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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익혀 먹기 중요

여름철 용혈성 요독증후군 발생↑, 위생수칙 준수해야

안산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것과 관련 26일 기준 295명 검체 채취 조사결과 이 중 49명으로부터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백 명 이상이 사망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소아와 노인층에서, 지사제와 항생제를 투여 받는 환자군에서 발생 빈도가 좀 더 높다. 급성으로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시 환자의 절반 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요한 교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예방수칙을 공개,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A유치원은 지난 16일 상록수보건소로 식중독 사고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100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으며, 22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9명이 퇴원한 상태다. 이번 295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검체에서는 49건이 양성, 147건이 음성으로 확인, 99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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