로고사이토시스(Trogocytosis)’현상에 착안해 이를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합성 단백질을 제작했다. 신경세포의 시냅스에는 형광단백질(Green Fluorescent Protein, GFP)을, 별세포에는 이에 결합하는 나노바디(GFP nanobody) 수용체를 발현시켜 두 세포가 강하게 결합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별세포가 표적 시냅스 부위를 효과적으로 포획하고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별 세포가 신경세포 전체를 손상하지 않고 목표한 시냅스만을 떼어먹어 뇌 회로를 편집하도록 만드는‘신트로고'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신트로고 기술을 생쥐의 해마 신경회로에 적용하자 시냅스 밀도가 약 27%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시냅스가 줄면 뇌 기능도 저하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흥미롭게도 살아남은 시냅스들의 크기가 커지고 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등 ‘양적 감소’가 ‘질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전자현미경 분석 결과, 남은 시냅스들은 신경전달물질 소낭 수와 미토콘드리아의 부피가 증가하며 구조가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신경 가소성에 핵심인 가시돌기 소포체(Spine Apparatus)를 갖춘 스파인(Spine)의 비율이 크게 늘어, 신호를 보다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뇌 회로가 재편됐다. 또한 신경 연결이 강화되는 현상인 장기강화(Long Term Potentiation, LTP)도 증가해, 신경 가소성과 회로 전체의 학습 능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실제 인지 기능 향상으로 이어짐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신트로고 기술이 적용된 생쥐는 약한 자극으로 형성된 공포 기억을 더 선명하고 오래도록 유지했으며, 기억 소거 후에는 기존 기억에 고착되지 않고 새로운 기억으로 유연하게 대체하는 능력을 보였다. 공동 교신저자 KBRI 이계주 책임연구원은 “시냅스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뇌 회로가 스스로 적응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근본 원리를 규명했다”며 “다양한 뇌 질환 모델에서 인지 기능 회복을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 IBS 이창준 단장은 “이번 연구는 시냅스 수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조현병이나 자폐증, 혹은 시냅스 손실이 특징인 퇴행성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신저자 IBS 이상규 차세대 연구리더는 "합성생물학적 접근으로 뇌 회로를 시냅스 단위로 편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 기술은 미래 ‘커넥톰 편집' 시대의 기술적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5.7)’에 4월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온라인 게재됐다. [그림1] 신트로고에 의한 시냅스 제거 및 잔존 시냅스의 구조적, 기능적 강화 [그림2] 신트로고 기술 모식도 (4컷 만화) [그림3] 신트로고 기술 모식도 (1컷 만화)

'차세대 티타늄 합금 임플란트' 임상시험 최초 성공

뼈와 유사한 탄성·높은 강도 갖춘 티타늄 합금, 12개월 성공률·생존율 100% 확인 TNZ 합금의 인장강도' 약 27% 높았고, 탄성계수는 낮아 실제 사람뼈 특성에 더 가까웠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양병은·변수환·박상윤 교수 연구팀

'차세대 티타늄 합금 임플란트' 임상시험 최초 성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양병은·변수환·박상윤 교수 연구팀이 기존 티타늄보다 강하면서도 뼈와 물리적 특성이 더 유사한 차세대 임플란트 합금을 세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임플란트 재료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금속은 순수 티타늄이다. 인체와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지만 강도와 내구성이 완전히 충분하지는 않다. 특히 임플란트 직경이 가늘거나 씹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 시 파절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왼쪽부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양병은, 변수환, 박상윤 교수 또 다른 문제는 ‘응력 차폐(stress shielding)’ 현상이다. 응력 차폐란 사람의 뼈보다 훨씬 단단한 티타늄 임플란트가 씹는 힘의 대부분을 대신 받아내면서, 주변 뼈가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해 점차 약해지거나 흡수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니오븀(Nb)과 지르코늄(Zr)을 첨가한 β형 티타늄 합금(Ti-Nb-Zr, 이하 TNZ) 임플란트를 새롭게 개발해 재료 특성과 임상 성능을 함께 평가했다. 이번에 사용된 TNZ 합금은 티타늄에 니오븀 약 40%, 지르코늄 약 7%를 섞어 만들었다. 연구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전자현미경(SEM)과 에너지분산형 분광기(EDS)로 임플란트의 표면을 분석한 결과, 합금 성분이 표면 전반에 걸쳐 균일하게 분포됐음이 확인됐다. 이어 강도를 측정한 결과 TNZ 합금의 인장강도는 평균 1139MPa로 기존 임플란트 재료보다 약 27% 높았다. 반면 금속의 탄성을 나타내는 탄성계수는 75GPa로 기존 티타늄보다 낮아 실제 사람 뼈의 특성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씹는 힘을 견디는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피로 수명 시험 결과 TNZ 임플란트는 평균 약 106만회의 반복 하중을 견뎌 기존 티타늄 임플란트보다 약 4배 더 오래 버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연구팀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성인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TNZ 임플란트와 기존 티타늄 임플란트 중 하나를 무작위로 시술받았으며, 이후 6개월과 12개월 동안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임플란트 성공률과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다. 잇몸 건강 상태나 임플란트 주변 뼈의 안정성에서도 두 그룹 간 큰 차이는 없었다. 또한 방사선 사진을 이용해 임플란트 주변 뼈의 미세구조 변화를 분석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뼈가 정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아 TNZ 합금 임플란트의 안전성과 생체 적합성도 확인됐다. 양병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티타늄 합금을 치과 임플란트에 적용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티타늄보다 강하면서도 뼈와 유사한 물리적 특성을 갖춘 차세대 임플란트 재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갈이처럼 씹는 힘이 강한 환자나 턱뼈 폭이 좁아 가는 임플란트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등 임상적으로 까다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장기 추적 연구와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TNZ 합금 임플란트의 임상적 장점을 더욱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 이양진, 이효정 교수, 미국 UCLA 치과대학병원 조득원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Biomaterials(IF=5.2) 2026년 2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지원하는 한국 의료기기 개발 기금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HER2 양성 유방암’ 표적치료 심독성 새 위험인자 제시

‘클론성 조혈증(CHIP)’ 트라스투주맙의 심독성 관련 새로운 위험인자 제시 클론성 조혈증 있으면서 트라스투주맙에 노출된 환자군의 심부전 위험 가장 높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찬순 교수 연구팀

‘HER2 양성 유방암’ 표적치료 심독성 새 위험인자 제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인 트라스투주맙의 심독성*과 관련해 ‘클론성 조혈증(CHIP)’이 새로운 위험인자로 제시됐다. * 심독성(Cardiotoxicity): 항암제 등 약물 투여 후 심장 근육에 손상이 가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부작용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류강표 박사·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찬순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및 서울대병원 코호트와 동물실험을 통해 클론성 조혈증과 트라스투주맙 관련 심독성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찬순 교수 트라스투주맙은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중요한 표적치료제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좌심실 수축 기능 저하나 심부전 등 심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비교적 분명한 위험요인은 안트라사이클린 병용 정도로 알려져 있어, 치료 전 고위험군을 가려낼 지표가 제한적이었다. 클론성 조혈증은 혈액줄기세포에 후천적 유전자 변이가 생겨 특정 혈액세포 집단이 늘어난 상태로, 최근 심혈관질환과 연관된 새로운 위험 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며 빈도가 증가하는 클론성 조혈증이 트라스투주맙 관련 심독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2개의 인체 코호트와 동물모델을 결합해 ▲심부전 발생 위험 ▲심독성 발생률 ▲심장 수축 기능 변화를 집중 분석했다. 영국 바이오뱅크 유방암 환자 15,729명을 분석한 결과, 클론성 조혈증이 있으면서 트라스투주맙에 노출된 환자군의 심부전 위험이 가장 높았다. 클론성 조혈증이 없고 트라스투주맙에도 노출되지 않은 기준군 대비 심부전 발생의 보정 하위분포 위험비(sHR)*는 4.57(95% 신뢰구간 1.85-11.29)로 나타났다. *보정 하위분포 위험비: 사망 등 경쟁 위험이 존재하는 생존 분석에서 특정 사건(심독성)의 누적 발생 확률에 공변량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지표 서울대병원에서 트라스투주맙을 투여받은 유방암 환자 454명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세 가지 심독성 평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클론성 조혈증 양성군의 2년 누적 심독성 발생률은 유럽심장학회(ESC) 15.7%, 캐나다 트라스투주맙 워킹그룹 19.9%, 심장검토평가위원회(CREC) 20.9%로 나타나, 세 기준 모두에서 음성군(각각 5.0%, 10.8%, 11.3%)보다 높았다. 다변량 경쟁위험분석에서도 클론성 조혈증은 독립적 위험인자로 확인됐다(심독성 정의에 따라 sHR 1.62~2.16). 동물실험에서도 같은 방향의 결과가 확인됐다. 클론성 조혈증에서 흔한 관련 유전자인 Tet2 결손 골수이식 모델에서만 트라스투주맙 투여 후 심장 수축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박출률(LVEF)이 4.2% 유의하게 감소했다(P=0.03). 이번 연구는 인체 코호트 2개와 동물실험을 결합해 클론성 조혈증과 트라스투주맙 관련 심독성의 연관성을 임상·전임상에서 함께 제시한 첫 연구다. 향후 치료 전 또는 치료 초기 클론성 조혈증 평가를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심장 모니터링과 예방 전략을 강화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박준빈 교수(순환기내과)는 “트라스투주맙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꼭 필요한 약제이지만, 치료 전에 심독성 고위험군을 정밀하게 가려내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클론성 조혈증이 환자별 심독성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만큼, 향후 맞춤형 심장 모니터링 및 예방 전략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 IF 20.1)’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그래프] 서울대병원 코호트에서 세 가지 심독성 평가 기준(A, B, C)으로 분석한 결과, 클론성 조혈증 양성군(검은선)의 2년 누적 심독성 발생률은 음성군(주황선)보다 높았다.

인간 시각 한계 넘을 근적외선 인식 인공망막 개발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동시 감지하는 이식형 장치 구현 근적외선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망막 신경을 자극해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인식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연구팀

인간 시각 한계 넘을 근적외선 인식 인공망막 개발

보이지 않던 근적외선을 ‘보는’ 시대가 열렸다. 기존의 시각 복원 기술을 넘어, 인간이 가진 감각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확장하는 인공망막 기술이 구현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박장웅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이 근적외선*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망막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이식형 인공망막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근적외선(Near-Infrared):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고 에너지가 낮은 빛(약 750~2,500nm).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열 정보 등을 담고 있어 야간 감시장비 등에 널리 활용.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전자소자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4월 13일 게재됐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무지개색인 가시광선(400~700nm 파장대)만 볼 수 있으며, 이보다 파장이 길고 에너지가 낮은 근적외선은 인식하지 못한다. 근적외선은 야간 투시경이나 드론의 표적 탐지 등에 쓰이는 빛으로, 이를 볼 수 있다면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식별하는 등 새로운 감각을 얻게 된다. 지금까지의 ‘인공망막’*은 시력을 잃은 환자의 시력을 되찾아주는 복원 기술에 머물러 있었으나, 연구팀은 이를 진화시켜 시각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 인공망막(Artificial Retina):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손상된 망막 신경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전자 장치. 연구팀은 근적외선을 감지해 전기 신호로 바꾸고 망막 신경을 자극하는 초소형 인공망막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근적외선을 잡아내는 ‘포토트랜지스터’*, 가시광선은 투과시키고 근적외선만 선별하는 ‘초박막 필터’, 그리고 안구 조직에 밀착되는 유연한 ‘3차원 액체금속 전극’**으로 구성된다. 실험 결과, 장치를 착용한 쥐가 보이지 않는 근적외선 빛에 반응해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어, 새로운 시각 정보가 뇌에 성공적으로 전달됨이 확인됐다. * 포토트랜지스터(Phototransistor):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그 신호를 증폭하는 반도체 소자. ** 3차원 액체금속 전극: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금속을 활용한 전극. 신축성이 뛰어나고 생체 조직과 밀착력이 좋아 신경 자극 효율이 높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시력을 복원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졌던 감각을 기술로 확장하는 ‘인간 증강’*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장웅 교수는 “기존 시력과 새로운 시력이 동시에 작동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가치가 높다”며, “향후 야간 감시, 국방, 의료 진단 등 다양한 분야는 물론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신경 인터페이스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림1) 근적외선 감지 인공망막의 구조 및 이식 개념도 (그림2)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에 대한 망막의 반응 원리 (그림3) 마우스 실험을 통한 근적외선 감지 및 신경 자극 성능 검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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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코 감기인 줄 알고 방치했다간 만성화된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단순한 코감기로 오인해 방치하거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면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원인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주로 ▲코막힘 ▲맑은 콧물 ▲반복적인 재채기 ▲코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 중 두 개 이상의 증상을 겪으면서,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악화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여기에 눈 주위 가려움이나 눈물 과다 현상까지 동반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박재선 교수는 “비염은 단순히 코에 그치지 않고 중이염, 부비동염 등과 동반될 수 있고,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삶의 질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와 같은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검사는 간편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크게 회피요법, 약물치료, 면역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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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 첫 여성 회장 탄생…‘유경하’ 이화여대의료원장
병원계를 이끌 제43대 수장에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장(사진)이 당선됐다. 감사에는 이철희 중앙대의료원장과 김철 부산고려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대한병원협회는 4월 1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에서 ‘제67차 병협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43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제43대 병협 회장 선거는 유경하 후보(기호 1번,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와 이왕준(기호 2번,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지역별·직능별 총 40명의 임원선출위원 투표 결과 유경하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 제43대 병협 회장으로 당선됐다. 유경하 제43대 회장 당선인의 임기는 5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유경하 회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한병원협회를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병원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일부에 편중된 정책이 아닌 병원계 전체를 위한 구조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과 필수,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와의 정례 협의체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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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희귀암정보포털’ 오픈, 정보 불균형 해소 본격화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희귀암연구사업단(단장 김준혁)은 희귀암 환자와 가족에게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진과의 연결을 지원하기 위한 ‘희귀암정보포털(rarecancer.kr)’을 구축해 공식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희귀암은 개별 질환의 발생 빈도가 낮아 정보 접근이 어려워 환자들은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국내 환자들은 인터넷 검색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한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아,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정보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립암센터 희귀암연구사업단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GARD*와 미국 희귀질환 단체 NORD** 등 해외 공식 정보를 참고하고 국내 희귀암 연구그룹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공익적 희귀암 정보 제공 플랫폼을 구축했다. 희귀암정보포털은 ▲희귀암 질병정보 검색부터 임상시험 정보연계 ▲환우회 및 커뮤니티 정보 ▲전문 의료진 및 병원 검색 ▲온라인 상담(Q&A) 서비스 등 환자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암센터 발전기금과 연계된 후원 시스템을 갖추어 희귀암 치료를 위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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