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력의 공급 과잉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발간한 '2013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면허의사 수는 11만5127명이고, 활동의사 수는 9만93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16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지난 1980년 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의사 수가 390.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인구증가율은 23.2%에 불과했다. 전체 의사 중 남자 의사는 76.8%, 여성 의사는 23.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의사의 비율은 2012년 22.4%보다 0.8%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58.3%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활동의사 수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32.5%, 부산 7.7%, 대구 5.8%, 인천 4.0%, 광주 3.4%, 대전 3.4%, 울산 1.6%, 경기 17.7%, 강원 2.7%, 충북 2.3%, 충남 2.8%, 전북 3.4%, 전남 2.8%, 경북 3.4%, 경남 4.7%, 제주 1.0%, 군진 0.7%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활동의사가 54.2%로 절반가량이 분포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울산, 제주지역에는 회원 분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전체 의사의 39.1%가 개원의를 하고 있었으며 의원 및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 봉직하는 회원이 40.6%였다. 개원의의 비율은 2012년(32.9%)에 비해 6.2%P 증가했다.
의사 중 15.8%가 박사학위 소지자였으며 전문의 수는 8만62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의 중 가장 많은 과목은 내과로 전체 의사의 13.9%, 자격 등록전문의의 17.2%였다. 특히 40대 미만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19.8%), 가정의학과(9.1%), 소아청소년과(6.7%), 정형외과(6.2%), 외과(6.1%)이고, 65세 이상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외과(14.6%), 산부인과(13.1%), 내과(12.0%), 소아청소년과(9.0%), 가정의학과(8.9%)의 순이었다. 개원의 중에서는 피부과-이비인후과-성형외과-안과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