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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수

염증성 장질환의 임상경과와 치료

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일컫는다.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이  완치가  어려우며  평생 치료를  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치료에  소홀하게  될 경우  천공, 협착 및 장폐색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면역체계의  이상과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원인은  여전히  불명확하다.


염증성장질환은 주로  서구. 유럽 등  서양에서  발생하는 질환으 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발생율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최근 아시아지역  염증성장질환  발생 보고  연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1986년~1990년의  경우10만명당  발생율이  크론병의 경우  0.05명,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0.34명이었던것과 달리,  2006년~2012년의 경우  크론병은  10만명당 3.2명,   궤양성 대장염은  10만명당  4.6명으로  그 발생 빈도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만성적인 질환들과  달리 염증성장질환 은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는  10대중반부터  30대 정도에  이르기까지  젊은 연령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궤양성대장염은  직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연속적으로  위쪽 대장으로  이어져 발생하는  대장에서만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대장에  염증이 생기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들은 설사,  혈변,  배변긴박감,  복통 등을 호소하며 식욕 감퇴,   체중감소,   피로감 등도  비교적 흔히  나타나게 된다.


크론병은  대장과 소장에  모두 침범 가능한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비교하여  염증이 깊고 병변의 분포도 연속적이지  않다.   병변의 침범 깊이가  깊다보니  장의  궤양이 깊어져  장 천공이 생기기도  하고  궤양 발생 부위의  인접 장기가  염증으로 연결이  되는 누공을  만들기도 한다.


 복강으로  누공을  만들면서 농양과  같은 합병증도  유발하며 염증에 의한  장폐색,  혹은  염증이 치유되면서 협착을  만들기도  하는데,   특히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인 회맹부에  흔히 발생하며  항문  침범이 흔하다.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  식욕 감퇴 등이  흔한  증상이나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질환의  침범 부위에 따라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며  궤양성 대장염에  비하여  환자가  느끼는 괴로움이  더 심한 예가  많으며  장기적인  경과와  치료에 대한  반응도  더 나빠서  수술에  이르게 되는경우도  많다.


 두 질환  모두 서서히  시작하기도  하고  때로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며   대부분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때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없는  시기가  있기도 하다.


염증성장질환은   질환의  침범부위에  따른 소화관  증상 이외에도  소화관 이외  증상들이  발생할 수있는데 환자마다  편차가 심해  5~50%의   환자들이  소화관  이외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주로는  염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소화관  이외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흔한 증상은  주로 관절,  피부,  그리고   눈에 대한  증상들이  흔하여  관절의  경우 말초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는 결절성홍반,   괴저화농피증,   눈의 경우  공막주위염,  포도막염,  공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 진단
염증성장질환의  진단은  증상,  징후,  또는  검사만으로  내리기 어려우며  임상적인 증상과  여러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설사와  복통,  무른변,  혈변과 체중감소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들이  4주 이상 지속하게  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내시경검사,  영상검사,  혈액검사  및 대변 검사   등과 같은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  받아야 한다.


혈액검사를  통하여  빈혈여부와  염증표지자  등을  포함하여  증상을  유발할 만한  다른원인을  감별하고, 대변검사를  통하여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증을  감별하고  대변의  염증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대장의  병변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조직검사 등을  시행하며,  특히  크론병의 경우 소장 병변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CT와 같은  영상 검사와  캡슐소장내시경 등의  소장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혈액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육안적인  진단과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 소견,  대변검사  소견 및  영상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약물 치료를  통하여  관해(점막의 염증성  병변이 치유되고  임상 증상을  유발하지않는 것)에  도달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  자체가만성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의  주된 목표는  약물 치료를  통하여  조직학적으로  관해에 도달하여  점막이  치유되어 되도록  오랜 기간임상적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
두 질환  모두 항 염증  치료를  목표로  아미노살리실산,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  등의  다양한 약제를  순차적으로  혹은 조합요법으로  투약하게  된다.   주로  임상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아미노살리실산  제제로 치료를  시도하게 되는데   약제의   성분에  따라  설사살라진(사라조피린,  조피린,  살루딘 등)과  메살라민(살로파크,  앙사콜,  펜타사,  콜라잘,  메자반트 등) 제제가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병변의  침범 부위가  직장의  국소병변인  경우  좌약과  관장제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병변  침범  범위가  직장 이외의  장으로  파급되게  되면  경구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중등도  혹은  중증 경과를  보이게 될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주로는 약제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혈압,  혈당 상승,  여드름,  체중 증가,  안변부위  털 증가,  백내장,  둥근 얼굴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의  관해  유도에만  단기적으로  사용된다.   크론병의경우 농양,  치루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도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로 관해를  유도하면서도  관해 유지가  잘 안되는  경우  면역조절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자주 쓰게  되거나  스테로이드치료를  받으면서  그 용량을  줄일 때  임상 증상이  악화되는 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데   티오프린  계열인  아자티오프린(이뮤란,  아자프린)과  메르캅토퓨린(푸리네톤),  그리고  메토트렉세이트  계열이  대표적인  약제이다.


그 발생율은  매우 낮지만  두 계열 약제  모두 장기 사용시  발생가능한  부작용이 있다.   티오프린의  경우 약제  장기 사용시에는  림프종과  피부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있으며  메토트렉세이트의  경우  장기  사용 시 간섬유화,  간질성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약은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의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으로  사용이  어려울 경우,  누공형 크론병일
경우 생물학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염증성 장질환으로  이용 가능한 생물학  제제는  주로 인체내  염증과 궤양을  유발하는 TNF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항 TNF 제제인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렘시마, 렌플렉시스),  아달리무맙(휴미라),   골리무맙(심퍼니) 등이   있으며,   그리고 최근에는  항TNF 제제가  아닌 단클론항체인  베돌리주맙(킨텔렉스)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혈관주사  혹은  피하 주사인 주사 요법이며  관해 유도 이후 일정 간격으로 유지요법으로 지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투약 기간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관해가  유도하는 한 지속적인 투여를  유지하면서 장기  투약으로  인한 효과 감소,  부작용 발생등 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


특히  주사 시심부전증,  림프종,  악성 종양의  병력이 있는  경우, 시신경염,  다발성 경화증,  전신홍반성루프스 등의  면역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 는 투약 금기 대상이며,  주사 투약 후  결핵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기때문에  주사 시작 전  결액감염 병력을  확인하고  잠복결핵이  있는지  검사를 하여  잠복결핵 혹은 활동성 결핵이 있는  경우에는  항 결핵 치료를  시행한 이후  투약이  이루어 져야 한다.


내과적인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장 천공, 조절되지  않은  출혈,  장의  협착으로  인한 폐색과  조절이 안되는  농양 등에는  외과적인 수술적인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 예방
약물치료와  동시에  중요한 것이  바로 환경  인자의  조절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자극적인  음식과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음주,  흡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악화 유발  요인은  되도록 피하고  바른 영양섭취 및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시행 받아야  오랜 기간 관해를  유지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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