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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알코올성 간 질환, 가장 좋은 예방은 ‘금주’

송년회 등 술자리가 잦은 연말, 과도한 음주를 지속하면 간이 손상되기 쉽다.

과음으로 발생하는 주요 간 질환은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염, 간경변증의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현 교수는 주요 간 질환을 설명하며, “장기간 과도하게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90% 이상이 지방간을 갖게 되고, 이 중 10-30% 정도가 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키며, 10-2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매년 2-4% 정도의 확률로 간암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세포내에 중성지방이 과다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뚜렷한 증상이 없어 검진이나 초음파검사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간혹 우상복부에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간기능검사수치는 정상인 경우가 많고, 일단 금주를 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염
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는 경미한 경우부터 간부전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중증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중증의 경우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에서와 같이 황달, 무력감, 소화불량, 발열,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고, 간경변증과 유사한 임상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복수나 위장관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며 단기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중증의 경우 스테로이드나 펜톡시필린과 같은 약물 치료로 생존율이 향상되는 경우가 있다.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장기간 지속된 과음의 결과로 간세포가 광범위하게 파괴되어 ‘흉터’와 같은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이 굳어진 상태다. 쉽게 피로하고, 구역질 및 식욕부진을 호소하며, 진행된 경우는 황달이 나타나고 출혈경향을 보이거나 복수가 차기도 하며 간성뇌증 또는 간성혼수라 하여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합병증이 동반된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1년 사망률이 30-5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중증 질환이다.


이러한 일련의 간질환 진행을 막는 가장 좋은 예방 겸 치료는 금주다.
이동현 교수는 “앞서 언급한대로 중증의 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스테로이드나 펜톡시필린이라는 약으로 치료할 수는 있으나 이는 염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회복을 기다리는 것에 불과하고 궁극적으로 음주량을 줄이지 않으면 위의 일련의 진행과정을 거쳐 결국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금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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