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고혈압을 진료한 전국 20,507개의 의료기관 중 진료결과가 좋은(양호) 의원 4,928개의 기관에 5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대한 2012년도 하반기 진료내역 평가결과와 인센티브 지급 결과를 발표하였다.
작년 하반기 고혈압을 진료한 전국 20,507개의 의료기관 중 진료결과가 좋은(양호) 동네의원 5,059곳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양호한 의원 중 4,928개의 기관에 5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은 양호기관 5,059개 기관에서 평가기간 진료월 모두를 청구하지 않은 곳 등을 제외하고 최종 4,928개 기관이다. 기관 당 평균금액은 약 100만원이고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320만원이다.
이번 인센티브는 고혈압 환자가 일차의료기관인 ‘동네의원’에서 적절한 진료 및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사업으로, ‘12년 하반기 진료내역 고혈압 평가결과가 그 첫 번째 대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 평가를 2010년부터 실시하였으며 금번 평가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2년 하반기 진료분 요양급여비용 외래 청구 명세서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고혈압은 지속적 관리와 꾸준한 혈압강하제 복용이 중요한 만성질환으로 이번 평가에는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하였는지를 평가하는 ‘처방일수율’, ‘처방지속군 비율’,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하였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권장되지 않는 병용투여율*’ ‘이뇨제 병용 투여율*’ 5개 지표가 사용되었다.
평가결과를 보면, 처방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은 전체 평균이 각각 89.6%, 83.1%로 ‘10년 이후 평가결과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하였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지표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전체 0.59%,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 은 전체 2.24%로 전반적으로 낮아 처방이 적절하게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권장지표인 ‘이뇨제 병용 투여율’도 88.81%로 높게 나타나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 기관별 편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이뇨제병용투여율’의 경우는 결과 값이 최소 0%에서 최대 100%까지 나타나고 있어 지표별 일정수준 이하의 하위기관에게는 맞춤형 안내문을 발송하여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사평가원은 만성질환인 고혈압 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포함한 평가 및 인센티브 지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연말까지 평가결과에 따라 고혈압 2회, 당뇨병 1회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지속적인 평가와 인센티브 사업으로 가까운 동네의원의 고혈압 등 만성질환관리 및 의료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고혈압 환자들이 동네의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건강관리를 함으로써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심평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