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인 ICDM 2020-virtual congress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10번째를 맞는 ICDM은 온라인으로 전 일정이 생중계된다. 총 4개의 라이브 채널과 시청자들이 원할 때 언제나 볼 수 있는 VOD 채널로 구분하여 13개의 심포지엄 세션, 11개의 위원회, 연구회 및 특별 세션으로 구성됐고, 135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석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당뇨병 관리에 대한 특별 기조 강연도 진행된다. 첫 번째는 윤건호 이사장이 서울성모병원에서 직접 경험했던 U-헬스케어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윤성로 교수가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디지털 혁명이 의학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료계 외부의 전문가의 시각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기조 강연의 마지막은 미국 반더빌트 대학의 Alvin C. Powers 교수가 췌도기능 손상에 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하는 강의가 마련되었다. 당뇨병 발생과 진행에 췌장 베타세포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앨빈 교수는 수십 년 간 이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의 췌도 및 인크레틴을 연구하는 석학들의 연례학술대회인 AIBIS 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열려 강의와 토의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두 개의 채널에서 당뇨병과 대사학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국내외 강사들이 직접 참여, 오프라인 학회의 부재로 인한 최신 지식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대사질환의 국제온라인학회는 미국과 유럽 외에 전무한데, 대한당뇨병학회가 ICDM을 온라인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회 측은 “29개국에서 국외 참가자 270여명을 포함한 1천2백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가상 공간에서 당뇨병과 대사질환 관련된 기초부터 역학, 임상을 아우르는 최신 지견을 활발히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