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의정협의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총파업 예고일을 3월 3일에서 같은 달 10일로 연기하고, 이에 따른 전회원 투표 일정 역시 이틀(21일 09시 시작) 늦췄다.
또한, 노환규 회장은 19일 오전 의협 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정협의 결과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 및 소신 등을 밝혔다.
앞서 노환규 회장은 18일 그동안 겸직하던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으며, 이후 18명 비대위원 중 14명이 공식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회장은 "어제 하루 동안 협상단과 집행부가 , 오전 오후에 각기 서로 다른 내용으로 비춰진 기자회견으로 인해 회원들이 크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의협과 정부가 합의한 것이 맞는 것인지, 합의되지 않은 것인지, 회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 회장은 "의협은 총파업 결정 회원투표 연기여부와 관계 없이,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과 관련해서 기본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음에도, 어제 발표된 의료발전협의회 협의결과에서 모호한 문구가 많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이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