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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폐동맥고혈압 생존율 향상, 약제도입 인지개선 시급

대한폐고혈압연구회, 12일 국회토론회 개최

빈혈, 심장질환, 폐질환과 증상이 유사한 '폐동맥고혈압'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조기진단과 전문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전문센터 중심의 질환 인지율 향상 노력과 치료약제의 조기도입·병용요법 허용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대한폐고혈압연구회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치명적인 폐동맥고혈압 조기발견 및 전문치료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과 폐 사이에 있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전신 무력감, 현기증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 폐동맥고혈압으로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까지는 약 1.5년이 소요되고, 확진 후 생존율도 2.8년으로 낮은 편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의 확진이 늦는 이유로 질환 인지도 부족을 꼽았다.


정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병력, 신체검진, 초음파, 심전도 등을 종합해 진단해야 한다. 또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류마티스내과, 소아심장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함께 봐야하는 넓은 범위의 질환군이라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질환 인지도 개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폐동맥고혈압의 3년 생존율은 56%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경우 95%로 장기 생존이 가능했다.


정 교수는 생존율 차이를 두고 "일본은 주요 약제가 1999년부터 출시 즉시 도입해 적극적인 병용치료를 해온 반면, 우리나라는 약제 10개 중 7개만 허가된 상태다. 특히 주요약제 에포프로스테놀(Epoprostenol)은 국내 도입이 아직까지도 안돼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쓰이지 못하는 약제는 에포프로스테놀(Epoprostenol). 리오시구앗(riociguat), 타다라필(tadalafil)이 있다. 정 교수는 질환 치료를 위해 국내 미허가 전문약제의 신속 도입과 적극적인 병용치료가 장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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