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6 (토)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6.6℃
  • 박무서울 4.6℃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9.8℃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8.4℃
  • 흐림강화 3.2℃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3℃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기업

SK플라즈마, 자체 혈액제제 기술로 글로벌 첫 진출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대표 김윤호)가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PT Bio Farma 대표 라만 로에스탄,  M. Rahman Roestan) 및 인도네시아 적십자(Indonesian Red Cross Society)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혈액제제 전문기업이 인도네시아에 기술 수출을 진행한 건 이번이 최초다.


SK플라즈마의 이번 MOU는 △SK플라즈마 완제품의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 및 수입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의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위탁생산 △SK플라즈마 기술이전과 바이오파마 분획공장 설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그러나 연구개발 및 생산의 기술적 장벽이 높고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통한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도 혈액제제 전문제약사는 30여 사에 불과하다.


이번 MOU가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 전문 기술과 2억 7천만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의 장점이 극대화된 까닭이다. 이번 MOU를 통해 SK플라즈마는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파마 역시 SK의 기술을 도입을 통해 ‘혈액제제 자급자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이번 MOU는 생산, 관리, 인력, 운영 등 SK플라즈마의 전체 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 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추가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파마의 M. Rahman Roestan 대표는 SK플라즈마와의 파트너십에 기대가 크다”며 “향후 혈액제제 자급자족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2억7천만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보건의료협력 회의를 계기로 추진되어,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과 인도네시아 보건부 차관보 엔코 소시아린 마달렌 (Dra. Engko Sosialine Magdalene)도 함께 참석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 대표는 이번 MOU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 될 수 있는 필수의약품의 공급을 다루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술이전과 현지화 등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기초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안정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자체 분획 시설을 갖추기 위해 수년 간 노력해 왔다. 금번 혈액제제 자급자족을 위한 국가 간 협력프로젝트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이번 MOU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도 궤를 같이 하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라며 “향후 양국간 바이오산업의 확대를 통해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조 원 규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주변 동남아 국가들의 인구 증가폭도 커 의약품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SK플라즈마 외에도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이 인도네시아 공략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