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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림프종 치료제, 아형·전이 범위·나이에 따라 선택해야

림프종 치료제는 림프종 종류, 전이된 장기의 범위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지난 22일 한국로슈의 ‘혈액암/림프종 치료의 최신 지견 공유’ 미디어 에듀케이션에서 림프종의 최신 지견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혈액암 질환별 환자 수를 보면, 혈액암의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림프종이다. 림프종은 서브타입이 80-100가지로 다양한 아형이 존재하고 재발도 잦아 치료가 까다롭다.


윤 교수는 "림프종은 머리카락, 손발톱 외에 어디서든 발병할 수 있으며, 암 세포가 휴지기 없이 불규칙하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발병 원인은 MALT 림프종의 경우 헬리코박터균이라는 원인균 있지만, 대부분 정확한 원인이 없고 HIV 환자나 면역억제제 복용하는 환자에게 호발하는 특징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프종은 100여 가지의 타입이 있지만, 성숙 B세포 림프종이 65%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성숙 B세포 림프종은 공격성과 지연성 림프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과 같이 질병의 진행이 빠른 공격성 림프종인 경우, 완치를 목적으로 한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시행한다. 반면 여포성림프종과 같은 지연성림프종은 질병의 진행이 느린 편이나, 재발이 잦은 특징이 있다.


윤 교수는 특히 지연형 림프종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어 조직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환자들이 경부, 액와부 겨드랑이, 서혜부 림프절이 촉진되어 내원하게 된다. 눌러도 통증이 없고 주위 조직에 고정되어있지 않아서 만지면 움직이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상으로 발열, 체중감소, 야간발한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10명 중 1명 정도에서 흔치 않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윤 교수는 덧붙였다.


많은 환자가 4기에서 발견되나 림프종은 병기 이외에도 나이, 림프계 외의 다른 장기의 전이 유무, 일상생활 가능 정도, 혈중 LDH 수치를 종합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국제예후지수(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IPI)라고 하는데 60세 이상, 전신상태가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 LDH가 높을 경우, 2군데 이상 장기 침범에 해당할 때마다 1점을 더해 예후를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비호지킨림프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복합항암화학요법이 기본적인 치료다. 근래에는 장기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복합항암화학요법의 표준인 CHOP 요법에 리툭시맙을 병합해 치료하고 있다.


한편 지연형림프종 대표격인 여포형 림프종에는 오비누투주맙이 효과가 좋았다. 윤덕현 교수는 “리툭시맙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나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환자에게는 벤다무스틴에 오비누투주맙을 병용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로슈 측은 혈액암 치료제 맙테라와 가싸이바 공급으로 림프종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을 고려한 최적의 치료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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