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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질병의 근본 원인 잡는 유전자치료제, 벡터 디자인이 중요

최근 유전자치료제 임상연구와 상업화 과정의 기반이 마련되면서 전 세계 희귀 유전질환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5일 프레스 유니버시티를 열고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한국화이자제약 희귀질환사업부 의학부 신지수 이사는 주제 강의를 통해 “유전자 치료가 각광받는 이유는 세포 단위에서 질병의 ‘근본 원인’을 공략하기에 평생 지속해야 하는 치료를 적게는 단 한 번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전자치료(Gene Therapy)는 제기능을 하는 유전자(Functioning Gene)를 체내의 표적조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치료법이다. 유전자 변이로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거나 누락된 단백질을 생성시킴으로써 조직이나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킨다.


유전자 치료의 최종 목표는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않아 생기는 유전질환에서 문제 유전자를 완전히 교정하거나 정상적인 유전자로 대체해 치료하는 것이다. 신지수 이사에 따르면, 최근 유전자치료제 연구는 암, 단일 유전자에 의한 유전질환, 감염성질환, 심혈관계 질환 순으로 비중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유전자를 전달하는 과정에는 ‘벡터 (vector)’라는 운반체가 필요하다. 제기능을 하는 유전자는 벡터에 포장돼 간 세포와 같은 표적 세포로 이동하며, 여기서 결손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단백질을 생성하게 된다.


벡터 디자인은 효과적인 유전자 치료의 중요한 요소이다. 벡터는 유전자를 운반할 수 있어야 하고, 특정 질병에 적합한 세포 유형을 목표로 새로운 물질을 세포에 삽입하고, 결손된 단백질을 생성하기 위해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벡터는 이 과정에서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면역반응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환자의 면역반응은 유전자 전사와 장기적인 표현의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전자 치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운반체는 일회성 맞춤형 재조합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rAAV)이다. 신지수 이사는 AAV는 병원성이 없고, 장기간 유전자 표현이 가능하며, serotype이 다양해 간을 목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등 치료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이사는 “단일유전자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 데이터는 점차 쌓이고 있는 추세”라며, “적절한 환자 선정, 치료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치, 가격에 대한 합의, 대량생산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논의하는 것은 미래에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화이자 RD 메디컬 클러스터 Bryan Shapiro 대표는 화이자는 내부역량 강화,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Bryan Shapiro 대표는 “화이자의 유전자 치료 개발 프로그램은 혈우병 A, 혈우병 B, 뒤셴근이영양증(DMD) 등 단일 유전자 변경으로 인한 질병에 주목하고 있으며 관련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동시에 윌슨병과 같은 내분비/대사 장애의 잠재적 치료법과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riedreich’s Ataxia), 드라베 증후군(Dravet Syndrome) 및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과 같은 신경계 장애 (neurologic disorders)에 대한 치료 잠재성을 확인하는 전임상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