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대표이사 현동욱)는 지난 15일 대한소아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 시장에서의 4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백신, 가다실의 비용경제성 분석 결과를 통해 가다실이 2가 HPV 백신에 비해 비용효과적임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12세 대상 2회 접종을 가정으로, 국내 비 접종군과 2가, 혹은 4가 백신 접종군 사이의 비용경제성과 2가와 4가 백신 간의 비용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 연구는 HPV의 감염 및 질환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각 연령 군에서의 성 활동성, HPV 감염률,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자궁경부암, 생식기 사마귀의 발생률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동적 전파 모형(Dynamic Transmission Model)을 이용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 비접종시와 비교하여 가다실 및 2가 HPV 백신접종의 ICER 는 각각 약 1,370만원과 약 2,4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나, 국내 환경에서 ICER 가 2,000-3,000만원 이하 일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점을 고려 할 때, 두 백신 모두 한국에서는 비용효과적이라고 평가되었다.
특히 가다실의 경우 접종 비용이 더 높게 가정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가 HPV 백신 대비 ICER 가 더 낮게 분석되어 비용 효과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가 HPV 백신과 직접적으로 비교했을 때 가다실을 도입할 경우 ICER가 약 470만원 수준으로 집계 되어 2가 HPV 백신 대비 비용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제성 평가의 결과는 가다실 관련 기존 다른 나라들의 경제성 평가 연구결과들을 비춰 봤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진행 된 양백신간의 비교 경제성 평가에서 가다실이 2가 백신 대비 더 비용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였었다.
또한 지난 2월 유럽생식기감염종양 학회(EUROGIN, European Research Organization on Genital Infection and Neoplasia)는 4가 HPV 백신의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 분석을 위한 장기 추적관찰연구 10년까지의 분석결과에서 1,984명의 조사 대상자 중 1,281명에 대한 장기 데이터 수집이 이뤄졌으며, 해당 그룹에서 HPV 16형과 18형과 관련한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발생이나 질병 악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HPV 6, 11, 16, 18형과 관련한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의 발생뿐만 아니라 외음부암, 질암 역시 발생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다실은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130개 국가에서 승인(2015년 9월 기준) 받아 사용되어 왔으며, HPV가 원인이 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 현재 OECD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 64개국(2015년 9월 기준) 정부가 국가 필수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하 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에 HPV백신을 등록, 국가에서 무료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MSD 의학부의 김진오 이사는 “이번 비용 경제성 분석결과를 통해 가다실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효과를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이어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며 또한 “가다실의 장기간 실제질환예방효과와 안전성은 NIP를 진행하는 많은 국가들을 통해 보여지고 있어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에서도 HPV 관련질환의 급격한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