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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중증 질환 심부전, '고혈압' 작은 질환관리 잘해야"

심부전 치료 '의료진의 팀워크' 가장 중요해

심부전 유병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 비교적 위험이 낮은 질환이 조기 관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정상만 교수, 김성해 교수는 "중증질환 심부전의 시작은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약제나 시술이 개발되어 치료성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지만, 치료의 첫걸음은 예방이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과도한 음주, 흡연, 당뇨, 고지질혈증, 협심증, 판막질환, 부정맥, 심근경색증 등의 다른 질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제때에 치료하고 조절하면 별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고 치료하지 않으면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심부전으로 발전된 다음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다.


심부전은 한 번 나타났다 사라질 수도 있고 반대로 영구적으로 고착화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예후도 다양한데, 고착화되는 경우에는 암보다도 생존율이 낮다.


심부전 발병률은 고령층일 수록 높다. 60-70대의 심부전 유병률은 40-50대보다 5배나 높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숨찬 증상이 생기더라도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도 이제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6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에 1명꼴로 심부전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고령에서 숨찬 증상이 새롭게 발생했을 때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만 여기지 말고 심부전을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심부전에서는 심장기능이 떨어져 폐에 물이 차면서 숨찬 증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적절한 이뇨제로 숨찬 증상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뇨제는 증상치료에는 탁월하지만 장기적인 생존율을 높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뇨제 외에 장기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약제들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시작해야 한다.


정 교수는 심부전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팀워크'라고 말했다. 심부전이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이다.

요즘 흔하게 마주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도 심부전 환자의 1/3에서 관찰된다.


따라서 심부전은 심부전 전문가와 허혈성심질환전문가, 부정맥 전문가들이 반드시 팀워크를 통해 치료해야 하며, 기본적인 심부전 약물치료와 함께 원인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 같이 이뤄져야 하고 어떠한 경우에는 심방세동에 대한 시술, 심장제세동기삽입(ICD)이나 재동기화(CRT)와 같은 치료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최근 심부전 치료가 많이 발달하였지만 심부전의 위험인자들의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정 교수는 "이러한 경우에도 새로운 약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필요시에는 심장이식이나 인공심장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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