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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고령화, 삶의 질 향상‥정형외과 질병트렌드 변화시켜

“고령화는 '골다공증' 삶의 질 향상은 '견관절, 족부 질환' 요구 높여”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정형외과 질병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7일 제63차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한 근골격계 건강관리 정책포럼’을 진행, 고령사회를 맞은 정형외과계 현실을 진단했다.


이날 ‘한국 인구 변화 및 고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변화’ 발제를 맡은 인제의대 서진수 교수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영향으로 2000년대부터 골다공증 등 고관절 외상, 노인 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관절염, 척추 질환, 각종 퇴행성 질환이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2010년 이후 의료가 세분화, 전문화되고 신기술이 도입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영역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외과에서는 견관절, 족부 질환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의 발제에 따르면, 1950년-1970년대에는 고통과 장해가 큰 질환이 우선됐다.

특히 50년대는 ‘전쟁외과’로 외상, 절단 질환이 많았다. 이후 60년대부터 외과 일부에서 전문영역이 탄생하고 소아 인구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70년대는 감염과 영양 이슈와 관련해 결핵, 골수염, 구루병, 소아마비, 나병 후유증이 다빈도 질환이었다. 또한 척추와 선천성 기형 등 장해가 큰 질환을 주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는 공학의 발전과 경제 수준이 호전돼 인공관절술, 금속고정술이 빈번했다. 산업화에 따라 재해 및 교통사고가 늘어 미세수술, 외상, 외고정, 슬관절질환 치료 인구도 급증했다. 1990년대에는 경제력 증대에 따른 스포츠 인구가 늘어 정형외과에선 관절경, 슬관절 외상, 견관절, 족부질환을 주로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2000년대에 들어서며 고령화에 따라 부양인구와 의료이용도가 급증했다.  또한 의료수준 향상으로 환자의 요구 수준도 높아져 의료인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잘 극복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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