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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메트포르민 NDMA 검출' 식약처가 직접 조사해야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메트포르민 약제에 발암 추정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직접 조사를 요구했다.


학회는 "국내에 메트포르민 함유 약제는 640 품목이나 되고, 당뇨병 환자의 80%(240만명)가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다면 여파는 매우 크다."며, 제약사의 자율점검을 지켜보는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작년 8월 고혈압약에 이어 최근 제산제에서도 NDMA가 검출돼 처방이 금지된 상황이 있었는데 고혈압약이나 제산제의 경우 대체약물이 다양하게 있어 약제 변경이 가능했지만, 메트포르민은 대체약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학회는 식약처에서 직접 조사에 나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 주어야 한다며, 식약처의 명확한 설명과 조치를 요구했다.
학회는 작년 고혈압약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식약처는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미온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문제된 회사의 원료가 우리나라에 수입되었는지 공식적인 발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회는 당뇨병약 복용중인 환자에는 발암 위험성이 적으니 자의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46개 메트포르민 품목중 3개 품목에서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되었는데 이 3개 품목은 작년부터 처방이 시작된 약물로, 메트포르민 전체 품목으로 확대해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과거부터 사용하던 약물에서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고, 약물을 중단 시 고혈당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조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회는 NDMA의 발암 위험 정도와 관련해 "NDMA가 약물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공기, 물, 화장품을 통해서도 들어온다. 장기간 고용량을 섭취했을 때 발암 가능성이 있어서 문제인데, 약물에서 사용하는 하루 허용량 96 나노그램은 70년간 노출될 때 10만명중 한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위험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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