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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과 10년째 지원자 부족, 공공의료 민낯"

"특정과 기피 현상, 정원 확대로 해결 못해"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성명서, "교육 시스템 바로 세워야"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개설로는 결코 기피과를 해소할 수 없다."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가 성명서를 발표, "몇 년째 채워지지 않는 예방의학 전공의 자리는 정원을 늘리기 전에, 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지를 지금부터 라도 고민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공중보건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전국의 예방의학과 전공의 지원 경쟁률은 0.2:1로, 예방의학 전공의 정원 153명 중 126개가 빈 자리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성명서를 발표한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19인은 "정부는 현재 졸속으로 진행하는 정책의 당위성을 '공공의료 강화'라고 표방하지만, 정부는 지난 십 수년간 공중보건의 핵심인 예방의학과 기피현상을 방치했다"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002년 사스(SARS),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를 겪으며 전문가의 부재를 경고하고 수련 환경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오히려 지원을 중단하자는 논의를 매년 반복해왔다.


이는 타 기피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로는 특정과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의료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들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에 필요한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의대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라며, 정책 강행을 멈추고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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